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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장 : 사람 창조에 이런 뜻이 있었다고?

by 보통목사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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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1장 : 하나님으로 가득한 세상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1장 : 하나님으로 가득한 세상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부터 구약의 첫 책인 창세기로 한 장 묵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태복음 묵상을 마치고 어떤 성경으로 한 장 묵상을 하면 좋을지 기도하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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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2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2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2장입니다. 창세기 2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3절까지 ‘창조의 완성 : 안식’입니다. 

 

1.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지난 1장에서 6일까지의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는데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안식도 창조의 사역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2절입니다.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던 일, 즉 창조의 사역을 일곱째 날에 마치신다라고 나오죠. 바로 일곱째 날에 하셨던 ‘안식’도 하나님의 창조 사역 안에 포함이 된다는 말입니다. 

‘안식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는 ‘샤밧’인데, ‘일을 중지하다’, ‘행동을 멈추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계속 생산하고 만들어내는 것만이 창조의 사역이 아니라, 멈춰있고 중지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조차도 창조의 사역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3절에 보면 창세기 전체에서 딱 한 번 쓰인 단어가 등장하는데, 바로 ‘거룩’이라는 단어입니다. 3절입니다.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멈춤과 중지의 날인 일곱째 날이 다른 모든 날과 다른 점은 하나님께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멈춤과 중지의 안식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4절부터 25절까지는 ‘사람의 창조 : 심화 편’입니다.  

 

4.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15.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18.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4절 이하의 내용은 지난 1장에서 나온 창조 사역을 다시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1장과 다른 점은 사람의 창조를 더 자세하게 다루었다는 겁니다. 특별히 18절 이하에 보면 여자의 창조가 나오죠. 이렇게 아담과 그의 아내 하와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25절)는 것으로 창세기 2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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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사람의 창조를 통해 기억해야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첫째, 완벽한 작품이다. 

사람에게는 다른 모든 피조물에게는 없는 것이 있는데요. 그건 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생기입니다. 창세기 1장 27절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창세기 2장 7절입니다. 

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세상을 가만히 바라보면 이 세상이 얼마나 질서 속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물론 인간의 탐욕으로 많이 망가지긴 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이 우주와 지구를 질서와 조화 속에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크기, 태양과의 거리,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보다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가 조금만 더 멀거나 가까웠다면, 혹운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가 조금만 더 기울어졌다면 지구는 불덩이가 되었거나, 얼음덩어리가 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우주와 지구가 완벽한 질서를 이루는 데에는 수많은 조건과 무수한 힘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인데요. 
지구와 우주가 이토록 질서 있고 조화롭게 창조되었다면, 모든 피조물 중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과 생기로 창조된 사람은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완벽한 작품입니다.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제품과 작품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뜻은 전혀 다른데요. 제품과 작품 결정적 차이는 불량품의 유무입니다. 일정한 틀에 의해 똑같이 찍어낸 물건으로 불량품이 존재하지만 작품은 다릅니다. 작품이란 창작자에 의해 하나씩 만들어낸 제작물로 불량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창작자의 의도가 들어간 완벽한 작품이죠.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제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못 미치면, 그 인생을 불행한 인생, 불량품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고백하는 순간, 제품이 작품이 됩니다. 남들과 다르게 나를 만드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미술 작품을 떠올려 보세요. 미술 작품의 가치는 작품 자체보다는 작품을 그린 작가에 의해 좌우되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남들과 달라서 불량품이라고 생각했던 인생도,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면 모든 것이 역전되어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하나밖에 없는 인생이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람의 창조를 통해 기억해야 할 두 번째 메시지는 ‘모르는 것이 많다’입니다. 

총 6일간의 창조 중에서 사람의 창조는 가장 마지막 날에 이루어지죠. 여섯째 날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럼 질문입니다. 최초의 인간이라고 하는 아담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모습을 봤을까요? 보지 못했을까요? 보지 못했죠. 왜냐하면 가장 마지막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창조되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모든 창조가 다 끝난 뒤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은 즉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를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읽으신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목사님, 하와는요? 하와는 아담이 만들어지고 난 후에 창조되지 않았나요? 아담은 하와가 창조되는 과정을 보지 않았을까요?”

 

창세기 2장 21절입니다.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하와를 창조하시기 전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죠. 결국 아담은 하와의 창조도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가장 마지막에 창조되었다는 것,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마지막에 창조되었기에 사람이 다른 모든 것들보다 가장 귀하고 존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마지막에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가장 많은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고 궁창을 만드시고, 땅을 만드실 때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땅의 모든 생물들이 창조될 때도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이 창조되었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끝난 뒤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끝난 뒤였죠. 눈을 떠보니 부모님이 있었고, 형제자매가 있었고, 이 세상이 있었고, 꽃과 나무들이 있었고, 가축과 생물들이 있었고, 지구가 있었고, 태양이 있었고 모든 것이 이미 다 있었죠. 사람이 만들고 내가 계획한 것들은 하나도 없었고, 이미 모든 것이 다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때야 할까요? 교만할 수 없겠죠. 기억하세요. “나는 가장 마지막에 창조되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메시지는 ‘멈춤부터 시작했다’입니다. 

창조된 사람이 새롭게 맞이한 첫날,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식’입니다. 여섯째 날에 창조된 사람이 맞이한 첫날은 일곱째 날이 되겠죠. 바로 하나님이 멈춤과 중지를 통해서 모든 창조의 사역을 완성하셨던 ‘안식의 날’입니다.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안식’, 즉 ‘멈춤과 중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참 많죠. 창세기 1장에서만 봐도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할 것을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릴 것을’(1:28) 명령하십니다. 이 넓고 신비한 창조 세계를 관리하고 다스려야 할 막중한 책임을 맡기신 겁니다. 이러한 크고 무거운 책임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힘써 지켜야 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 멈춤과 중지입니다.

인류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맞이한 창조 후에 맞이한 첫날이 ‘일곱째 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일들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도 바로 ‘안식’입니다. 

매주일 하나님 앞에 멈추어 서서 이 세상과 나 자신을 길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멈춤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계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또 내가 얼마나 완벽한 작품인생인지, 그리고 또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 나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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