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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제2바울 서신 레포트, 목회서신이 가르치는 이단에 대한 반격기

by 보통목사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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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이 가르치는>
이단에 대한 반격[反擊]기


들어가는 말 

몇 달 전만해도 전국의 교회는 ‘신천지’라는 이단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교회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신천지 요원들이 투입되어 많은 수의 교인들을 빼내는 일명 추수꾼 전략에 많은 교회들이 피해를 입었다. 내가 있는 종교교회도 몇 해 전에 신천지 축출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열심이고 은혜가 충만한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 명단에 올라와 있었다는 것이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잠잠해진 듯 하지만 교회 내적으로는 더욱 큰 문제가 남겨져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옆에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새신자가 혹은 기신자가 신천지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이다. 불안감만큼 큰 위험은 없다. 불안은 결국 분열을 낳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의 목회 현장이다. 목회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목회서신은 우리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본 레포트는 조경철 교수가 쓴 목회서신이 가르치는 거짓 가르침에 대한 대처 방식의 논문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고, 각 장마다 본인의 코멘트를 다는 방법으로 하겠다. 
이 레포트를 통해 이단에 대한 방어 뿐 아니라 반격기까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몸 말 

1. 목회서신의 거짓교사들과 그들이 가르친 내용 

목회서신의 저자는 그들의 가르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그런 거짓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인격도 철저히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사실 목회서신에는 거짓 가르침 자체에 대해서보다는 거짓 교사들의 인격과 행위에 대한 언급이 훨씬 많다. 그들은 “양심에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고(딤전 4:2),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이고(딛 1:10), “진리를 대적하고, 마음이 부패한 자이며, 믿음을 버린 자들”(딤후 3:8) 등으로 말하고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거짓 교사들과 그들이 가르치는 거짓 가르침은 두 가지 뚜렷한 성격을 보여주는데, 하나는 영지주의적인 성격이고, 다른 하나는 유대적인 성격이다. 그들의 주장은 그들 스스로 “지식”을 가지고 있다(딤전 6:20)고 하는데, 그들은 구원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에게는 내면화되고 실현된 혹은 열광주의적인 부활신앙이 서 있었다(딤후 2:18). 또 그들은 철저히 금욕주의적이었다. 또한 그들은 특별한 영적인 지식의 소유자들만 구원을 받는다는 분리주의적인 주장을 했다. 그리고 요즘 말로 하면, 거짓 교사들은 여성 해방을 주장했고, 그래서 교회에서 여성들도 가르칠 수 있음을 주장했다(딤전 2:11-12).또한 노예해방을 주장했다.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밝히려는 시도는 계속되어 왔지만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목회서신의 거짓 교사들은 바울의 전승 영역에서, 바울을 내세우면서 생겨난 유대 기독교적인 색깔을 가진 초기 영지주의적인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Comment> 어떻게 보면 여성 해방이나 노예의 해방 등은 오늘날 현실에서 보기에는 옳은 말일 수 있다. 사실 옳다. 요즘 시대에 가부장적인 말이나 노예의 종속에 대해 말을 하면 누가 옳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종종 이 말씀 구절들은 대표적인 기독교의 비판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목회서신이 쓰여지던 시대의 상황이다. 그 시대 상황에서는 그것이 사람들이 갖고 있었던 보편적인 윤리였고 생각이었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이 현대에서는 받아들여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그 시대에 보편적인 윤리와는 상충되었고, 그 목적이 교회와 사회를 분열하려는 데 있었기 때문에 잘못된 가르침인 것이다. 오래 쌓아둔 문제가 해결된 것 같아 글을 읽는 내내 상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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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짓 교사들에 대한 목회서신 저자의 대처 방식 _ 이단대처백서

