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여호수아 6장 :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여리고성 전투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여호수아 7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여호수아 7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7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여호수아 7장입니다. 7장은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아간의 범죄(1절)입니다.
1.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지난 6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됩니다. 여리고 성 전투에서 승리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취할 수 있는 전리품은 없었습니다. 라합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하나님의 성소에 들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을 제외하곤, 모두 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들이었죠. 그러나 아간은 온전히 바쳐야 할 물건 중에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취합니다.(1절)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다음으로 아이 성 전투의 패배(2~9절)입니다.
2.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아간의 범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여호수아는 다음 전투를 준비합니다. 바로 아이 성 전투인데요. 정탐꾼의 보고는 희망적이었습니다. 적들이 많지 않아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손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보고였죠.(3절) 그러나 결과는 승리가 아닌 패배였습니다. 아이 성 전투의 패배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물 같이 녹았고(5절),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엎드려(6절) 하나님께 눈물을 기도를 드립니다.(7절) 이스라엘과 가나안 왕들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죠. 본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 사람들은 가나안의 왕들이었거든요.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수 5:1)
다음으로 패배의 원인을 알게 되다(10~15절)입니다.
10.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12.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3.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14.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여호수아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이 이스라엘의 범죄 때문이라고 하시며(11절) 누군가가 온전히 바친 물건에 손을 댔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엎드려 있던 여호수아를 일으키시며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제할 것을 명령하십니다.(13절), 또 온전히 바친 물건을 속여 가진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불사를 것을 엄히 말씀하시죠.(15절)
다음으로 아간을 찾아내다(16~21절)입니다.
16.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20.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21.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다음 날 아침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모아 하나님께 범죄한 한 사람을 찾아내죠.(16절) 먼저 유다 지파가 뽑혔고, 그중 세라 족속이 뽑혔고, 그중 삽디가 뽑혔고 (17절), 그중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힙니다.(18절) 아간은 여호수아 앞에 자신의 죄를 실토하죠.(20절) 그가 취한 것은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 은 이백 세겔, 그리고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였습니다.(21절)
마지막으로 아간을 처단하다(22절~26절)입니다.
22.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 24.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여호수아는 숨긴 물건과 함께 아간과 그의 모든 소유를 다 모아 아골 골짜기로 데려갑니다.(2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돌로 쳐 죽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쌓고 그곳 이름을 아골 골짜기라 부르는 것으로 여호수아 7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26절)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본문의 아간을 보면 떠 오른 인물이 있는데요. 그건 지난 2장에 나오는 라합입니다.
라합과 아간은 여러 면에서 대비가 되는데요. 세 가지 차이를 살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차이는 아간은 유다지파였다가 제외 되었고, 라합은 이방인이었다가 유다지파로 들어왔다입니다.
7장 1절에 보면 아간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소개가 장황합니다.
1.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유다의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 사람을 소개할 때 수식어가 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유력한 집안이었다는 의미겠죠. 아간의 가문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날 유다 지파였고, 증조부의 이름까지 성경에 나온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력한 가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간의 범죄로 또 그의 범죄를 묵인한 죄로 그와 그의 가족은 유다 지파에서 없어지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반면, 아간과는 다르게 라합에 대한 소개는 아주 짧습니다. 라합이라 하는 기생이라고만 나와 있죠.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수 2:1)
증조할아버지의 이름까지 기록된 아간과는 달리, 라합은 그녀의 출신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부정함과 천한 직업의 상징이었던 기생이라는 설명이 전부였죠. 이런 라합의 마지막은 어떻습니까? 살몬과 결혼하여 유다 지파에 들어가고, 보아스의 어머니가 되어, 마침내 예수님의 선조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마 1:5)
이렇게 유다 지파 출신 명망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아간은 유다 지파에서 지워지고, 그 자리를 기생 출신 라합이 들어가게 됩니다.
두 번째 차이는 아간은 주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었고, 라합은 주변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한 사람이었었다입니다.
아간의 죄는 그의 가족에게까지 전염되어, 그는 물론이고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돌에 맞아 죽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쌓았죠.(7:26)
그러나 라합은 아간과는 정반대로 여리고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무너진 돌무더기 속에서 살아남은 자였습니다.(수6:20) 또 자신뿐 아니라 속한 가족과 모든 것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6:25)
돌 무더기에 쌓여 그의 가족과 함께 아골 골짜기에 묻힌 아간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수 7:26)
돌 무더기 속에서 살아남아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린 라합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려고 보낸 사자들을 숨겼음이었더라 (수 6:25)
오늘까지라는 말이 똑같이 반복되어 있는 것으로, 이 두 본문이 정확히 대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차이는 아간은 하나님 말씀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했고, 라합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했다입니다.
아간은 온전히 바친 것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전리품을 취한 죄를 범했습니다. 아간에게는 회개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7장 16절부터 18절에서, 먼저 유다 족속이 뽑히고, 그다음엔 세라 족속, 그다음엔 삽디까지 뽑혀오는 과정에서 회개할 기회가 있었죠. 그러나 아간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여리고 성의 전리품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달랐습니다. 여리고성의 왕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여리고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라합은 정탐꾼들이 징표로 건네 준 붉은 줄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네신 구원의 징표인 붉은 줄, 하찮아 보이는 그 붉은 줄이 라합과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리는 생명 줄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도전합니다. 범죄한 한 사람 아간이 될 것인가? 믿음의 한 사람 라합이 될 것인가? 하나님은 한 사람에 주목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모두 라합과 같은 믿음의 한 사람이 되어 여러분이 속한 가정과 교회 공동체, 그리고 이 나라를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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