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여호수아 6장 :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여리고성 전투

2023.07.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여호수아 5장 :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여호수아 5장 :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여호수아 6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여호수아 6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6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여호수아 6장입니다. 6장은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부터 6절까지 ‘여리고 성 전투의 준비’입니다. 

1.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지난 5장에서 할례와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서의 첫 번째 전투인 여리고 성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1)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6일 동안을 반복하라 (3절) 
2) 이때 제사장 일곱은 각각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걸어라 (4절)  
3) 7일째 되는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을 돈 후에 제사장들은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라 (4-5절) 
4) 백성들은 양각 나팔 소리 들리면 큰 소리로 외치라!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5절)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들은 말씀을 제사장들과 백성에게 전합니다. 
제사장들을 불러 언약궤를 메고 일곱 명의 제사장들은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걸으라고 하고(6) 
백성들에게는 그 여리고 성을 돌라고 명령하죠.(7절) 
이렇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 전투의 준비를 마칩니다. 

다음으로 7절부터 19절까지 ‘여리고 성 전투의 시작’입니다. 

7.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7.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여리고 성 전투를 시작합니다. 가장 앞에는 무장한 선발대가 그 뒤에는 양각 나팔을 잡은 제사장들이 그 뒤에는 언약궤가 그리고 가장 뒤에는 나머지 군사들이 따랐고(9절), 말씀 그대로 그저 성을 한 번 돌고 첫날의 전투가 끝납니다.(11절) 
둘째 날도 셋째 날도 그렇게 여섯째 날까지 여리고 성을 한 번 돌로 다시 진영으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는데요.(14절) 
일곱 째 날에는 한 번이 아닌 일곱 번을 돌았고(15절), 일곱 번을 돌자 제사장들이 일제히 나팔을 길게 불었고,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외치라’고 하죠. 이때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 전투에서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을 전하는데요. 먼저 여리고 성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온전히 바치다는 히브리어 ‘헤렘’으로 완전한 진멸을 뜻합니다.(레 27:28-29) 그러나 진멸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여호수아 2장에서 정탐꾼을 살려준 라합과 그의 가족들과(17절), 하나님의 성소에 들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이었습니다.(19절) 

 

 

마지막으로 20절부터 27절까지 ‘여리고 성 전투의 결과’입니다. 

20.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21.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22.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이르되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매 23.정탐한 젊은이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의 부모와 그의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의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 두고 24.무리가 그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더라 25.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26.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27.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외치라는 여호수아의 말에 백성들이 크기 소리 질러 외치자 견고한 여리고 성의 성벽이 무너져 내립니다.(20절) 백성들은 무너진 여리고 성을 점령했고, 라합과 그에게 속한 가족(25절)과 은금 동철 기구(24절)를 제외한 모든 것을 진멸합니다(21절). 그렇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성 전투에서 승리했고, 여호수아의 소문이 가나안 온 땅에 펴졌다는 것으로 여호수아 6장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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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오늘 본문에서 제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세 개의 문장이 있는데요. 

 

먼저 첫 번째로 ‘넘겨 주었으니’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2.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여리고 성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불러 분명히 말씀하시죠.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네 손에 넘겨줄 것이다가 아니라 이미 네 손에 넘겨주었다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아직 여리고 성을 본 적도 없고, 전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미 승리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우리 앞에도 여리고 성과 같은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이 놓여 있죠.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태산과 같은 문제들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문제들 이미 네 손에 넘겨주었다.’ ‘내가 승리하게 하겠다’라고 말이죠. 혹시 여러분의 삶에서도 여리고 성과 같은 문제와 아픔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내가 가진 부족한 지혜와 물질 그리고 연약함을 보고 주저앉아 있지 마시고, ‘네 손에 넘겨주었다’라고 말씀하시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면 넘지 못할 산도, 풀지 못할 문제도, 참지 못할 슬픔과 분노도 없을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아무 말도 내지 말라’입니다. 

본문 10절입니다. 

10.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전투 중에 ‘침묵’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치 말며’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즉,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것이죠. 이 침묵하라는 명령이 1절부터 5절까지에 있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에는 나와 있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여호수아는 왜 ‘침묵하라’는 명령을 백성들에게 세 번이나 강조했던 걸까요? 여리고 성 전투는 여러 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전투였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나서 제대로 된 군사훈련 한 번 해보지 않았던 출애굽 2세대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여리고 성을 점령하라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명령이었죠. 또 전투의 방식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언약궤를 앞세워 성을 돌라는 것뿐이니 얼마나 황당한 명령입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올 말들은 백이면 백 불평과 불만 그리고 부정적인 말들 뿐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침묵할 것을 세 번이나 강조합니다.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은 입을 닫고 앞에 가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바라보며 믿음의 걸음을 걷는 일이죠.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연약하고 초라한 상황과 형편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세요. 그 때는 그저 침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고 믿음의 걸음을 걸을 때라는 걸 말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치라’입니다. 

오늘 본문은 묵상하다가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그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쳐야 하는 날이 언제인지 몰랐다는 겁니다. 본문 4절과 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일곱 째 날에 일곱 번을 돌고, 큰 소리로 외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 말씀하시죠. 그런데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명령할 때는 일곱 째 날에 외치라고 하지 않고, 그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치라고만 말하죠.(10절) 다시 말하면, 백성들은 언제가 마지막 날인지 몰랐다는 겁니다. 여호수아가 외치라고 말하는 날이 언제인지 모른 채로 성을 돌았다는 것이죠. 

혹시 수년 동안 똑같은 기도제목으로 기도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가요? 

언제 사업의 문을 열어 주실까, 언제 다시 물질의 회복을 주실까, 언제 건강이 회복될까, 언제 자녀가 결혼을 하고 취업을 할까, 언제 자녀들과 가족들이 구원을 받을까? 
일곱 번째 날, 여섯 바퀴를 돌때까지도 멀쩡하게 서 있었던 여리고성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은 문제들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말씀으로 다시 소망을 품고, 기도를 시작해 보세요. 우리에게 아직 일곱째 날이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외치라 하시는 그날,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힘차게 불리는 그날, 힘없이 무너진 여리고 성처럼 우리 앞에 놓인 문제와 아픔들도 무너져 내리는 놀라운 승리를 주실 줄 믿습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와 공유 그리고 보통 목사의 책 구매로 한 장 묵상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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