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3장 : 선악과 사건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4장과 5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4장과 5장을 읽기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창세기 4장과 5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4장과 5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4장 1절부터 15절까지 가인과 아벨입니다.
1.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말씀의 울타리 밖으로 쫓겨난, 아니 스스로 울타리를 벗어난 아담과 하와는 에덴 밖에서 가인과 아벨을 낳습니다.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고, 아벨은 양을 치는 자였죠.(2절)
시간이 흘러 가인은 땅의 소산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고(3절),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립니다(4a절).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만 받으십니다.(4-5절).
이에 분노한 가인은 하나님의 경고에도(7절) 분을 참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들에서 쳐 죽입니다.(8절) 하나님은 가인에게 벌을 주시지만(12절), 그의 목숨은 보호해 주십니다.(15절)
다음으로 4장 16절부터 24절까지 가인의 자손입니다.
16.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가인은 하나님을 피해 에덴의 동쪽 놋 땅에 거주하며 에녹을 낳고, 그곳에 성을 쌓아 성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짓죠. 가인의 자손 중 므드사엘의 아들 라멕은 당대에 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는데요. 라멕의 첫째 아들인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20절), 둘째 아들인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21절), 셋째 아들 두발가인은 구리와 석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었습니다.(22절)
마지막으로 4장 25절부터 5장 32절까지는 셋의 자손입니다.
25.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1.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2.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6.셋은 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7.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8.그는 구백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9.에노스는 구십 세에 게난을 낳았고 10.게난을 낳은 후 팔백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1.그는 구백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2.게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사십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4.그는 구백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15.마할랄렐은 육십오 세에 야렛을 낳았고 16.야렛을 낳은 후 팔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7.그는 팔백구십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8.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19.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0.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21.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3.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24.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25.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26.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7.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28.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29.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30.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 오백구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31.그는 칠백칠십칠 세를 살고 죽었더라 32.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죽은 아벨을 대신할 셋을 낳게 하셨고, 셋의 아들 에노스 때부터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26절) 이어서 5장에는 아담부터 이어지는 셋의 계보가 나오는데요. 대표적인 인물로는 하나님과 삼백 년을 동행하다가 죽지 않고 하나님께로 올라간 에녹(5:24)과 노아가 있습니다.(5:29) 노아가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다는 것으로 창세기 5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장에는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이 나오는데요. 가인과 아벨 사건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은 ‘도대체 왜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받으셨는가?’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 설명들이 있죠. 곡식을 드린 가인과 달리 아벨은 양을 바치는 피의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 혹은 히브리서 11장 4절의 말씀을 근거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믿음의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으셨다 등 여러 설명들이 있는데요. 확실한 정답은 하나님만 아시겠죠. 그래서 저는 질문을 바꿔 봤는데요.
‘왜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받으셨는가?’라는 질문에서
‘왜 가인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았을까?’로 말이죠.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을 때, 가인이 취한 행동은 분노였습니다.(4:5) 그 분노가 결국 가인을 지배했고, 동생 아벨을 죽이기까지 했죠.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정성껏 드린 나의 제물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셨을 때, 가인이 취해야 할 행동은 분노가 아닌 질문이 되어야 했죠.
하나님께 ‘왜 제가 드린 제물은 받지 않으셨는지’, ‘왜 동생 아벨의 제물만 받으셨는지?’ 가인은 충분히 물어볼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본문 9절 이하에서 하나님과 가인의 대화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힌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하나님께 물어볼 수 있는 상황에서 가인은 하나님을 부르기보다, 타오르는 분노에 자신을 내어주었죠.
결국 그렇게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 그것도 묻지마 살인이라는 끔찍한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는 가인의 태도는 그의 자손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데요. 이후 가인은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며 소위 성공한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성을 짓고 그 성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의 이름인 에녹이라고 짓죠. 또 그의 후손 중 라멕은 ‘라멕 천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굉장한 힘과 명성을 자랑합니다. 23절을 공동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23.라멕이 아내들에게 말하였다. "아다야, 실라야,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를 해치지 마라. 죽여버리리라. 젊었다고 하여 나에게 손찌검을 하지 마라. 죽여버리리라.(공동번역)
엄청난 힘과 권력을 자랑하던 가인의 후손들, 그러나 그들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은 그야말로 에덴의 동쪽(4:16), 말씀의 울타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삶이었죠.
이러한 가인의 자손과는 달리 아벨을 대신한(4:25) 셋의 자손은 너무나 평범하고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셋에게는 가인에게는 없는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4장 26절입니다.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4:26)
분노 앞에서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지 않아 끔찍한 죄를 지었던 가인과는 달리, 아벨을 대신한 셋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였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이 작은 차이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하는데요. 가인의 후손은 홍수 시에 심판을, 셋의 후손은 구원을 받게 되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창세기 4장과 5장에 나오는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 중에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이 나오는데요. 에녹과 라멕입니다.
가인의 후손 에녹이 가인이 자기를 위하여 쌓은 성의 이름이었다면(4:17), 셋의 후손 에녹은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고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5:22-24)
가인의 후손 라멕은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4:23), 셋의 후손 라멕은 당대에 완전한 자라 칭함 받던 노아의 아버지였습니다.(5:28-29)
가인의 후손 라멕이 77배의 저주와 벌을 내리는 자였다면(4:24), 셋의 라멕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777년의 삶을 살았습니다.(5:31)
셋의 후손이라고 왜 실수가 없고 잘못이 없었겠습니까? 때로는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고, 죄 앞에 넘어질 때도 있었겠죠. 그러나 셋의 후손이 가인의 후손과는 달리 홍수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남게 된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시 ‘왜 내 삶은 늘 제자리걸음일까?’ ‘왜 나에게는 부와 권력과 명예가 주어지지 않을까?’ 고민하셨나요? 그렇다면 우리의 고민이 달라져야 합니다. ‘왜 내 삶은 늘 제자리걸음일까?’라는 고민에서 이제는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나?’ ‘하나님께 묻고 있나?’라는 고민으로 말이죠. 기억하세요. 가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인의 후손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지 못했던 이유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범해 보이는 셋의 후손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을 구하기보다는, 모든 상황 속에서 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셋의 후손, 복된 인생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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