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προς κορινθιου Α)
1. 저 자 : 사도 바울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은 1:1,16:21 등 본서의 내용 속에서 저자가 스스로 자신을 바울로 밝히고 있는 내증과 초대 교회 시대의 각종 문헌들이 본서의 저자를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이기도 하였던 바울로 한결같이 명시하고 있는 외증으로도 명백히 입증되어 일단 저자 문제에 관한 한 별다른 이견은 없다.
2. 시 기 : A.D.55년 초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건립하여 대략 1년 6개월간 머물면서 사역하다가 고린도 교회를 떠난 것은 A.D.51년경이다. 바울은 고린도를 떠난 후 곧 제2차 전도 여행을 정리하고 귀환길에 올라 일단 예루살렘에 잠시 들른 후 자신의 본 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갔다(행 18:18-23). 그 후 A.D.53년 다시금 제3차 전도 여행을 개시하여 갈라디아와 마케도니아 지역 등은 대강 둘러보는 정도로 그치고 에베소에 오래 머물면서 사역하였다. 바로 이 기간 중에 고린도교회 내에 여러 오류가 발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자신의 전도 여행을 수행하던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로 급히 파송하기도 하였고(고전 4:17) 급기야는 본서까지 기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본서를 쓰면서 16:8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늦은 봄의 오순절을 보내고 고린도 교회로 가서 겨울을 함께 지내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 시 에베소에서 체류한 기간은 2년 6개월 이상이었다. 따라서 바울이 본서를 기록한 시기는 A.D.55년 초로 결론 지을 수 있다.
3. 기록장소 : 에베소
4. 목 적
고린도 교회는 대략 A.D.50년경 사도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49-52)의 여정 중에 직접 창립한 교회였다. 그런데 이 고린도 교회가 위치했던 고린도시는 당시 로마 제국 내에서도 매우 번성하는 항구 상업도시였다. 대부분의 대도시 특히 항구 도시가 흔히 그러하듯이 고린도시도 각종 문화가 혼재하였는데 초대 교회 시대에는 물질문명을 우선시하는 로마 세속 문화가 왕성한 것은 물론 대중이 전통적으로 숭배하던 소위-로마의 만신 숭배, 그리고 지식충에서 주로 신봉하던 각종 철학적 종교들, 로마 군인이나 행정 관료들이 숭배하던 각종 밀의 종교들이 각각 떠받드는 우성 숭배가 극심하였고 특히 성도덕이 문란하였다. 이러한 기질의 고리도인들은 기독교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혼합주의, 성적 문란, 무절제, 경박함 등의 당시 고린도 문화의 부정적 영향을 온전히 청산하지는 모했다. 그래서 사도요 설립자였던 바울이 이제 새로운 선교 개척지를 찾아 고린도 교회를 떠나자 고린도 성도들은 곧 각종 오류와 범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 결과 교회 내에서 파당이 형성되어 분열을 일삼게 되었고 극심한 성범죄가 야기되어도 이를 방치하는가 하면 성도 상호 간에도 소송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듣고 있던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떠난 지 약 3-4년이 지난 A.D.55년경 에베소에서 디모데 등의 사역자를 고린도 교회로 급파하는 일면 마침내 사도 서한을 발송함으로 고린도 교회의 오류를 시정토록 촉구하고자 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5. 주요내용
도입부(1:1-9)
먼저 수신자와 발신자, 그리고 사도권에 기인한 축도로써 서신서의 전형적인 문안 인사가 주어진다.(1:1-3). 그 후 어떠한 신앙 문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시며 고린도 교회도 그 은사에 있어서 날마다 성장되어 가는 사실에 일단 감사를 드리는 말이 나온다.
본론부(1:10-16:4)
교회의 범죄와 오류에 대한 책망(1:10-6:20) : 당시 고린도시의 타락한 세속 문화에 동화되어 교회의 일치와 순결을 상실하고 타락한 고린도 교회의 현안 문제들이 각각 구체적으로 열거되면서 그 부당성에 대한 논증과 그에 대한 책망이 주어진다. 교회 내에서 야기된 분열 문제와 당시 고린도 교회가 자행하고 있던 윤리적 타락의 대표적 실례인 성적 타락과 성도 간의 송사 문제가 거론된다.