크게 소극적인 방법과 적극적인 방법이 있다. 먼저 소극적인 방법은 성도들로 하여금 그들과 어떠한 교제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방식만으로는 거짓 가르침을 물리칠 수 없다. 다음으로는 적극적인 방식에 대해 3가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바울의 복음, 바울의 교훈, 바울이 부탁한 것 : 목회서신이 여러 차례 바울의 동역자들의 이름까지 들어가면서 그들이 바울을 배신했다고 말하는 언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딤후 1:15는 “아시아 있는 모든 사람”이 바울을 배신했다고 상당히 과장해서 말하고 있다. 결국은 바울로부터 전해진 복음 전승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알수 있다. 목회서신에서 말하고 있는 “믿음”은 하나님 혹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생생한 인격적인 관계보다는 객관적인 내용에 관련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다(딤전 4:3; 딛1:1) 그러면 진리는 무엇인가? 딤전 4:6에서 믿음의 말씀들이 좋은 교훈의 말씀들과 나란히 나오고 있으며, 여러 본문을 살펴본 결과 믿음과 교훈/가르침 그리고 진리 등이 모두 “말씀”과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호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다. 진리는 사도 바울로부터 물려 받아서 교회에서 가르쳐지고 배워지는 믿음의 전승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한 것”(paraqhvkh)의 개념은 고대의 신탁법적인 용어로서 어떤 물건을 신탁 받은 사람은 그것을 주인이 다시 찾으로 올 때까지 훼손됨이 없이 온전하게 보존해야 함을 뜻한다. 이를 통해 디모데에게 맡겨진 최대의 사명은 거짓 교사들에 맞서서 바울의 복음을 지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교회에 가르치는 직분을 세움 : 디모데와 디도서를 통해 저자는 두 수신자들에게 각기 맡겨진 교회들에서 적절한 사람들을 세워서 거짓 교사들과 싸우게 하였다. 목회서신은 교회의 가르치는 행위와 능력을 유난히 강조한다. 딤전 4:11.13; 5:17; 6:2; 딤후 3:16; 4:2)
감독의 자격으로는 가르치는 능력이 요청되며(딤전 3:2; 딛 1:9), 장로들 중에서도 특히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두 배의 존경을 바쳐야 한다(딤전 5:17). 이처럼 목회서신이 각 직분의 가르치는 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거짓 교사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로지 바른 교훈 곧 바울로부터 전승된 가르침 곧 바울이 “부탁한 것”을 배울 때에만 “진리의 지식” 곧 믿음에 이르게 되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 바른 교훈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가지고서 성도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목회서신이 바울을 “스승”으로 소개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기독교 윤리의 정립 : 당시 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인 “디모데”와 “디도”는 윤리적으로 흠이 없어서, 거짓 교사들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윤리에 관한 저자의 가르침에는 두 가지의 특징이 드러난다. 하나는 그의 윤리가 지나치게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윤리적인 가르침의 내용이 그 당시 헬라 세계의 철학적인 윤리에서 빌려 온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윤리를 단순히 보수적-가부장적이라고 단정해서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 당시의 세계는 절대적인 가부장적인 체제였다. 그런 사회 속에서 거짓 교사들이 가르친 노예와 여성에 대한 혁명적인 해방운동은 분열을 가르침이었다. 그러므로 목회서신의 저자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교회 바깥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요청되었던 그 시대의 보편적인 윤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독교와 그리스도인들을 그 사회에서 반사회적인 혹은 “게토”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인 존재임을 드러내게 하려는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만한 별난 일을 하지 말고, 세상 사람들의 도덕적인 기준에 충실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도록 가르친다. 이처럼 목회서신의 저자가 가르치는 윤리는 사회 안에서 교회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교회적인 과제와 그것을 방해하는 거짓 교사들과의 싸움이라는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저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전승된 믿음의 진리를 지키고 확산해야 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다. 

나가는 말 

이단에 대처하는 방어기술 혹 반격기의 세 가지 대처방식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이단에 쉽게 걸려 넘어지는 것은 바로 진짜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70,80년대에 양적부흥만을 생각해 우리 귀에 듣기 좋은 말씀만을 전한 이유도 크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힘써 배워서 믿음의 후손들에게 전해야 하는데, 그런 믿음의 전수들이 끊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전수가 끊기게 되면 위협이나 이단의 유혹 앞에서 조언을 구할 사람 또한 없게 된다. 결국 혼자 고민하다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두 번째로 말한 가르치는 직분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난 이 레포트를 쓰면서 목회자가 이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서야 하고, 이 말씀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믿음과 신앙을 전수시킬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참’아들들을 믿음으로 출산하여, 그들에게 가르치는 직분을 주어야 함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내 삶이 윤리적으로 흠이 없어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성도들이 듣기에 거리낌이 없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참으로 진실한 목회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목회자들이 이런 이단에 대한 반격기를 준비해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이 땅에 충만하고, 우리의 교회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으로 서 가길 소망하며 과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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