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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6장 : 믿음이 깊어지면 고난도 깊어지는 이유

by 보통목사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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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5장 :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5장 :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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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6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CZHsFDBAGM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16장입니다.

1절부터 4절까지는 표적 논쟁입니다. 지난 15장 칠병이어 기적 이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찾아와 예수님께 표적을 구하죠.

1.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지난 15장에서는 찾아온 모든 자들에게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이셨지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요청에는 단칼에 거절하십니다. 바로 그들에게 있던 ‘잘못된 기대’를 꿰뚫어 보셨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지난 11장에서 자세 다뤘으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분들은 11장을 참고해주세요. 

 

이어지는 5절부터 12절까지는 조금은 엉뚱한 제자들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5.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7.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9.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10.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11.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표적 논쟁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가르치시죠.(6절)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 잘못된 기대를 조심하라는 말씀이죠. 그런데 제자들은 엉뚱하게도 떡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7절) 귀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칠병이어 기적 이후 챙겨 오지 못한 떡으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5절)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을 꾸짖으시죠.(8절) 챙겨 오지 못한 떡만을 생각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표적만을 구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3절부터 20절까지는 너무도 유명한 베드로의 고백이 나오죠.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과 빌립보 가이사랴에 있는 한 마을에 들르신 후에, 이렇게 물으시죠. 13절입니다.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의 황제에게 헌정할 정도로 굉장히 풍요롭고 화려한 도시였죠. 그런 곳에서 예수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루라고 하는지 물어보신 거죠. 이어지는 제자들의 대답입니다.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여러 이름들이 나오죠. 하지만 예수님은 그 대답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15절에 다시 물어보십니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사람들이 나를 누구냐라고 물어보셨던 첫 번째 질문과는 달리, 이번에는 너희 즉 제자들에게 물어보시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아마 순간 정적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16절에 제자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베드로 혼자 이렇게 대답하죠.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는 짧게 한 줄로 대답했을 뿐인데,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주님은 무려 3절에 걸쳐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고백을 하게 한 건 바로 하나님이시다고 말씀하시곤(17절), 이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고(18절),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19절)  

 

마지막 21절부터 28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말씀하시는 내용인데요.

21.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시죠.(21절) 생각지 못했던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이야기에 베드로는 펄쩍 뛰며 예수님을 말립니다. 22절입니다.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여기에서 ‘항변하다’를 원어로 보면, ‘혼을 내다’ ‘비난하다’라는 뜻도 있는데요. 지금 베드로가 예수님을 훈계하고 혼을 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바로 전에 예수님은 그리스도시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베드로가, 그 예수님을 혼을 내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그러자 주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말씀하시며, 심하게 꾸짖으시죠.(23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24절)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6장에서 제가 가장 주목하여 본 구절은 바로 21절인데요. 2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21. 이 때로부터... 

21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십자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처음으로 말씀하시는 장면인데요. 그 시작이 바로 ‘이 때로부터’입니다. 이 때는 언제인가요? 바로 전,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고백을 했던 바로 그때이죠. 그 고백을 들으신 주님은 바로 그때부터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가르침을 시작하십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이제까지 제자들의 어리숙하고 엉뚱한 모습과는 대조되는 놀라운 고백이죠.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을 듣고도, 칠병이어 기적에서 남은 빵을 챙겨 오지 못한 것으로 허둥지둥하던 제자들이거든요. 지금까지 제자들의 모습은 표적만을 구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의 믿음이 눈에 띄게 깊어지고 성장하는 장면이 바로 ‘베드로의 고백’ 장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님은 훌륭한 선지자 중 하나로 보지만, 베드로의 고백으로 주님이 진정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게 된 순간이거든요. 그 어느 때보다 제자들의 믿음이 깊어진 이때에, 주님은 십자가 고난에 대해 처음으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신비는 믿음이 깊어진 자에게, 고백이 분명한 자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잘 모를 때는, 그저 주님을 위대한 선지자나 예언자 중의 하나로 여길 때는 주님께서 고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에 대해서 말씀하지 않으시죠. 그러나 베드로의 고백 이후, 주님은 드디어 제자들에게 십자가 고난과 부활에 대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가는 그 길을 너희들도 따라와야 한다라고 도전하십니다. 24절입니다.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혹시 믿음 생활이 더 깊어졌지만, 이전보다 더 깊고 어려운 고난으로 혼란 속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 성경이 주는 위로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전보다 더 깊고 거센 고난은 어쩌면 내 믿음이 그만큼 깊어졌다는 증거일 수 있거든요. 어려운 고난과 심지어 죽음을 통해 얻게 되는 부활의 신비는 고백이 분명한 자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초대입니다. 

 

죽어야 다시 사는 이 놀라운 신비는 주님을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자들에게만 경험되는 놀라운 축복이죠.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이 십자가 너도 지겠느냐? 

 

본문 24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을 메시지 성경으로 읽어드리고 오늘의 한 장 묵상을 마치겠습니다. 

 

24-26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 주겠다. 자기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에는 아무 희망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너희 자신, 곧 너희의 참된 자아를 찾는 길이며, 나의 길이다. 원하는 것을 다 얻고도 참된 자기 자신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너희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27-28 너희 힘으로 일을 벌이겠다고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순식간에 인자가 아버지의 모든 영광에 싸여 천사의 무리를 거느리고 올 것이다. 그때 너희는 받아야 할 모든 것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믿을 수 없는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 서 있는 너희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천국의 영광 가운데 있는 인자를 볼 것이다.” (M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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