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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신약성서이해 : 베드로후서 개관

by 보통목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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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Πέτρον Β)

 

1. 저 자

베드로 : 역사적으로,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반론 : 베드로후서가 여러 가지 점에서 유다서와 비슷하여 문학적으로 분명히 유다서에 의존하고 있다. 사도 베드로가 유다서를 의존할 이유가 없다. 저자의 사상 세계와 수사학적 언어가 너무나도 헬라 사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점으로 보아 사도 베드로의 글로 생각하기 어렵다. 임박한 재림 기대를 부인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 교훈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재림 지연이 신앙적으로 문제가 되던 후대의 기록임에 틀림없다. 바울 편지의 수집록과 다른 성경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3:16)도 훨씬 후대의 기록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 편가 경전화 과정에서 끝까지 많은 반대와 의심을 받았다. 심지어 4세기에 이르기까지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경전으로 인정되지도 못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보아 베드로후서는 아마도 베드로의 추종자 가운데 한 사람이 사도 베드로의 이름으로 이 서신을 기록했던 것으로 보인다.

 

2. 시 기

사도 베드로가 저자가 아니라고 전제할 경우 : 2세기 초나 중엽으로 추산되며 학자들 중에서는 신약 27권 중 가장 나중에 기록된 문서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서신을 베드로의 기록으로 보지 않는 이유와 대체로 일치한다. 즉 바울 편지의 수집록이 “성서”로 인정되기 시작한 점, 베드로후서가 유다서에 의존하고 있는 점, 거짓 교사들의 영지주의가 2세기에 기대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서신의 기록 시기를 주후 1세기 이전으로 추산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대충 2세기 중엽인 150년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3. 기록 장소

제자가 사도 베드로의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는 독자들이 이 편지를 로마와 연관시키기를 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저자는 로마 교회의 권위를 쉽게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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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 적

교회를 향한 고난이 계속되자 교회 안에는 표면상으로 개종하기는 했으나 신앙을 채 갖지도 못한 초신자들 중에서 이 같은 고난을 이기지 못하여 교회를 떠나 주변의 불신자들과 타협하며 도덕적 탈선에 빠지는 자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 거짓 교사들 곧 이단이 침투하여 성도들이 종교적·도덕적 탈선을 더욱 조장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거짓 사설들을 퍼뜨리기 시작하였는데, 본서에 나타난 그 대표적인 사설로는 이신 득의의 교리를 오해하도록 하여 성도들이 믿음으로부터 얻게 된 율법의 정죄로부터의 자유를 도덕적 방종에로 잘못 사용케 하는 것과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인케 하는 것 둘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부인은 성경적 종말관 자체를 파괴하는 것으로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였다. 당시 초대 교회 성도들은 사도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이며 그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라는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이 교회의 첫 세대들이 다 지나가도록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종말관을 가지고 살 때에 오히려 고통만 가중되어 갔으므로 성도들의 신앙은 점차 약해져만 갔다. 이 틈을 타 거짓 교사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구약 성경의 예언은 선지자들이 교묘하게 만들어낸 헛된 이야기에 불과하며(1:16) 사도들의 가르침도 거짓된 것으로 이 세상이 창조된 이후로 변하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합리적인 원칙에 의해 그대로 유지될 것이므로 장차 하나님의 심판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3:4) 선전하였던 것이다. 이에 베드로는 외부적 박해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던 성도들 특히 영지주의 이단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록한 첫 서신을 보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이단 사설을 가르치는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여 그들의 미혹에 빠지지 아니하고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경건 생활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본서를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초대 교회의 구심점이었던 사도들의 활동이 다 끝나가고 베드로 자신도 순교를 얼마 앞두지 않은 것을 예감한 상황에서(1:13) 베드로는 본서를 기록함에 있어서 사도 시대 직후의 성도들은 물론 하나님의 구속사가 완성되는 세상 끝날까지의 모든 성도들에게 본서에 기록한 바와 같은 종말 신앙이 절실히 필요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5. 주요 내용

인사(1:1-2)

성결에 대한 권고(1:3-21)

권면(1:3-11) : 세상의 타락에 대한 강조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라는 권면, “덕행의 목록”(5-6절)은 헬라 시대에 널리 알려진 덕행 목록을 기독교화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11절)는 표현이 헬라적 표현인 “영원한 나라로 들어간다”로 바뀌었다. 

약속의 확실성(1:12-18) : 사도들은 예수가 영광 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사도들은 이 경험을 근거로 기독교인들도 언젠가 그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란 약속의 확실성을 증거 할 수 있게 되었다. 

성서 예언에 대한 호소(1:19-21) : 약속은 성서에 의해서도 보증된다. 모든 성서가 예언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성서가 영감 된 말씀이란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거짓 교사들에 대한 공격(2:1-22) : 이 부분은 유다서 4-16절에 근거되었다. 

거짓 예언자 출현의 예고(2:1-3) : 이스라엘에게 거짓 예언자가 있었듯이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를 것이다. 

악한 자를 벌하고 의로운 자를 구하신 구약의 본보기(2:4-9): 죄지은 천사와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노아의 경우가 실례로 제시되고 있다. 

거짓 교사들에 대한 묘사(2:10-22) : 그들은 영적인 존재를 헐뜯는, 이성 없는 짐승과도 같은, 마시고 떠드는 것을 낙으로 삼는, 음녀만 보며 끊임없이 죄를 짓는, 들뜬 영혼을 유혹하고 욕심을 채우는 데만 마음을 쓰는 저주의 자식들이며 멸망의 종들이다. 

재림의 지연(3:1-16)

이전 교훈들에 대한 일깨움(3:1-2)

재림 약속을 부인하는 자들(3:3-4)

재림을 부인하는 자들에 대한 대답(3:5-10) : 노아 홍수 EO도 노아의 말을 믿지 않은 사람은 멸망당했다.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8절). 인내로 기다리면 도둑같이 그날이 올 것이다.

실제적인 결론(3:11-15)

바울의 편지에 대한 언급(3:16-19)

마지막 경고, 권면, 송영(3:17-18) 

 

6. 개 요 

도입부 / 1:1-21

문안인사 / 1:1.2

성도의 경건 생활 권면 / 1:3-11

본서 집필 동기 / 1:12-15

그리스도 재림의 확실성에 대한 변증 / 1:16-21

본론부 / 2:1-3:13

거짓 교사들의 불의 / 2:1-22

그리스도 재림의 확실성 / 3:1-13

종결부 / 3:14-18

 

참고도서

노만페린·데니스 C.덜링, 새로운 신약성서개론 상, 박익수 역

김득중, 신약성서개론

에두아르트 로제, 신약성서 배경사, 박창건 옮김

제자원, 그랜드 종합주석

조경철, 신약성서가 한눈에 보인다

유태엽, 복음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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