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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신약성서이해 : 골로새서 개관

by 보통목사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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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προς κολοσσαεις)

 

1. 저 자 : 알 수 없음

바울의 저서임을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본서에 사용된 단어나 문체가 바울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Mayerhoff). 예를 들면 본서에는 다른 신약 성경에 나오지 않는 단어 34개가 나오며, 바울의 다른 서신들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도 48개나 사용될 뿐만 아니라, 바울이 즐겨 사용하던 ‘의’, ‘구원’, ‘계시’ 및 ‘폐지하다’등의 단어가 본서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의 반대 주장은 본서에 나타난 이단 사상은 영지주의를 말하는 것인데 이러한 영지주의는 바울 이후 시대(A.D.2 세기)에 본격화된 것이므로 바울이 알 수 없었을 것이며 이는 다른 사람에 의해 보다 후기에 쓰인 저작이라는 것이다(Baur). 셋째의 반대 주장은 교리적인 것으로 본서에 나타난 기독론은 고차원적인 것이므로 교회 형성 시기였던 바울 시대에는 무르익지 않았으며 바울 이후 시대의 사상이라는 것이다(Baur, Hilgenfeld, Pfleiderer). 

 

2. 시 기, 장소

본서의 기록 연대는 본서가 어디에서 기록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본서는 본서 자체에서 바울이 옥에 갇힌 상태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1:24;4:3, 10, 18). 그런데 바울이 갇혀 있는 감옥이 어느 곳이냐에 대해서는 대체로 세 가지 주장이 있다. 

 

가이사랴설 : 제3차 전도 여행 이후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가이사랴에 감금되어(행 21:17-26:29) 있는 동안에(A.D.57-60년) 본서를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이 가설은 한때 유력한 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되었으나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본서와 병행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 빌레몬서에 나오는 내용에서 발견되는 바 먼저 도망 중인 노예인 오네시모가 추격을 피해 무척 먼 지방이었던 가이사랴로 갔을 리 없으며, 또한 바울이 빌레몬에게 거할 처소를 부탁한 것으로 보아(몬 1:22) 그는 곧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가이사랴에서는 곧 석방될 희망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바울은 로마로 가기를 원했었기 때문이다(행 23:11;25:11). 따라서 이 주장은 당시 바울의 정황으로 보아 신빙성을 부여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에베소설 : 근대에 와서 강력하게 대두된 주장의 하나이다. 이 입장을 주장하는 자들은 롬 16:4, 7;고전 15:32;고후 1:8-10;11:23에 근거하여 바울이 에베소에서도 투옥되었으며 이곳에서 본서를 기록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바울의 행적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있는 사도행전에서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으며 위에서 열거한 고린도전·후서의 인용문들을 해석할 때도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다소 신빙성을 결여하고 있다. 더구나 이 주장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외증이 전혀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로마설 : 정통적인 학설로 가장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Dodd). 그 이유로는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가이사랴에 투옥되었던 바울은 자신의 소망대로 로마에 도착하여 2년 동안 옥살이를 하였는데 이곳에서 그는 비교적 자유스럽게 지낼 수 있었기에 편지를 쓰기에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또한 본서에서 기록 장소에 함께 있는 것으로 묘사된 누가와 아리스다고가(4:10,14) 바울과 함께 로마로 간 자들이었다는 사실(행 27:1, 2;28:16)도 본서가 로마에서의 제1차 투옥 기간에 기록되었음을 강력하게 암시해 준다. 이처럼 본서가 로마에서의 제1차 투옥 기간에 기록된 것이 확실하다면 바울의 감옥 생활 중반부나 후반부 기간인 A.D.62-63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의 투옥 소식이 골로새 교회에 전해져서 에바브라가 로마에 있는 바울을 찾아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 목 적 

