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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2~45장, 요셉이 형들을 용서한 이유, 요셉과 형들의 재회

by 보통목사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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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1장, 요셉 애곱의 총리가 되다, 고난이 계단이 되려면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1장, 요셉 애곱의 총리가 되다, 고난이 계단이 되려면

2024.09.25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창세기 40장, 요셉에게 생긴 작지만 큰 변화, 감옥에 갇히게 된 요셉 창세기 40장, 요셉에게 생긴 작지만 큰 변화, 감옥에 갇히게 된 요셉" data-og-description="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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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42장부터 45장까지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성경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42장부터 45장까지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42장부터 45장까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42장은 ‘요셉의 형들 : 애굽으로 내려가다’입니다.

1.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야곱이 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18.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26.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27.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28.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29.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기근으로 양식이 떨어지자 야곱은 아들들에게 애굽으로 내려가 곡식을 사 오라고 말하죠.(42:2) 그렇게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제외한 열 명의 형들만 애굽으로 내려갑니다.(3-4절)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은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보고 바로 형들인 줄 알았지만, 형들은 총리 요셉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죠.(8절) 요셉은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갑니다.(9절) 그리고 정탐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애굽에 오지 않는 막내 동생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엄히 경고하고, 형들을 삼일 동안 가둡니다.(16-17절) 삼일 째 되던 날 요셉은 다시 형들에게 나타나 결백하다면 형제 중 한 사람만 옥에 남고 다른 형제들은 곡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라고 재차 명령합니다.(19-20절) 애굽의 총리가 요셉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형들은 요셉 앞에서 이 모든 일이 자신들이 요셉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말하죠.(21절) 이런 형들의 말에 요셉은 자리를 떠나 눈물을 흘린 뒤에, 다시 돌아와 시므온을 결박하고 다른 형들에게는 곡물뿐 아니라 가져온 돈도 함께 넣어 보냅니다.(24-25절) 형들은 애굽을 떠난 뒤에 자루 속에 그대로 들어 있는 돈을 보게 되었고, 몹시 두려워하죠.(28절) 가나안 땅에 돌아온 후, 형들은 애굽에서 있었던 일을 아버지 야곱에게 자세히 알리는데요.(29절)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막내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34절), 아버지 야곱은 요셉도 잃었는데 베냐민마저 잃을 수는 없다며 완강히 거부합니다.(38절)

 

다음으로 43장은 ‘요셉의 형들 :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다’입니다.

1.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2.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3.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4.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5.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6.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7.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8.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11.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16.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24.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25.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29.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32.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이 다 떨어지자 아버지 야곱은 다시 형들에게 애굽에 가서 양식을 사 오라고 말합니다.(1-2절) 유다는 애굽에 가기 위해서는 막내 베냐민을 데려가야 하는데, 자기의 목숨을 담보 삼아 아버지 야곱에게 허락을 구합니다.(9절) 야곱은 마지못해 허락을 하며, 애굽의 총리의 환심을 살만한 선물들도 함께 가져가라고 하죠.(11절) 그렇게 형들은 많은 선물들과 함께 베냐민을 데리고 다시 애굽의 요셉 앞에 서게 됩니다.(15절) 요셉은 청지기에게 베냐민과 형들을 자기의 집으로 모시고, 극진히 대접할 것을 명하는데요.(16절) 총리의 집으로 가던 중 형들은 청지기에게 지난번 자루 속에 그대로 들어있던 돈 이야기를 하며 결백을 주장하는데요.(22절) 청지기는 두려워할 것이 없고,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것이라고 하고, 갇혀있던 시므온을 데리고 옵니다.(23절) 정오가 되어 요셉은 집에 왔고 그렇게 형들과 베냐민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26절) 요셉은 동생 베냐민을 보자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져 급히 자리를 피하죠.(30절) 마음을 진정시킨 뒤 요셉은 형제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나눕니다.(34절)

 

다음으로 44장은 ‘요셉 : 형들을 시험하다’입니다.

