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부터 구약의 첫 책인 창세기로 한 장 묵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태복음 묵상을 마치고 어떤 성경으로 한 장 묵상을 하면 좋을지 기도하고 고민하다가 신약의 첫 책인 마태복음을 했으니, 구약의 첫 책인 창세기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창세기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를 통해 부어주실 은혜와 깨달음을 기대합니다. 그럼 창세기 한 장 묵상을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1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1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1장입니다. 성경의 가장 첫 책인 창세기 그중 가장 첫 시작인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저는 이 말씀이 창세기의 처음, 아니 성경의 처음이라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또 감격적인데요. 장황한 설명이나 설득의 과정 없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라고 명쾌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각에 창세기가 아니 성경이 조금 더 설득적인 책이 되기 위해서는, 창세기 1장 1절은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야 맞습니다. 일단 이스라엘의 역사나 여러 합리적인 근거와 설명의 과정을 거친 후에,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셨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설득적입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가장 마지막에 나와야 할 선언이 맨 앞에 나와 있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인간이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고에 따라 달라지는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동의를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죠. 인간의 동의와 이해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유일한 창조주이시다! 성경은 모든 것의 시작이 바로 이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3절 이하에서는 6일 동안의 창조의 내용이 나오는데요.
첫째 날에는 빛을 만드시고(1:3-5), 둘째 날에는 궁창을 만든 후에 궁창 위를 하늘, 궁창 아래를 물이라 하셨습니다.(1:6-8) 그리고 셋째 날에는 땅과 식물을 만드시고(1:9-10), 넷째 날에는 두 큰 광명체를(1:14-19), 다섯째 날에는 하늘의 새와 물고기를(1:20-23), 마지막 여섯째 날에는 육상 동물과 인간을 만드셨죠.(1:24-31)
3.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7.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8.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9.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14.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9.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20.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2.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4.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6.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이렇게만 보면 어떤 공통점도 찾기 힘든 것 같은데 6일간의 창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바로 처음 3일 동안은 공간을 만드시고, 나머지 3일은 각 공간에 들어갈 내용들을 창조하신 건데요.
첫째 날에 빛이라는 공간을 만드시고, 넷째 날에는 그 공간을 채울 두 광명체를
둘째 날에 하늘과 바다라는 공간을 만드시고, 다섯 째 날에 그 공간을 채울 새와 물고기를
셋째 날에 땅이라는 공간을 만드시고, 여섯째 날에 그 공간을 채울 육상 동물들과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죠.
이렇게 창세기 1장의 내용은 끝이 납니다.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1장에서 생각해 봐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은 ‘누가 창조하셨나?’ 즉 창조의 주체가 누구인가?인데요,
창세기 1장을 천지창조장이라고 하는데요. 천지창조를 설명하는 장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간략하죠. 한 사람의 일대기를 기록한 위인전을 보아도,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책 한 권인데 온 세상이 만들어진 처음 이야기가 단 한 장에 담겼다는 것이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창세기가 창조의 과정들을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면, 아마 한 권이 아니라 수천 권에 써도 모자를 겁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창조의 과정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창조의 과정은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해야 과제가 무한하거든요.
창세기가 정말로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창조의 과정이 아니라 창조의 주체가 누구인가입니다. 세상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창조되었는가? 가 아니라, 도대체 <누가> 이 세상을 창조했는가? 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이죠.
창세기는 이 세상이 만들어진 과정들을 나열하고 있지 않고,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 누구신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죠.
이 세상과 온 우주를 하나님이 만드셨다!
창세기 1장이 총 31절로 되어 있는데, 1장 전체에서 하나님이라는 말이 몇 번 나올까요? 정답은 32번입니다. 31절로 되어 있는 1장에 하나님의 이름이 32번이 나온 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창세기 1장의 관심은 온통 하나님께만 집중돼 있다는 겁니다. 이 세상과 만물을 창조하시고,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32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온 세상을 지으시고, 저와 여러분을 만드시고 지금까지 우리의 생명을 이어오게 하시는 주체가 누구신가요? 하나님이시죠. 창세기 1장을 묵상하시며 이 사실 앞에 다시금 감격하시고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질서 있게 만드신 그분께서 저와 여러분을 창조하시고 만드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31절로 구성된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32번 기록된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하나님으로 빈틈없이 가득 채워지게 되길 소망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무엇으로 창조하셨나? 즉 창조의 방법인데요.
혼돈과 흑암 속에서 하나님은 창조의 사역을 시작하시는데요.(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절입니다.
3.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실 때 어떤 방법으로 창조하셨다고 나오나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신 후, 빛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4절에 보면 말씀으로 창조된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나와 있죠. 있으라고 말씀하시니 있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이런 패턴은 1장에서 계속 반복되는데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창조이고,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상태라는 겁니다.
이런 창조의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들어야 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선,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더 많은 물질?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인기? 이런 것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거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다른 것이 다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만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인생을 창조적인 인생으로, 또 보시기에 좋은 인생으로 여겨 주신다는 겁니다.
창세기 1장에 따르면, 하나님께선 말씀으로 공간을 창조하시고, 시간도 창조하시고, 물질도 창조하셨습니다. 혼돈과 흑암을 질서와 조화로 바꾼 것도 말씀입니다. 시간도 공간도 물질도 질서와 조화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 말씀이죠.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죠. 말씀보다 나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죠.
시간이 없다고 말씀을 뒤로 미루고, 돈이 되는 일에는 악착같이 노력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해하는 일에는 소홀하지는 않으셨나요? 오늘만큼은 시간과 물질에 쫓겨 말씀을 뒤로 미루지 마시고, 먼저 말씀을 읽고 그 말씀 앞에 멈춰 서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분주함이 질서로, 어둠이 빛으로, 조급함이 평안으로 바뀌어질 줄로 믿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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