사도 바울이 본서신을 기록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에바브라가 당시 골로새 교회를 위협하는 혼합주의적인 이단들의 가르침에 대한 소식을 전하였기 때문이다. 본서에서 에바브라가 전한 이단들의 가르침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어렵지만 본서 내용이 골로새 교회에 있었던 이단 사상에 대해 암시해 주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여 다음 몇 가지로 특정 지을 수 있다. 첫째로 유대교적인 요소로서, 이것은 절기를 지키는 것이나(레 23장) 부정한 음식으로 규정된(레 11장) 특정한 음식을 금하여 의식적 정결을 유지하는 유대주의적 관습이나(2:16) 할례에 관한 문제였다. 둘째는 이방적인 요소로서, 이것은 철학적인 특징을 지니며 ‘철학과 헛된 속임수’라는 말로 묘사되어 있다(2:8). 이러한 사상이 구체적으로 가리키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지만 2세기에 들어서 절정을 이룬 영지주의의 초창기 모습인 원시 영지주의적 혼합주의로 생각되는 바 사도 바울은 이것들을 ‘세상의 초등 학문’이라고 규정하여 경계하도록 하였다(2:8-10). 셋째는 위장된 기독교적 요소로서, 이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며 그리스도의 유일하신 중보자요 구원자 되심을 부인하는 심각한 사상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본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위대하심과 완전한 구세주요 주로서의 그리스도의 최고 주권과 온전하심을 강조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였다(1:13-20, 27, 28:2-4, 8-10,16,17,19;3:1-4). 넷째는 영지주의 사상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이는 천사 숭배 사상(2:18)과 금욕주의(2:21) 및 확인되지는 않으나 여러 민족이 모여서 살았던 골로새에는 여러 배타적인 사상들과 유치한 사상들이 있었을 것이다. 바울은 이와 같이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는 골로새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절대적인 구주시오 그분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이심을 확실하게 믿도록 하며 이단들의 가르침을 물리치고 견고한 신앙을 가지며 성결한 생활을 하게 하게 위하여 본서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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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내용

도입부(1:1-12)

본서신의 서도는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마찬가지로 발신자의 이름, 수신자의 이름, 수신자에 대한 사도적 축도의 순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당시 시대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던 편지의 인사말 형식을 따른 것이다(1:1,2). 그러나 발신자, 수신자, 그리고 축도 모두를 그리스도에게 연결시킴으로 세상의 일반 편지와의 차이점을 분명히 부각한다. 한편 발신자의 이름이 ‘바울과 디모데’로 되어 있는 것으로 인해 어떤 학자들은 본서가 바울의 지시에 의해 디모데가 기록하였다고 주장하지만(Ewald) 옳지 않으며, 이것은 바울이 본서신을 기록할 때에 디모데가 가까이 있으므로 안부를 전하고자 한 것으로 본서의 저자는 분명히 바울이다. 이 사실은 1:23에서 ‘나 바울’이라고 일인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한편 공식적인 문안 인사에 이어 바울은 자신의 다른 서신에서와 마찬가지로 감사와 기도를 한다(1:3-12). 그 가운데서도 감사의 글을 비료적 길게 기록한다(1:3-8). 즉 골로새 교회를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바울은(2:1) 에바브로의 신실한 사역의 결과로 복음이 심어지고 그것이 그들 안에서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온 천하에서도 복음이 전파되어 그들과 같이 열매를 맺어 자라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다. 이러한 감사에 이어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1:9-12).

 

본론부(1:13-4:6)

도입부에 이어지는 본서의 본론부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하여 교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본론의 전반부(1:13-2:23)와 그리스도인의 순종하는 삶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 본론의 후반부(3:1-4:6)로 구성되어있다. 

