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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신약성서이해 : 야고보서 개관

by 보통목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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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고   보   서
(The General Epostle og James)

 

1. 저 자

주의 형제 야고보 :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는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 때엔 그를 믿지 않았으나 예수님의 부활 직후에 개종하여 나중에 예루살렘 교회의 초대 감독이 되었고 초대 교회 시대 당시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중요한 인물로 널리 인정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그가 본서를 보낼 만한 가능성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서가 초대 교부들의 글에 주의 형제 야고보의 저작으로 인용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더욱 결정적인 증거는 사도행전과 갈라디아서에 기록된 바 A.D.49년 예루살렘 공의회 석상에서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가 준 교훈과 특성이 본서에 나타난 교훈 및 특성과 잘 조화를 이룬다는 것과 다른 어떤 서신에서 보다 예수님의 교훈을 연상케 하는 말이 많고 특히 산상수훈과 공통점이 매우 현저하다는 데 있다. 

 

반대의견 : 야고보서의 훌륭한 희랍어로 보아 팔레스틴 유대인의 글로 보기 어렵다. 당시 희랍어가 유대인에게도 널리 알려졌다고 하더라도 아람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유대인으로서는 야고보서의 희랍어를 구사하기 힘들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야보고가 헬라 말을 하는 유대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정도이다. 둘째, 야고보서의 내용이 사도행전에 소개된 야고보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다. 엄격한 유대주의 신봉자인 사도행전의 야고보가 “자유의 율법”을 말하는 야고보서의 야고보와 같은 인물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셋째, 2:14 이하에 나오는 믿음과 행함에 대한 논의는 바울의 시대로부터 시간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주의 형제 야고보는 주후 62년경에 죽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주후 55-56년경에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직접 만났던 야고보의 글로 보기 어렵다. 넷째, 야고보서 경전화 과정에서 특히 서방 교회에서 반대를 받는 등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려 경전으로 받아들여진 사실은 야고보서가 주의 형제 야고보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사실과 잘 조화되지 않는다.

 

2. 시 기

주의 형제 야고보가 저자일 경우에는 저작 시기가 40-60년 경이될 것이며, 만일 익명의 기독교인이 과거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였던 사람의 이름으로 기록한 것이라면 1세기 말경이 될 것이다. 

 

3. 기록 장소

예루살렘, 시리아, 로마, 알렉산드리아, 애굽 등 많은 장소가 기록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알렉산드리아가 가장 그럴듯한 장소로 보인다. 1:6, 3:7,12, 5:7,18 등에 바다/물이 언급되는 것이나 3:4에 “배”가 언급되고 있는 것도 그렇고, 4:13 이하에 전제된 세계적인 상행위에 관련된 언급도 항구도시를 생각나게 한다. 알렉산드리아는 유대-헬라주의 지혜문학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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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 적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지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은 때에 당시 예루살렘 고회의 초대 감독이었던 주의 형제 야고보가 로마 제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 출신 성도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이다. 당시 수신자들이 정확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본서에서 암시하고 있는 바 대로 추측해 보면 이 수신자들은 대개 A.D.30년 후반경 스데반의 순교 이후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기독교에 대한 유대교의 대대적인 박해를 피하여 로마 제국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 공동체 곧 디아스포라에 정착하였거나 아니면 이미 오랜 전부터 디아스포라를 형성하고 있던 유대인들 가운데에 복음이 전파됨으로 인해 갓 개종하게 된 유대인 출신 성도들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외적으로 유대교를 신봉하는 동족들의 핍박으로 인하여 큰 시련을 겪고 있었다.(1:2-18) 또 내적으로 주의 사도들로부터 기독교 신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여 자신들이 과거에 가졌던 유대교 신앙 습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유대주의자들처럼 참된 신앙의 실천이 없이 말로만 경건을 부르짖을 뿐만 아니라 단지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실천적 신앙생활을 매우 등한시하고 있었다. 더욱이 개종한 유대인들 중에는 신앙인으로 마땅히 추구하여야 할 하나님 나라와 그 의의 성취보다 이 세상에서 만의 행복을 더 추구하여 로마 제국 전역을 두루 다니며 장사하는 등 재물의 축적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신앙생활은 등한시하는 자들도 많이 있었다. 이에 당시 초대 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야고보 디아스포라 유대인 성도들에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시련을 믿음으로 이겨내도록 격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참 행함이 있는 바른 신앙생활을 통하여 개개 성도들의 신앙 성숙은 물론 교회 공동체의 공고한 결속을 도모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실천적 교훈들을 베풂으로써 아직도 출발 도상에 있는 초대 교회를 굳건히 하고자 본서를 기록한 것이다.

 

5. 주요 내용

도입부(1:1-1) : 본 단락은 본서 전체의 시작하는 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당시 서신서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라 본서의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히고 문안 인사를 주고 있다. 그러나 본서의 도입부에는 바울 서신이나 다른 서신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신자에 대한 축도나 기원, 혹은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같은 말은 나타나지 않으며 단 한 절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부(1:2-4:17) : 본서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으로 어떤 체계를 갖추지 않고 실천적 교훈들을 나열식으로 언급한다. 그러나 편의상 본 단락을 구분하자면 보다 원론적인 교훈을 주고 있는 전반부 1:2-2:26과 그에 기초하여 보다 실제적인 교훈을 주고 있는 후반부 3:1-4:17로 나누어 불 수 있다. 

 

종결부(5:1-20) : 다섯 개의 독립적인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본서의 교훈집적 성격을 더욱 뚜렷이 드러낸다 하겠다. 그리고 이 다섯 교훈들은  성도 개인의 신앙생활 자세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성도 상호 간의 자세에 대한 종합적인 교훈이다. 이러한 본문에서 야고보는 먼저 불의한 부자에 대해 경고하고(5:1-6),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인내할 것을 권면한다(5:7-11). 이어 맹세를 도무지 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5:12), 고난당하는 자를 위하여 성도들이 피차 기도해야 함을 권면한다.(5:13-18) 그리고 미혹된 자를 구할 것을 촉구하는 권면으로 돌연 본서를 끝맺고 있다. 따라서 본서에는 끝맺는 인사와 축도 등이 생략되어 있는데 이는 수신자들에게 본서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를 강력히 나타내기 위한 조처일 것으로 추정된다. 

 

6. 개 요 

도입부 : 문안인사 / 1:1

본론부 / 1:2-4:17

원론적 교훈 / 1:2-2:26

실제적 교훈 / 3:1-4:17

종결부 / 5:1-20

 

참고도서

노만페린·데니스 C.덜링, 새로운 신약성서개론 상, 박익수 역

김득중, 신약성서개론

에두아르트 로제, 신약성서 배경사, 박창건 옮김

제자원, 그랜드 종합주석

조경철, 신약성서가 한눈에 보인다

유태엽, 복음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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