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분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기독교인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성공의 기준이 궁금하셨다면, 과연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잘 살고 있는 걸까? 고민하셨다면, 오늘 영상을 끝까지 보세요.
창세기 4장을 보면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가인은 아벨을 죽이는 죄를 짓고 난 후,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16절 이후부터는 가인의 자손들의 이름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과 타이틀이 정말 멋지고 화려합니다.
17.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가인은 성을 쌓았습니다. 최초의 도시가 만들어진 건데요. 그 성의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지었습니다. 에녹이라는 이름을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요즘에도 자기 이름으로 된 건물 하나만 갖고 있으면 걱정할 게 없는데, 지금 가인은 인류 최초로 자기 건물을 갖게 된 겁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처럼 보입니다. 가인 자손들의 화려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후대에 라멕에 이르게 되면 절정에 달합니다.
19.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라멕이라는 이 이름도 잘 기억하셔야 하는데요. 인류 최초의 카사노바인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했다고 나오죠. 두 아내를 맞이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들의 이름과 타이틀이 대단합니다. 먼저 야발이라는 아들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 즉 농경문화의 창시자가 되었고요. 둘째 아들 유발은 음악문화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아들인 두발가인은 철강산업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로 대입해보면 세 아들이 있는데, 한 명은 농경문화를 관장하는 '농협 회장'이 되었고, 둘째 아들은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형 기획사의 회장'이 되었고, 마지막 셋째 아들은 굴지의 '철강 회사의 회장'이 되었다는 겁니다.
세상의 모든 부와 명예와 권력이 가인의 후손이었던 라멕의 가문에 집중되는 듯 보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가인의 가문 라멕의 자식들은 아주 성공한 집안, 훌륭한 집안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라멕은 23절과 24절에 자신의 오만함을 드러내는데요.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그대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죽였고, 나를 살짝 멍들게 하면 어린 소년이라도 죽였습니다. 연쇄살인범이라는 거죠. 또 자신을 죽이면 칠십칠배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오만하게 말합니다. 누가 보기에도 라멕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돈도 있었고, 명예도 있었고, 권력도 있었고, 성질도 있었습니다. 누구도 라멕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고, 마치 세상은 가인의 후손이 휘어잡은 듯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가인과 라멕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보지 않고, 철저하게 실패한 인생이라고 봅니다.
가인이 성을 쌓고, 도시를 이루고, 농경과 음악과 철강과 모든 것을 다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창세기 4장을 끝으로 가인의 후손은 성경에서 사라지거든요. 하나님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것이죠. 창세기 7장에 보면, 가인의 후손들은 모두 홍수에 잠겨버립니다.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창 7:23)
반면, 아벨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께서 아벨 대신 주신 셋의 자손들을 보면 그 이름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이렇다 할 타이틀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25절입니다.
25.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가인처럼 큰 성을 쌓은 것도 아니었고요. 야발과 유발과 두발가인처럼 출중한 자손들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평범하고 초라해 보이는 셋을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뤄 가신다는 겁니다. 화려하고 거창한 이름을 가진 가인의 후손들은 창세기 4장에서 사라지지만 평범하고 소박한 이름을 가진 셋의 후손들은 창세기 4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럼 도대체 어떤 차이가 가인과 셋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그 차이는 바로 26절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26.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중요한 문장이 눈에 띄시죠?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가인과 셋의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인의 관심은 오직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려지는가에만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불러줄까? 그래서 성을 쌓은 사람,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 음악의 조상, 철강의 조상 이렇게 내 이름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멋지게 불려질까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모든 것 되시고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어떻게 불려질까만 중요하게 생각했지, 이 땅을 만드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에는 실패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의 성공은 내 이름이 이 땅에서 얼마나 불려지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불려지는가? 거기에 우리의 성공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욕망과 탐욕은 끊임없이 우리를 가인과 라멕의 길로 부축입니다. 어서 너만의 성을 쌓고, 네 이름을 높이고, 네 이름을 자랑하라고 충동질합니다. 나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언제나 나의 욕망을 먼저 선택하라고 종용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나중에 늙어서나 부르고, 네 삶이 먼저 안정되고 나서 불러도 늦지 않을 거라고 유혹합니다.
내 욕심과 내 이름을 알리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는 일에는 발을 빼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시죠. 자기의 이름을 위해 이 땅에서 떵떵거리며 살았던 가인과 라멕의 끝은 멸망이지만 평범했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았던 셋은 영원토록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참!
제가 앞에서 에녹과 라멕이라는 이름을 잘 기억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죠? 창세기 4장과 5장에 보면 동명이인 두 명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에녹과 라멕입니다.
가인의 에녹이 가인이 자기를 위하여 쌓은 성의 이름이었다면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창 4:17)
셋의 에녹은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고 죽음을 동행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1.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창 5:21-22)
가인의 라멕은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창 4:23)
셋의 라멕은 당대에 완전한 자라 칭함 받던 노아의 아버지였습니다.
30.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 오백구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창 5:30)
가인의 라멕이 77배의 저주와 벌을 내리는 자였다면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창 4:24)
셋의 라멕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777년의 삶을 살았습니다.
31.그는 칠백칠십칠 세를 살고 죽었더라(창 5:31)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삶이 가인의 에녹 가인의 라멕이 아니라, 셋의 에녹 셋의 라멕과 같은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 땅에서 어떻게 불려지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는 내려놓으시고, 내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불려지고 하나님께 어떻게 기억될까를 고민하고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시는 축복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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