그리스도의 우월성(1:13-2:23) : 먼저 그리스도의 신분의 우월하심에 대하여 바울은 교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데, 이 부분은 우리의 구속주이신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하여 바울이 서술한 몇 개의 장엄한 기독론적 선포 중의 하나이다(엡 1:20-23;빌 2:5-11). 당시 이단들의 생각 가운데 가장 위험스러운 것이 그리스도의 우월하심에 대한 깎아내림인데 그들은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여 주는 많은 영들 중의 하나라고 설명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보자 되심과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구속주이심을 부인하였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그리스도가 구속주이심과(1:13,14) 동시에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시며(1:15-17), 모든 교회의 머리이시며(1:18,19), 십자가에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케 하신 유일하신 화목주라는 사실을 강하게 주장함으로써(1:20-22) 골로새 교인들로 하여금 믿음 안에서 굳게 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되었으며 자신도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음을 말한다(1:23). 다음 1:24-2:7 까지는 그리스도를 위한 바울의 사역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 부분의 내용은 본 주제를 다소 벗어난 듯한 인상을 주지만 앞의 마지막 부분에서 복음의 세계 전파와 자신이 복음의 일꾼이 된 것을 말한 바울이 자신의 복음에 대한 사명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1:24-29), 나아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한 자신의 관심과 염려를 표현한 후에(2:1-5), 그들로 하여금 믿음에 굳게 설 것을 권면하는(2:6,7) 것이다. 다음 2:8-23까지의 내용은 당시 골로새 교회에 있었던 이단 사상들에 대한 경고로서 진리의 사도인 바울은 매우 강한 어조로 복음을 변질시키며 멸망으로 이끄는 이단을 공격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이 공격하는 이단 사상들은 그리스도의 충만함과 대조되는 공허한 거짓 사상으로서(2:8-20), 유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율법주의(2:11-17)와 천사 숭배 사상(2:18,19) 및 금욕주의(2:20-22)등이다. 또한 이러한 구체적인 지적에 이어서 결론적으로 바울은 이러한 모든 것이 조금의 유익도 없음을 밝힌다(2:23). 성도들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흘리심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심을 굳게 믿고 살아갈 때 우리를 공격하는 이단들을 물리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삶(3:1-4:6) : 먼저 3:1-4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본 원칙을 제시하는 부분으로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들의 사고와 행동을 그에 걸맞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3:5-17은 앞에서 다른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본 원칙이 일상생활에 있어 어떻게 반영되어야 하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벗어버려야 할 옛 모습에 구체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면에서 엡 5:1-21과 유사한 점이 많다. 다음은 3:18-4:1까지로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가정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인들이 준수해야 할 바를 밝히고 있는데 부부 사이에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3:18,19),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순종과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고(3:20,21), 종과 상전 사이에는 성실함과 의와 공평함으로 나타나야 한다(3:22-4L 1)고 권면한다. 마지막으로 4:2-6을 통해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힘써야 할 것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먼저는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성결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도에 힘쓰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인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4:2-6). 특히 바울은 옥에 갇힌 자신과 동역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확장을 위한 것이다. 다음으로 바울은 세상의 불신자들과의 관계에서 지혜롭게 행하고 상대를 기쁘게 하는 말을 함으로써 세상 속에서 모범된 생활을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4:5,6). 

 

종결부(4:7-18)

이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우월성과 그분의 온전한 충족성에 대하여 논증함으로 골로새교회를 위협하는 이단 사상들에 대하여 비판한 후에(1:13-2:23), 그리스도인의 순종하는 삶의 원리와 지침에 대하여 권면한(3:1-4:6) 바울은 이제 본 단락에서는 본서신을 가지고 가는 두기고에 대한 소개와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그들에게 다시 돌아갈 것을 전한(4:7-9) 후 자신과 함께 갇힌 동역자들의 인사를 전하고(4:10-14) 라오디게아 교회와 아킵보에 대한 분부를 한 후에(4:15-17), 축도로써 편지를 마친다(4:18).

 

5. 개 요

도입부 / 1:1-12

문안 인사 / 1:1,2

신앙 진보에 대한 감사 / 1:3-8

신앙 성숙을 위한 기도 / 1:9-12

 

제1부 : 그리스도의 우월성 / 1:13-2:23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 / 1:13-23 

구속주인 그리스도 / 1:13,14

창조주인 그리스도 / 1:15-17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 / 1:18,19

화목주인 그리스도 / 1:20-23

그리스도를 위한 바울의 사역 / 1:24-2:7

이방인을 위한 복음 전파 / 1:24-29

교회를 위한 염려 / 2:1-5

교회를 위한 권면 / 2:6,7

이단 사상에 대한 경계 / 2:8-23

이단의 공허함과 그리스도의 충만의 비교 / 2:8-23

여러 이단 사상에 대한 경계 / 2:11-22

   ㄱ. 율법주의에 대한 경계 / 2:11-17

   ㄴ. 천사 숭배에 대한 경계 / 2:18,19

   ㄷ. 금욕주의에 대한 경계 / 2:20-22

이단 경계에 대한 결론 / 2:23

 

제2부 :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삶 / 3:1-4:6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 / 3:1-4 

새 사람인 성도의 일상생활

   ㄱ. 새 사람인 성도가 버려야 할 것 / 3:5-11

   ㄴ. 새 사람인 성도가 갖추어야 할 것 / 3:12-17

새 사람인 성도의 가정생활 / 3:18-4:1

   ㄱ. 아내와 남편 / 3:18,19

   ㄴ. 자녀와 부모 / 3:20,21

   ㄷ. 종과 상전 / 3:22-4:1

새 사람인 성도의 기도 생활과 사회생활 / 4:2-6

   ㄱ. 기도 생활 / 4:2-4

   ㄴ. 사회생활 / 4:5,6

 

종결부 / 4:7-18

개인적 전언 / 4:7-17

   ㄱ. 두기고와 오네시모에 대한 추천 / 4:7-9

   ㄴ. 바울의 동역자들의 소개와 문안 / 4:10-14

   ㄷ. 라오디게아 교회와 아킵보에 대한 분부 / 4:15-17

축도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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