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3-24장 : 성경이 알려주는 배우자 기도,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5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를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25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25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18절까지 ‘아브라함의 시대가 지다’입니다.
1.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2.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 3.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6.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하여금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쪽 땅으로 가게 하였더라 7.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8.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12.사라의 여종 애굽인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 13.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이름과 그 세대대로 이와 같으니라 이스마엘의 장자는 느바욧이요 그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14.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15.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니 16.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17.이스마엘은 향년이 백삼십칠 세에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백성에게로 돌아갔고 18.그 자손들은 하윌라에서부터 앗수르로 통하는 애굽 앞 술까지 이르러 그 모든 형제의 맞은편에 거주하였더라
파란만장했던 아브라함의 생애도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사라의 죽음 뒤에 그두라라고 하는 후처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게 됩니다(1절), 지난 21장에서 유산 문제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나누어 주는데요.(6절) 아브라함에게 생긴 의미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죠. 그렇게 아브라함은 175세를 누리고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됩니다.(7-8절) 12절 이하에는 이스마엘의 족보와 죽음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하갈에게 이스마엘을 통해서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죠. 이스마엘은 137세를 누리고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됩니다.(17절)
다음으로 19절부터 34절까지 ‘새로운 시대가 열리다’입니다.
19.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21.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4.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25.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26.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7.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었던 창세기의 이야기가 이삭과 에서와 야곱 등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로 퍼져나가는데요.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은 40세에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합니다.(20절) 그러나 좀처럼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이삭은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쌍둥이를 허락하시죠.(21절) 리브가는 뱃속에서도부터 싸우는 두 아이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고.(22절) 하나님은 그에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죠.(23절) 그렇게 먼저 에서가 태어나고,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동생 야곱이 태어나게 됩니다.(25-26절) 에서와 야곱은 여러모로 달랐는데요. 형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고, 동생 야곱은 집에서 지내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사람이었죠.(27절) 어느 날 형 에서는 팥죽을 쑤고 있던 야곱에게 배가 고프니 그것을 달라고 말하죠.(30절) 그러자 야곱은 형에게 있는 장자의 명분과 팥죽을 바꾸자는 제안을 합니다.(31절) 야곱이 팥죽 한 그릇으로 에서에게 있던 장자의 명분을 사는 것으로 창세기 25장의 말씀을 끝이 납니다.(34절)
2.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라는 작품에 보면, 옷이 바뀌어서 곤란을 겪는 장면이 나옵니다. 외형적으로 너무나 비슷한 에드워즈 왕자와 거지 톰은 어느 날 옷을 바꿔 입게 되고, 거지 옷을 입은 에드워즈 왕자는 자신이 살던 궁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아무리 자기가 왕이라고 외쳐도 아무도 그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았죠. 바로 그가 입고 있던 거지 옷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옷을 바꿔 입고 태어난 ‘에서와 야곱’입니다.
임신 중이었던 리브가가 태중에서 싸우는 두 아이 때문에 괴로워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23절입니다.
23.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태중에 있는 두 아이가 각각 민족을 이룰 것인데, 한 민족이 다른 한 민족보다 강할 것이다. 그런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말씀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의하면 형 에서와 동생 야곱 중에 더 큰 자는 형이 아닌 동생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이 비록 둘째로 태어나긴 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면 사실상 장자의 명분은 형 에서가 아닌 동행 야곱에게 이미 있었던 겁니다.
둘째라는 옷을 입고 태어났을 뿐 장자의 명분은 바로 동생 야곱의 것이었죠.
만약 야곱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했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팥죽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배가 고파 팥죽을 달라고 하는 형에게 아무 조건 없이 팥죽을 내어주었을 겁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순간 형과 거래를 시도합니다.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맞바꾼 것이죠. 왜일까요?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신이 입고 있는 둘째라는 옷을 더 믿었기 때문입니다. 에서가 단지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그에게 장자권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겁니다. 이런 야곱의 행동은 후에 가족 간의 엄청난 분란과 비극의 씨앗이 되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하나님의 약속과 현재의 내 삶이 충동할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시나요? 아니면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누군가를 속이거나 아프게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조급히 행하시나요? 인생을 살다보면, 때로 가난의 옷을 입기도 하고, 질병의 옷과 죄의 옷을 입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추하고 더러운 옷을 입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주셨다는 사실에는 결코 변함이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43장 1절의 말씀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둘째라는 옷과 동생이라는 상황에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며 기다리지 못한 야곱의 실수를 기억하세요. 현재 내 상황과 형편이 하나님의 축복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 어떤 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은혜로부터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38.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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