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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구약주석 새로 보기, 왜 꼭 상상력이어야 하는가?

by 보통목사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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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꼭 상상력이어야 하는가?

 

 

머리말

상상력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상상력들이 꿈꿔지고 구현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아이폰이 있다. 애플에서 내놓은 핸드폰이다. 아이폰이 이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지금까지 상상으로만 꿈꾸던 일들이 내 눈앞에서 실현되고 이뤄지는 놀라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폰의 엄청난 인기에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애플의 성공신화,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 등의 책들이 저마다의 말들을 하지만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스티브 잡스의 ‘상상력’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그의 인생을 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지만 그를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바로 ‘상상력’인 것이다. 그는 언제나 꿈을 꾸었다. 그 꿈은 결국 이루어졌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그 꿈에 공감하였고 그 꿈을 공유하게 되었다.

나는 설교자에게 있어서도 이런 스티브 잡스와 같은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내는 것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통해서 왜 설교자에게는 그토록 상상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몸 말

1. 오신 예수 : incarnation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이 있다.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 성육신 사건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직접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 상상이나 가능한 일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몸소 인간이 되심으로 인간들에게 알려주셨다. 하늘의 언어가 아니라 인간의 언어와 소리말로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보면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무지한 인간들에게 몸소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하늘의 놀라운 일들을 인간의 언어와 비유로 풀어주시는 그의 사역은 완벽한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구원에 관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만의 언어가 아니라 친히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생활로 말씀해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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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신 말씀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도 놀라운데 인간을 위해 그분의 뜻을 친히 말씀으로 남겨주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사역들과 전한 말씀들을 그 시대의 사람들이 구전으로 전하다가 결국은 정경화가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이 된 것이다. 이 말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말씀이 아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먼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말들이 그 시대의 문자로 남겨지게 되었고, 그 남겨진 문자들이 모아져 지금

 

의 말씀이 된 것이다. 이 과정 또한 incarnation의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떤 하늘의 언어나 계시의 언어가 아니라 입말로 전해지던 것들이 문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영원한 말씀인 것이다. 하지만 이 영원하다는 것이 말씀의 글자가 영원하다는 것은 아니다. 글자들은 각 나라의 언어로, 그리고 그 시대마다 요구에 의해서 조금씩 변형되어 표현되기도 하고 번역되기도 하였다. 바로 말씀의 <글자>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말씀의 <>이 영원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성경의 번역은 반역이 아니라 incarnation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셨듯이 성경의 언어도 그렇게 끊임없이 incarnation되는 것이다.

 

3. 행할 사명 : 망상이 아닌 공감으로

우리는 설교자로 부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사건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할 사명을 위해 부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incarnation의 정신이 우리의 설교 속에 묻어나야 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은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 영원한 하나님이 유한한 인간의 몸을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위해 하늘의 비밀과 하나님의 영원한 뜻들을 인간의 언어로 친히 말씀해 주셨다. 왜 시인의 상상력이 필요한가? 이것에 대한 답은 확실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오늘 이 시대에 맞는 그들이 들을 수 있는 말씀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들려지지 않는 말씀을 전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이 땅의 인간들을 위해 우리에게 들릴 말로 말씀해 주시고, 그분이 직접 이 땅에 오시기까지 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우리들은 반드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들릴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인의 상상력이 필수적이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높으신 하나님의 뜻과 위대한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들의 상상력을 사용했던 것처럼,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고 생생하게 전하기 위한 상상력은 필수적인 것이다. 하지만 아무 토대도 없는 상상력은 위험한 무기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신학적인 탄탄한 기본을 전제로 한 상상력만이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더욱 발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치열하게 신학적 토대를 다져야 한다. 그것이 힘든 과정이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기에 성실하게 그리고 근성 있게 이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는 마음껏 상상해야 한다. <망상>으로 끝나는 상상이 아니라 <공감>을 얻어내는 <상상>으로 말이다.

 

 

나가는 말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보았다. 그가 이 시대 가운데 그토록 존경받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호를 받는 이유는 그의 상상이 공상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로 하여금 공감되고 공감을 얻어냈게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세대를 변화시켜야 할 설교자로서 이런 일들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오신 예수를 통해서 보았듯 설교자의 상상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acarnation)으로 근거한다. 또한 주신 말씀을 통해서 이것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성육신만이 아니라 <뜻>의 성육신도 포함함을 보았다.

신학적 토대 위에서 마음껏 상상하자! 그리고 그 상상이 망상으로 끝내지 말고 공감으로 이끌어 가자! 그럴 때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더욱 풍성하게 공유될 것이다. 그런 하나님 나라를 꿈꾼다.

 

 

참고도서

1. 왕대일, 『구약설교 패러다임』, 감신대성서학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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