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이해 : 고린도후서 개관

고린도후서(προς κορινθιου Β)

 

1. 저 자 : 사도 바울

그 기록 배경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고린도전서의 연속인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먼저 저자가 자신의 본문 중에 1:1과 10:1에서 두 번이나 직접 밝히고 있으며 문체상의 여러 특징이 바울의 독특한 개성을 뚜렷이 반영하는 사실이 이를 확증해 준다. 또한, A.D.1세기 말의 로마의 클레멘트에서 A.D.3세기 초의 터툴리안에 이르기까지 여러 교부의 저작들이 본서를 바울의 저작으로 소개하고 있는 외증이 바울 저작설의 부동의 증거가 되고 있다. 

 

2. 시 기 : 55-56년경

55년 초에 에베소에서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후, 약 6개월 후인 55년 말이나 56년 초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3. 기록 장소 : 마게도냐

마게도냐의 빌립보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4. 목 적

고린도전서 발송 직후 고린도 교회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은 본래 고린도전서를 통해서 고린도 교회 방문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달리 고린도 교회를 친히 방문하였다. 그러나 고린도를 직접 방문하였어도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린도 교회의 완전한 회개를 보지 못한 채 다시 에베소로 귀환한 후 바울은 소위 ‘눈물의 편지’라는 현재는 전승되지 않은 사도 서신을 고린도 교회에 발송했다. 그 결과 고린도 교회 대부분의 성도는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회개하였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의 참 복음을 전하는 바울과 달리 자기들의 유익을 위하여 ‘다른 복음’을 퍼뜨리는 거짓 사도들의 획책에 의하여 극히 일부의 성도가 이제는 아예 바울의 사도권 및 사도직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는 일대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바울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사도권을 확립하여 결국 복음의 요청에 수렴되는 회개를 일관되게 촉구하는 자신의 교훈성 정당성을 인식시키고자, 바울 자신이 사도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변증하기 위해 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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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요 내용

도입부(1:1-11)

먼저 바울 서신서 서두에 공식적으로 나오는 수신자와 발신자의 명기  및 사도권에 기인한 축도로 구성된 문안 인사가 주어진다(1:1-2). 그리고 이제 자신의 사도권 변호를 주내용으로 하는 본론을 개시하기에 앞서서 일종의 시작하는 말로서, 끊임없는 전도 여행 중에 닥치는 환난과 역경 중에서도 강력한 능력과 무궁한 은혜로 도우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에 대하여 간증하며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 그 역시 여러 위기에 처한 고린도 교회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분명히 임할 것을 확증시켜 주고 있다. 

 

본론부(1:12-13:10)

사도권에 대한 소극적 해명(1:12-7:16) : 바울이 일단 고린도 교우 중 일부가 자신의 사도권의 정통성에 대하여 가진 몇몇 오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명하는 말을 싣고 있다. 먼저 1:15-2:13은 수차에 걸쳐 바울이 고린도 방문 계획을 번복한 사실을 두고 바울을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비방하는 말에 대하여 해명한 내용의 보도이다. 다음 2:14-6:10은 자신의 사도권을 근원적으로 불신하는 자들을 향하여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의 확실성과 이에 대한 자신의 평소에 변함없는 수행 자세에 대하여 고린도 교우들이 실제 목격하여 알고 있던 사실을 증거로 삼아 일일이 열거하며 해명한 내용을 보도한다. 끝으로 5:11-7:16은 바울이 사도직의 본질 중 하나가 하나님과 성도, 성도와 성도를 화목케 하는 것임을 지적함으로써 현재 그토록 오해를 당하면서도 인내하며 화목을 도모하는 자신의 참 사도성을 반증한 내용을 보도해 준다. 

