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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7장 : 하나님 없는 삶의 허무함,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

by 보통목사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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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6장 : 이삭에게 배우는 전도 방법!, 이삭의 우물 파기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6장 : 이삭에게 배우는 전도 방법!, 이삭의 우물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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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7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27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27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27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4절까지 ‘에서를 축복하려는 이삭’입니다.

1.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진 이삭은 맏아들 에서를 부릅니다.(1절) 그리고 에서에게 자기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어서 활을 가지고 들에 나가 나를 위해 사냥을 해 오라고 말하죠.(2-3절) 그리고 평소 즐기던 별미를 만들어 오면, 내가 너를 위해 마음껏 축복을 하겠다고 말합니다.(4절)

 

다음으로 5절부터 46절까지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입니다.

5.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30.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슬피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35.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41.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이삭이 에서를 불러 말할 때, 마침 그 이야기를 리브가가 듣게 되었고(5절), 그 소식을 둘째 아들 야곱에게 전합니다.(6절) 그런데 리브가는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곱에게 한 가지 지시를 내리는데요. 염소 새끼 두 마리를 자기에게 가져오라는 거였죠.(8-9절) 리브가는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야곱이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치밀한 전략을 짜는데요. 야곱이 가져온 염소 새끼로 평소 이삭이 좋아하던 별미를 대신 만들어주고(9-10절), 야곱을 에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에서의 옷을 입히고 또 염소 새끼의 가족을 야곱의 손과 목에 두르게 합니다.(15-16절)

 

그리고 야곱에게 별미와 떡을 쥐어 주고 얼른 이삭에게 들어가게 하죠.(17-18절) 이삭은 에서가 너무 빨리 요리를 만들어 왔다는 점과(20절) 목소리가 야곱의 목소리 같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지만(22절), 결국 야곱에게 축복을 하게 됩니다.(27절) 축복을 마친 뒤에 야곱은 물러갔고, 잠시 뒤 에서가 별미를 만들어 이삭을 찾아오죠.(30-31절) 하지만 이삭은 에서에게 이미 야곱에게 모든 복을 다 주었기 때문에, 너를 위해 빌 복은 없다고 말하죠.(37절) 이에 에서는 분노하였고, 동생 야곱을 죽일 결심까지 하게 되죠.

 

본문 41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41.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을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 때문에 야곱에게 원한이 깊어갔다. 그는 혼자서 '아버지를 곡할 날이 머지않았으니, 그때가 되면, 동생 야곱을 죽이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 에서의 무서운 계획을 리브가가 듣게 되고,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외삼촌 라반이 사는 하란으로 피해 있으라고 말하는 것으로 창세기 27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42-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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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지난 25장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야곱이 둘째로 태어나긴 했지만 ‘장자의 복’은 사실상 야곱의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 리브가였죠. 창세기 25장 22절과 23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22.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23.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야곱도 리브가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 둘째라는 상황과 현상을 더 믿었던 것이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았던 리브가와 야곱의 삶은 점점 더 분주해집니다. 이삭이 에서를 축복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된 리브가는 야곱에게 달려가 어서 염소를 잡아 오라고 시키고, 형 에서처럼 보이기 위해 몸에 염소 가죽을 두르는 등. 매우 분주하고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죠. 그리고 마침내 야곱은 그토록 원했던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원했던 ‘장자의 축복’이었고, 그 꿈을 마침내 이루게 되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죠. 이삭은 자기가 축복한 대상이 에서가 아닌 야곱이었다는 사실에 심히 크게 떨었고(33절), 에서는 야곱이 자기의 복을 가로챘다는 사실에 소리 질러 슬피 웁니다.(34절) 슬픔은 곧 분노가 되었고, 동생 야곱을 죽여야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됩니다.(41절) 리브가는 어떤가요?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두 아들을 동시에 잃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45절)

그리고 야곱은 도망자 신세가 되어 길고 긴 타향살이를 시작하게 되죠.

 

리브가도 야곱도 이삭에게 복을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건 진정한 복은 이삭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입니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여 복을 받는 과정에서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딱 한 번 등장하는데요. 본문 20절입니다.

 

20.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바로 아버지 이삭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얼마나 ‘장자권’에 목을 매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렇게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팔아 이삭에게서 복을 받는 일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 성공이 독이 되어 온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죠.

 

여러분, 오늘 본문은 ‘하나님 없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리브가와 야곱은 그토록 바라고 꿈꾸던 일을 어렵게 이루었지만, 그 성공이 도리어 칼과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수고,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리브가와 야곱처럼, 진정한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고, 이삭이라는 사람에게 집착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삭을 속이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했던 야곱처럼, 하나님을 나의 성공을 위한 수많은 방법 중 하나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를 속이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사셨다면 오늘 이 말씀 앞에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를 속여 빼앗는 성공은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진정한 복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으며, 잠잠히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와 책 구매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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