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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창세기 46장, 야곱은 무엇이 두려웠을까?, 야곱과 요셉의 눈물의 재회

by 보통목사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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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2~45장,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이유, 요셉과 형들의 재회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2~45장,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이유, 요셉과 형들의 재회

2024.10.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창세기 41장, 요셉 애곱의 총리가 되다, 고난이 계단이 되려면 창세기 41장, 요셉 애곱의 총리가 되다, 고난이 계단이 되려면" data-og-description="2024.09.25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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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46장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성경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46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46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27절까지 ‘야곱 : 애굽행을 결심하다’입니다.

1.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2.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5.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8.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9.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13.잇사갈의 아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스불론의 아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난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삼 명이며
16.갓의 아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아셀의 아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18.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육 명이라
19.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20.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
22.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사 명이요
23.단의 아들 후심이요
24.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칠 명이라
26.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야곱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집을 떠나 먼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1절) 그날 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할 테니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죠.(3-4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은 뒤 야곱은 모든 소유와 자손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7절) 그렇게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간 자손은 66명이었고, 애굽에 있는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 그리고 야곱을 포함하여 총 70명이었죠.(26-27절)

 

다음으로 28절부터 34절까지 ‘야곱 : 요셉과 재회하다’입니다.

28.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유다가 먼저 요셉에게 소식을 전한 탓에(28절), 요셉은 고센에서 아버지 야곱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고센에서 아버지 야곱과 아들 요셉이 22년 만의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29저) 목을 어긋맞춰 안고 우는 모습은 지난 33장에서 에서와 야곱의 상봉을 떠올리게 하죠.(창 33:4) 요셉은 형들과 가족들에게 고센 땅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이고, 또 애굽 사람들과 따로 지내기에도 적합한 곳이므로 후에 바로 왕이 직업을 물어보았을 때 목축을 하던 목자라고 답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창세기 46장의 말씀을 끝이 납니다.(33-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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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 더군다나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에 야곱은 서둘러 모든 소유를 이끌고 길을 떠납니다.

상상해 봅니다. 아마 야곱의 일생 중에 가장 가벼운 발걸음이 아니었을까요?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갈 때보다, 삼촌 라반을 피해 도망갈 때보다 더욱 사력을 다해 달리지 않았을까요? 왜냐하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을 향해 떠나는 길이었거든요. 그곳이 어디이건 야곱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곳이 설령 땅끝이라고 해도 아니, 스올과 같이 험하고 위험한 곳이라 해도 요셉을 볼 수만 있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그런데 야곱은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립니다.(1절) 가던 걸음을 멈추고 지체했던 것이죠. 야곱이 브엘세바에 멈춘 이유에 대해 오늘 본문 3절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3.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놀랍게도 야곱은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애굽행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야곱의 모습이 이해가 잘 되지 않죠. 애굽에는 아들 요셉이 있었거든요. 더군다나 요셉은 애굽의 총리였고요. 아무리 애굽이 낯선 땅이라고 해도, 아들이 총리로 있는 땅입니다. 도대체 왜 야곱은 애굽으로 가기를 주저하고 두려워했던 걸까요? 그건 바로 애굽행이 하나님의 약속과는 다른 낯선 부르심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애굽행은 낯선 부르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며 번성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곳은 애굽이 아닌 ‘가나안’이었거든요. 창세기 35장 12절입니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가나안)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가나안) 땅을 주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가나안 땅’이었지 ‘애굽 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향하는 야곱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죠. 아무리 애굽의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해도 약속의 땅을 떠나는 야곱의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겁니다.

 

낯선 부르심 앞에 두려워하며 주저하고 있던 야곱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다.’(4절) 바로 하나님이 애굽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하실 것이고, 다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죠.

 

여러분, 때론 하나님께서 우리를 낯선 곳으로 부르실 때가 있습니다.

내가 받은 약속과 말씀과는 다른 정반대의 삶이 펼쳐질 때 우리는 당황하고 주저하죠. 오늘 본문의 야곱이 꼭 그랬습니다. 20여 년 만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지만,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걸음을 멈추죠. 야곱의 두려움과 고뇌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낯선 부르심의 자리인 애굽은 이스라엘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하는 요람과도 같은 곳임을, 결국에는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입니다. 그제야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낯선 부르심의 자리인 애굽을 향합니다. 그렇게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하게 됩니다.

 

때론 우리의 삶이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나, 하나님의 약속과는 정반대의 길로 전개될 때가 있습니다. 가나안이 아닌 애굽 땅 고센으로 우리를 강력하게 이끄실 때 말입니다. 이런 낯선 부르심 앞에서, 우리는 두려워하고 고민하고 주저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낯선 부르심을 통해서도 일하시며, 신실하게 주님의 약속을 이루어 가심을 깨닫게 됩니다.

 

혹시 내가 처한 상황이, 삶의 자리가 주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과 또 내가 기도하며 꿈꾸었던 모습과는 달라 낙심하셨다면 오늘 말씀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3.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낯선 부르심의 자리인 애굽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뢰하며 내 생각과는 다른 낯선 부르심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애굽에서도 함께하신 하나님이 바로 지금 여러분과도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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