예루살렘 교우를 위한 구제 연보 권면(8-9) : 전반적으로 바울 자신의 사도권 변호를 주 내용으로 하는 본론의 가운데 위치하여 일종의 삽입 기사식으로 화제를 잠시 바꾸어 당시 기근과 핍박의 이중고에 시달리던 예루살렘 교우들을 위한 구제 연보에 관한 일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사도권에 대한 적극적 주장(10:1-13:10) :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도권을 주장하며 끝내 자신의 사도권에 대하여 악의적으로 불신하는 자는 엄중히 권장할 것을 경고하면서 조속히 회개하고 사도로서의 정통성을 가지고 선한 교훈을 주는 자신의 훈계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종결부(13:11-13)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한 성도에게는 그 언제나 궁극적 승리가 있을 것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사도권에 근거한 축도를 중심으로 마지막 문안 인사를 줌으로써 편지를 종결한다. 

 

6. 개 요 

도입부 / 1:1-11

문안 인사 / 1:1, 2

고난 중의 위로에 대한 감사와 간증 / 1:3-11

 

제1부 : 사도권에 대한 소극적 해명 / 1:12-7:16

해명을 시작하는 말 / 1:12-14

고린도 방문 계획의 변경에 대한 해명 / 1:15-2:13

   1. 두 번째 방문 계획의 변경 해명 / 1:15-24

   2. 가슴 아픈 방문 이후의 방문 연기 해명 / 2:1-2:4

   3. 회개한 자들에 대한 교회의 관용 호소 / 2:5-13

사도직의 확실성과 그에 대한 바른 자세의 해명 / 2:14-5:10

   1. 사도직에 대한 확신과 성실한 수행 자세에 대한 소신 / 2:14-17

   2. 고린도 교회의 존재 자체가 영적으로 증거 하는 바울의 사도직 / 3:1-18

   3. 오직 복음만을 전한 바울의 자세 / 4:1-6

   4. 고난을 감내한 바울의 자세 / 4:7-15

   5. 사도직에 충실하는 세 가지 이유 / 4:16-5:10

      ㄱ. 영원한 천국 영광의 확신 / 4:16-18

      ㄴ. 천국 여생의 확신 / 5:1-8

      ㄷ. 최후 심판에 대한 확신 / 5:9, 10

화목케 하는 자로서의 사도의 직무 / 5:11-7:16

   1. 화목케 하는 직무를 가진 사도직 / 5:11-19

   2. 화목의 권면 / 5:20, 21

   3. 화목의 직무에 대한 헌신 / 6:1-10

   4. 화목을 위한 관용의 요청 / 6:11-13

   5. 성별 된 삶의 권고 / 6:14-18

   6. 고린도 교우와 바울 자신의 화해의 요청 / 7:1-4

   7. 고린도 교회와 바울 자신의 화해의 기쁨 / 7:5-16

 

제2부 :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 연보 / 8:1-9:15

마게도냐 교회의 구제 연보의 모범 / 8:1-5

구제 연보의 권면 / 8:6-15

구제 연보를 위한 위원 파견 / 8:16-9:5

   1. 연보 위원으로 파견된 디도 일행 / 8:16-24

   2. 연보 위원으로 보낸 이유 / 9:1-5

 연보의 바른 자세와 그 유익 / 9:6-15

 

제3부 : 사도권에 대한 적극적 주장 / 10:1-13:10

사도권에 근거한 권징의 의지 / 10:1-11

사도권을 입증하는 구체적 증거들 / 10:12-12:10

   1. 고린도 교회로 인한 바울의 자랑 / 10:12-18

   2. 거짓 사도들과 비교되는 참 사도로서의 바울의 자랑 / 11:1-15

   3. 자기 자랑으로 사도권을 주장하는 이유의 해명 / 11:16-21

   4. 수고와 고난으로 인한 자랑 / 11:22-33

   5. 신비 체험으로 인한 자랑 / 12:1-10

사도권 주장에 대한 최종 변론 / 12:11-13

세 번째 고린도 방문 계획 예고와 결론 / 12:14-13:10

   1. 세 번째 방문 계획 예고 / 12:14-21

   2. 결론적 경고와 권면 / 13:1-10

 

종결부 / 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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