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장 : 사람 창조에 이런 뜻이 있었다고?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3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여호수아 5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3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3장입니다.
3장의 내용은 선악과 사건입니다.
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6.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임의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2:16) 단,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빼고 말이죠.(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즉, 선악과만이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허락되지 않은 유일한 열매였죠. 어느 날 뱀이 찾아와 여자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1절) 여자는 대답합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는 다 먹을 수 있지만(2절),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즉 선악과는 하나님께서 먹어도 죽고, 만져도 죽을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이죠. 여자의 대답에 뱀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않을 것이고’(4절) 도리어 그것을 먹으면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유혹합니다.(5절) 결국 여자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먹어서는 안 될 열매를 따 먹고 함께 있는 남편도 먹게 합니다.(6절)
열매를 먹자 곧 그들의 눈이 밝아졌고 무화과나무로 잎을 엮어 벗은 몸을 가립니다.(7절)
또 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버리죠.(8절)
하나님은 아담에게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는지 물으셨고(11절), 아담은 여자의 탓으로(12절), 여자는 뱀의 탓으로 돌리죠.(13절)
하나님은 뱀에게는 배로 다니며 흙을 먹게 될 거라는 저주를(14절), 여자에게는 임신하는 고통을(16절), 아담에게는 노동의 수고를(17절) 말씀하시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21절),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십니다.(24절)
그렇게 아담과 하와는 모든 것이 좋았던 에덴 동산 안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땀과 수고와 아픔이 가득한 에덴 동산 밖에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선악과 사건은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선을 넘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선은 경계를 뜻하는데요. 바로 말씀의 경계를 말합니다. 에덴 동산에는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죠. 창세기 2장 16절과 17절입니다.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오는 세상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이 그대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이 그대로 외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창조의 패턴이죠. 그렇다면 에덴 동산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곳이 되기 위한 단 하나의 조건도 바로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먹지 않는 것, 그것이 에덴 동산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이 되는 유일한 기준이자 경계선이죠. 실제로 에덴 동산에 ‘동산’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간’으로,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에덴 동산을 둘러싼 울타리는 바로 말씀의 울타리인데요.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 안에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건, 말씀의 울타리를 넘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그만 선을 넘게 됩니다. 말씀의 울타리를 벗어나게 된 것이죠.
아담과 하와가 말씀의 울타리, 말씀의 선을 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말씀이 흐릿해졌기 때문’입니다. 뱀이 아담과 하와에게 했던 유혹도 말씀을 흐릿하게 만든 건데요.
먼저 본문 1절을 보시죠.
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자, 뱀이 하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의 이 질문에는 말씀을 흐릿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데요. 하나님이 뱀의 말처럼 참으로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나요? 아니죠.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으라고 하시죠.(창 2:16) 단, 딱 하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죠.(창 2:17)
그런데, 뱀은 마치 하나님이 모든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뱀의 유혹은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세상은 하나님을 믿으면, 내 이전까지의 삶과 직업과 내가 누리던 모든 기쁨을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를 몰아갑니다.
그러니 너무 열심히는 말고 적당히 믿으라고 하죠. 적당히, 적당히, 내 시간과 내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믿으라고 유혹합니다. 하나님은 너의 인생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하나도 먹지 못하게 하는 심술궂고 무서운 존재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뱀의 유혹처럼, 하나님이 마치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통제하시고, 모든 기쁨을 빼앗아 가는 분으로 오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의 모든 기쁨을 빼앗아 가는 분이 아니십니다. 도리어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시며, 말씀 안에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2절과 3절입니다.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방금 전에는 뱀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했다면, 지금은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있는대요. 3절 말씀에 “만지지도 말라”에 표시해 보시죠.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선악과를 만지기만 해도 죽을거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먹지 말라고 하셨지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습니다. (창 2:17)
그러자 뱀은 4절과 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한 유대인 학자는 이 본문을 풀이할 때, 분명 뱀이 선악과를 만지면서 유혹했을 거라고 하는데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와는 뱀에게 뭐라고 말했죠?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먹어도 죽고, 만져도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하와의 생각일 뿐이었죠. 이 말을 들은 뱀은 4절과 5절에서 너희가 먹어도 결코 죽지 않을 거라고 유혹하면서, 이 선악과를 만졌을 거라는 겁니다. 그걸 본 하와는 뭐라고 생각했을까요? “하나님이 틀렸고, 뱀이 맞았어. 저기 봐 뱀이 선악과를 만졌는데도. 죽지 않았잖아?” 그렇게 하와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는 하나님의 말씀 버리고,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는 뱀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이런 하와의 잘못은 오늘 우리 삶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실 거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거야’라고 하면서 마치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포장하고 그러다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고 떠나 버리죠. 결국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하고, 반드시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선을 넘어 말씀의 울타리를 벗어난 아담에게 하나님은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죠.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여러분은 어디에 서 계십니까? 말씀이라는 울타리, 말씀이라는 선 안에 계십니까? 아니면 그 울타리와 선을 벗어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말씀 그대로 받아서 붙들며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내 생각과 세상의 가치관을 섞어서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 세상과 다름없이 살고 계십니까?
혹시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흐릿해지지는 않았나요?
여러분,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고, 말씀하신 것은 그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내 기준과 내 생각에 끼워 맞추지 마시고, 그 말씀 그대로 겸손하게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고 내 삶 속에서 지켜 나갈 때 나를 귀찮게 하는 그 울타리가, 그 선이, 나를 영원까지 지켜주는 생명 선이 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의 선 안으로, 울타리 안으로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셔서 다시 하나님이 주시는 에덴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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