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7장 : 노아의 방주(2) 방주로 들어가라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8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8장을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창세기 8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8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19절까지 ‘홍수가 그치다’입니다.
1.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3.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40일 동안 멈추지 않고 내린 비로, 모든 것이 물에 잠겼고 노아의 방주만이 남게 됩니다. 그렇게 150일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물이 줄어들고 그해 7월 17일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게 됩니다.
3.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이후 물이 계속 줄어들어 10월 1일이 되자 다른 산들의 봉우리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5.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그리고 40일 후에 드디어 노아는 방주 위에 있는 창을 열어 차례로 까마귀와 비들기를 날려 보냅니다. 물이 완전히 빠졌는지 알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처음 날려 보낸 까마귀와 비둘기는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방주로 돌아옵니다.
9.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칠일 후 노아는 다시 비둘기를 날려 보냈고 그날 저녁 비둘기는 감람나무(올리브)잎사귀를 물어 옵니다.
11.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마지막으로 칠 힐 후에 다시 비둘기를 날려 보냈고, 그 비둘기는 방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땅이 말랐다는 신호였죠.
12.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땅이 완전히 마르자 하나님은 드디어 노아에게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15.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그렇게 손잡이가 없는 방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문이 열리게 됩니다.
다음으로 20절부터 22절까지 ‘번제를 드리다’입니다.
20.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노아는 방주에서 나온 뒤에 가장 먼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20.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그 번제를 받으시고,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든 생물을 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것으로 창세기 8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
21.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상상해보시죠. 방주 속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땅이 마르기만을, 또 방주의 문이 열리기만을 바라던 노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방주 안에서 노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지금 이 방주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디쯤 왔는지, 그리고 바깥의 상황은 어떤지 전혀 알 길이 없었죠. 방향키도 손잡이도 없는 방주에서 노아는 그저 위에 달린 창을 바라보며 기다릴 뿐이었죠.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물 위에 떠 있는 방주와 같이 내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때가 있죠.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이 답답함과 두려움이 엄습해오고, 혹시 주님이 나를 잊으신 건 아닐까? 의심과 근심 속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내 삶은 방주 속에 있는 노아처럼 캄캄할 때, 그 어둠 속에서 정말 내가 받은 구원이 확실한가? 정말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나라가 있기는 한 걸까? 그런데 왜 이 긴 어둠은 끝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속에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오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1.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해 방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과 세상 속에서 철저히 잊힌 존재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의 즐거움을 위해, 또 자기 눈에 좋은 것을 좇아 살아갈 때, 노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살아갔죠. 수많은 사람이 산 아래에서 즐거움과 쾌락을 쫓아 살아갈 때, 노아는 묵묵히 산을 오르고 그 산 위에서 방주를 지어 갔습니다. 그렇게 노아는 세상과 사람들에는 미친 사람으로, 미련한 사람으로 잊혀 갔지만, 그 노아를 하나님은 기억하셨습니다.
1절에 나오는 ‘기억’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자카르’라는 단어인데,
구약 성경에서 ‘자카르’라는 단어가 쓰일 때는,
단순히 마음으로 생각하고 머리로 기억한다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과 도우심까지 포함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노아를 그리고 저와 여러분을 ‘기억하신다’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과 일하심이 따라 온다는 건데요. 성경의 몇 군데만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19장 29절입니다.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시니 “자카르”하시니까, 롯을 구원하셨다는 말씀이고요.
창세기 30장 22절입니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마찬가지로 하나님꼐서 라헬을 생각하시고, 즉 “자카르”하시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그의 태를 여셨습니다.
한 군데만 더 살펴 보겠습니다. 출애굽기 2장 24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하사, 무엇을 행하셨죠? 출애굽을 행하셨습니다.
노아도 마찬가지죠. 하나님께서 노아를 기억하시자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물이 줄어드는 속도인데요. 3절에 보니까 물이 물러가되 ‘점점’ 물러갔다고 나오죠.
3.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일 후에 줄어들고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시고, 우리 삶에 개입하시면 내 모든 문제와 어려움들이 단번에 순식간에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어디까지는 그건 우리의 시간표이고, 하나님의 시간표는 다릅니다. 때로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점점’, 그러나 ‘신실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지금 내 삶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지금도 ‘점점’ ‘서서히’ 그러나 가장 완벽하게 우리의 삶을 이끄시고 변화시키시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때로는 우리의 모습이 해가 쨍쨍한 날에 방주를 만드는 노아처럼,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며 산다는 것이 어리석고 바보 같고 미쳐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에겐 점점 잊혀가는 것 같고, 도태되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이 여겨질 때가 종종 있죠.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과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하는 평가나 기억이 결코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시면,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기억은 반드시 위대한 구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초조하셨나요? 이 긴 어둠의 터널은 언제 끝이 날까 답답하셨나요?
안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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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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