1.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14.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아직 그 곳에 있는지라 그의 앞에서 땅에 엎드리니
15.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
16.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17.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18.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9.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20.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22.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3.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25.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7.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8.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30.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31.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2.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요셉은 청지기를 불러 형제들이 가져온 자루야 양식과 돈을 채우되, 베냐민의 자루에는 자기의 은잔과 양식 값을 넣으라고 말합니다.(1-2절) 아침이 되어 형제들이 요셉의 집을 떠나자 요셉은 청지기를 불러 그들의 뒤를 따라가서 총리의 은잔이 없어졌으니 은잔을 가져간 자를 데려 오라는 명령을 내리는데요.(3-4절) 그렇게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었고, 형제들은 다시 요셉의 집으로 돌아옵니다.(12-13절) 요셉은 형들에게 은잔이 발견된 동생 베냐민만 종을 삼을 것이니,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합니다.(17절) 그때 유다가 나서서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을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는지(31절) 말하며, 베냐민 대신 차라리 자기가 남아 종이 되겠으니 베냐민과 다른 형제들은 보내달라고 간청합니다.(33절)

 

마지막으로 45장은 ‘요셉 : 형들에게 정체를 밝히다’입니다.

1.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16.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17.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20.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21.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27.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유다의 말을 듣고 있던 요셉은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어, 모든 사람을 나가게 하고 형제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힙니다.(1절) 요셉은 형들에게 형들이 나를 판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5절) 나를 애굽에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죠.(8절) 그렇게 요셉은 형들과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15절) 이 소식을 듣게 된 애굽 왕 바로는 요셉의 가족들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줄 것이니 어서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하며(18-19절), 수레에도 가득히 양식들을 실어 보냅니다.(21절) 가나안 땅에 돌아온 형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말하며(26절), 고센 땅으로 와서 정착해 살라는 요셉의 말을 전하죠.(27절) 이에 야곱이 죽기 전에 요셉을 꼭 보리라 하는 것으로 창세기 45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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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형들에게 팔려 종이 되었던 요셉은 애굽의 총리라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높은 자리에서 자기를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어린 시절 꿈의 내용 그대로 자기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들의 모습을 보며, 요셉은 통쾌해하거나 형들에게 복수하지 않았죠. 그저 형들이 막내 베냐민을 어떻게 대하는지만 시험해 보고, 형들을 깨끗이 용서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용서가 가능했을까요? 그건 형들에게 건넨 요셉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창세기 45장 5절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

 

첫 번째로 요셉은 ‘당한 자 의식이 아닌 보냄 받은 자 의식’으로 살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보냄 받은 자라는 의식’으로 충만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겪어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랐는데요. 잘 생각해 보면 요셉의 지난 22년간의 삶 속에서, 요셉이 원해서 갔던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죠. 형들에 의해 떨어진 구덩이, 보디발 장군의 집, 그리고 감옥, 또 애굽의 높은 자리까지. 요셉이 원해서 간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 특히나 내가 겪고 싶지 않은 일을 겪을 때 사람들은 보통 ‘당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하게, 원치 않게, 이런 아픔과 어려움을 당했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요셉은 달랐습니다. 요셉은 ‘당했다’는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고백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만나던지,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나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에 관심하며 살았죠. 이러한 고백이 있었기에 자기를 팔아 버린 형들을 향해 복수가 아닌 용서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겁니다.

내 삶이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갈 때, 그래서 왜 하필 내게만? 왜 나에게만 이런 상황이?라는 생각이 커져갈 때,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여러분, 주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입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사명을 쫓아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더 큰 일도 맡겨 주실 줄로 믿습니다.

 

다음으로 요셉은 ‘꽃보다 열매를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꽃이 자기를 화려하게 보이게 하는 거라면, 열매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꽃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과, 열매를 내어주는 사람인데요. 꽃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나 밖에는 모르는 사람’이죠. 오로지 내가 주목받고, 내가 잘 되고, 내가 최고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사람들 주위에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습니다. 자기만 꽃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볼품없게 만들거든요.

반대로, 열매를 내어주는 사람 곁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몰립니다. 왜일까요? 그 열매를 통해 유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삶이 꼭 그랬습니다. 요셉의 주위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죠. 재밌는 사실은 요셉이 다녀간 곳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이 형통해졌다는 겁니다.

보디발 장군의 집에 갔을 때는 보디발 장군이 여러 혜택을 보았고, 감옥에 있을 때는 간수장과 술 맡은 관원장이 혜택을 누렸죠. 또 애굽에 있을 때는 애굽의 바로 왕이 요셉에게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창세기 45장 5절에서 요셉은 형들 앞에서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낸 이유는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라고 고백하는데요. (창 45:5)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신가요?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하건 말건, 내가 어떻게든 꽃이 되어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나만 잘되길 바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위해 내게 있는 열매를 내어주며 다름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인가요?

저와 여러분 모두 나라는 '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열매'의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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