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3장 : 천국 비유에 대한 완벽 해설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4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14장입니다.
14장 1절부터 12절까지는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그 죽음이 정말 어이없고 처참합니다. 당시 갈릴리 지역을 관할하던 분봉왕의 이름이 헤롯이었는데요. 정확한 이름은 헤롯 안티 파스입니다. 마태복음 2장에 나오는 헤롯 대왕과 동일인물은 아니고, 헤롯 대왕의 아들인데요. 헤롯 안티 파스는 조카이자 형수이기도 했던 헤로디아라는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형제의 아내를 취하는 것이 율법에서는 금지되는 사항이었거든요.
너는 네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레 18:16)
이에 세례 요한은 이 결혼의 부당함에 대해서 직언을 했고, 결국 이 직언 때문에 옥에 갇히고 목이 잘리는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1.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그리고 이어서 13절부터 21절까지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말씀인데요.
아마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말씀이죠.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죠. 그것도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숫자니까 그 숫자는 못해도 8천 명은 족히 되었을 겁니다.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무리를 마을로 돌려보내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라고 제안하죠. 그런데 돌아온 예수님의 대답은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6절)였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있는 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라고 말하며, 절대 자신들은 이 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없다는 뜻을 비추죠. 그러자 주님은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고 하시고(18절) 축사하신 후에 다시 제자들에게 주시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오병이어로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13.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이어지는 22절부터 33절까지는 물 위로 걸으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요. 오병이어의 식사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배에 태워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산 위에 올라가서 혼자 기도를 하시죠. 그렇게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배를 타게 되는데요. 큰 물결 때문에 고난을 당하니다.(24절) 예수님 없이 거센 바람으로 배에서 고생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다가오시죠.(25절) 제자들은 처음에는 유령인 줄 알고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지만,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베드로는 겁도 없이 ‘자기도 물 위를 걷고 싶다고’ 하죠. 29절에 예수님께서 오라고 하시니 베드로가 정말로 물 위를 걷게 됩니다.(29절) 그러나 바람을 보고 베드로는 물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예수님은 베드로를 붙잡아 올리십니다. 그렇게 다시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치게 되었고(32절) 배에 있던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게 되죠.(33절)
22.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그리고 마지막 34절부터 36절까지는 게네사렛 땅에서 찾아온 모든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것으로 14장 말씀은 끝이 납니다.
34.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2.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4장을 통해 과연 주님은 우리가 무엇을 깨닫게 되기를 원하실까? 기도하며 본문 말씀을 깊이 묵상하던 중에,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오병이어 기적은 사복음서 모두에 등장하는 유일한 기적인데요.
특히 세례 요한의 죽음 후에 오병이어 기적이 나오는 이 패턴은 공관복음서라고 불리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똑같이 나옵니다.(마가복음 6:14-44, 누가복음 9:7-17)
당시 세례 요한의 죽음은 유대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을 겁니다. 마태복음 2장에서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왔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거든요. 특히나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을 겁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안드레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었거든요. 또 요한도 세례 요한의 제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5.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38.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40.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세례 요한이 한순간에 죽임을 당했으니, 제자들이 받았을 충격이 대단했겠죠.
그렇게 충격적인 세례 요한의 죽음 뒤에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의 핵심은 18절의 ‘내게 가져오라’입니다.
제자들의 손에 있을 때는 12명이 먹기에도 부족한 ‘오병이어’가, 예수님께 가져가니 예수님의 손에 붙들리니 오천 명이 먹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오병이어 기적에서 ‘내게 가져오라’는 주님의 말씀이 세례 요한의 죽음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손에 있는 그 걱정과 그 두려움을 내게 가져오라’는 주님의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또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을 때에도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마지막 34절부터 36절까지는 예수님께서 모든 병자들을 고치시는 것으로 14장은 끝이 납니다.
세례 요한의 충격적인 죽음 뒤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물 위를 걷는 기적과 모든 병든 자를 고치시는 예수님. 저는 마태복음 14장 전체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바로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라고 정리해 보았는데요. 세례 요한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들 손에 있는 보잘것없는 오병이어를 통해 오천 명을 먹일 수 있는 능력의 주님이고, 풍랑도 잠잠케 하며 ‘오라’는 한 마디에 물 위를 걷게 할 수 있는 전능한 주님이다. 그리고 나를 찾아온 병든 모든 자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랑의 주님’이다. 그러니 네 손에 있는 것이 아무리 적어도 걱정하지 말고, 불어오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혹시 세례 요한의 죽음처럼, 생각지 못한 고난과 어려움으로 두려움과 낙심 속에 빠진 분들이 계신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많은 떡과 물고기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초인적인 힘도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 한 분입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주님일 뿐 아니라, 자기를 찾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주님! 그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나의 걱정과 불안과 염려를 ‘어서 내게 가져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예수님께 맡겨 드릴 때, 오병이어의 기적과 폭풍 중에 물 위를 걷는 기적, 그리고 모든 병이 낫는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의 삶에도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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