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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창세기 6장 : 노아의 방주(1) 사방이 막혔을 때

by 보통목사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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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4~5장 : 인류최초의 묻지마 살인사건, 가인과 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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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6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6장을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창세기 6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6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8절까지 ‘번성한 세상, 가득한 죄악’입니다. 

1.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6장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1절입니다.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사람의 번성은 곧 세상의 번성과 번영과도 같죠. 그렇게 세상은 날로 번성하고 발전해 가지만 하나님과 는 점점 멀어져 갔는데요. 하나님의 아들들은 자기들이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는 것을 추구하며 살기 시작합니다.

2.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사람의 딸들은 무분별하게 아내로 삼았고,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습니다. 5절입니다.

5.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이런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어느 정도 악한 것이 아니라, 혹은 가인의 후손과 같은 일부만 악한 것이 아니라 항상, 예외 없이, 모든 것이, 전체가 다 악했다. 지난 4장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갔던 셋의 후손들도 타락했다는 것이죠. 번성하는 만큼 죄를 향해 질주하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은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십니다. 바로 노아와 함께 말이죠. 8절입니다.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8절을 좀 더 원어의 의미를 살려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의 눈에서 은혜를 발견했다.’

 

노아가 다른 사람과 달랐던 점이 바로 이겁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들의 눈에 좋고 아름다운 것들을 취하기에 정신이 없을 때, 노아는 자신의 눈에 좋은 것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눈에서 은혜를 발견했던 것이죠. 

다음으로 9절부터 22절까지 ‘방주를 만들다’입니다. 

9.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15.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16.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17.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당대에 완전한 자라 칭함 받던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세 아들을 낳습니다.(9-10절)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14절). 방주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 수치, 그리고 창과 문의 위치 그리고 층수까지(15-16절) 아주 정확하고 세밀하게 명령하시는데요. 노아는 그 명령에 순종해 방주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 방주를 만드는 사건이 생각보다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에덴 밖에서 행하신 첫 번째 창조 사역이기 때문이죠. 

잘 생각해 보시면요.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시고, 또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힌 일들은 전부 에덴동산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창세기 3장 22절에서 인간이 에덴에서 쫓겨난 후, 오늘 본문 6장 노아의 방주 이전까지 하나님은 어떤 것도 새롭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바로 이 노아의 방주가 에덴 밖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첫 번째 창조물인 것이죠.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에덴 안에서는 인간 없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면, 에덴 밖에서는 인간과 함께 창조하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에덴 안에서만 일회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죄악이 가득한 에덴 밖에서도 계속됩니다. 더군다나 노아라는 한 사람과 함께 말이죠. 
노아가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다 준행하였다는 것으로 창세기 6장 말씀은 끝이 납니다.(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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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저는 오늘 여러분과 6장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노아와 함께 에덴 밖에서 창조하신 첫 번째 창조물인 방주의 두 가지 특징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방주의 첫 번째 특징은 ‘방향키가 없다’입니다. 

방주는 히브리어 ‘테바’로 모세의 갈대 상자와 같은 단어를 씁니다. 그러니까 방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라기보다는 네모 반듯한 ‘상자’와 더 가깝다는 건데요. 방주에는 동력 장치도 없고 돛대도 없습니다. 물론 방향키가 있는 조타실도 없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5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방주에서는 방향키를 없애셨습니다. 방주를 움직이는 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뿐이었죠. 방주 안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방향키가 없는 방주를 보며 우리 인생이 떠 올랐는데요. 

애초에 우리 인생에는 방향키가 없습니다. 태어난 것도 살아가는 것도 또 죽는 것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끊임없이 내 삶을 내 마음대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방향키를 만들어 어떻게든 내가 보기에 좋은 삶으로 아름다운 삶으로 끌고 가려고 하죠. 그러나 기억하세요. 우리 인생에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향키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생각대로 내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 방향키를 내려놓고 악하기만 한 내 마음의 계획이 아닌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주님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방주의 두 번째 특징은 ‘위에 창을 내라’입니다. 

방주에서 창의 위치는 위에서부터 한 규빗, 즉 45cm 정도 아래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옆에도 창을 내고, 앞에도 창을 내서 답답하지 않게 시야와 공기를 확보하는 좋을 것 같은데 왜 하나님은 위에만 창을 내라고 하신 걸까요? 노아 시대에 세상이 타락하고 죄로 가득했던 이유가 뭘까요? 사람의 눈에 보기 좋은 것만 취하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바라보지 않았던 것이죠. 누가복음 17장 27절입니다. 

27.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세상일에만 관심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멸망이었고,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방주에 들어간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게 하나님은 위에만 창을 내주셨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의 창들을 다 막으실 때가 있습니다. 사방이 깜깜하게 막힌 것과 같은 때가 있죠. 물질도 막히고, 사람과의 관계도 막히고, 건강도 막히고, 모든 것이 막힌 것 같은 그때, 그때는 좌절하고 포기할 때가 아니라 도리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 같아도, 하나님을 바라보면 살게 되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아도, 하나님을 잃으면 죽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늘을 보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노아를 기억하세요.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서 은혜를 발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중 단 5분이라도 가만히 눈을 감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보시면 어떨까요? 그 하나님의 눈이 저와 여러분 모두를 구원에 이르게 할 겁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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