교회의 신앙생활 현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7:1-16:4) : 고린도 교회 교우들이 이미 성도가 되어 찬국 구원을 얻었으나 아직은 지상에서 살아야 하는 이중적 존재로서 철저히 타락한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도중에 실제 부딪쳐야 했던 당시의 여러 현안 문제의 처리에 대하여 그 설립자요 사도인 바울에게 질문하여 온 것에 즈음하여 바울이 답변한 내용을 보도해 준다.
종결부(16:5-24)
편지를 마감하기에 앞서 먼저 16:5-18에 걸쳐 사도 바울이 자신을 위시하여 각처를 순회하며 사역하는 여러 사역자들과 고린도 교회 내의 선한 일꾼들이 서로 뜨거운 교제 속에서 주를 섬길 수 있도록 여러 주의 일꾼들을 고린도 교회에 추천하거나 칭찬하며 그들에 대한 바른 예우를 부탁하는 말을 식도 있다. 마지막 단락인 16:19-24은 사도권을 반영하는 축도를 함으로써 편지를 마감하는 문안 인사를 보도하고 있다.
6. 개 요
도입부 / 1:1-9
문안 인사 / 1:1-3
고린도 교회로 인한 감사 / 1:4-9
제1부 : 교회의 분열에 대한 책망과 권면 / 1:10-4:21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 / 1:18-3:23
1. 세상 지혜로 말미암지 않은 복음 / 1:18-2:5
2.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은 복음 / 2:6-16
전도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 / 3:1-23
1. 복음 사역자의 바른 이해 / 3:1-9
2. 교회의 유일한 터전 그리스도 / 3:10-17
3. 전도자와의 인맥으로 분열을 일삼는 자에 대한 책망 / 3:18-23
분쟁 종식에 대한 결론적 권면 / 4:1-21
1. 판단 중지 명령 / 4:1-5
2. 바울의 겸손의 모범 / 4:6-13
3. 분쟁 중지의 권면 / 4:14-21
제2부 : 교회의 윤리적 타락에 대한 책망과 권면 / 5:1-6:20
근친상간 죄에 대한 책망 / 5:1-13
1. 고린도 교회의 간음 방치에 대하여 / 5:1-8
2. 음행자의 추방 명력 / 5:9-13
성도 간의 송사에 대한 책망 / 6:1-11
음행 죄의 본질 / 6:12-20
제3부 : 고린도 교회의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 / 7:1-16:4
결혼에 관한 질문에 답하여 / 7:1-40
1. 혼인에 대한 서론적 이해 / 7:1-7
2. 미혼자와 과부에 대한 독신 생활 권면 / 7:8, 9
3. 기혼자의 이혼에 대한 권면 / 7:10-16
4. 성도들과 세상 신분의 관계 / 7:17-24
5. 처녀의 결혼 문제에 대한 권면 / 7:25-38
6. 재혼에 대한 권고 / 7:39, 40
우상 제물의 식사 문제에 관하여
1. 문제의 성격과 성도의 자유 절제의 원칙 / 8:1-13
2. 자유의 절제에 대한 바울의 모범 / 9:1-27
ㄱ. 사도로서의 당연한 권리 / 9:1-14
ㄴ. 사도권의 절제 / 9:15-23
ㄷ. 절제하는 자의 승리에 대한 확신 / 9:24-27
3.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방종의 위험에 대한 실례 / 10:1-13
4. 부지중 우상 숭배에 빠질 위험의 경고 / 10:14-22
5. 우상 제물 식사에 대한 결론적 권면 / 10:23-11:1
공공 예배에 관하여 / 11:2-14:40
1. 여성의 예배포 착용 / 11:2-16
2. 성찬식의 경건한 집전 / 11:17-34
3. 다양한 은사의 질서 있고 통일된 활용 / 12:1-14:25
ㄱ. 한 성령의 사역 / 12:1-3
ㄴ. 다양한 은사들 / 12:4-11
ㄷ. 몸과 지체의 비유 / 12:12-31
ㄹ. 최고 절대의 은사인 사랑 / 13:1-13
ㅁ. 예언과 방언 은사의 비교 / 14:1-25
부활에 관하여 / 15:1-58
1. 그리스도의 역사적 부활에 대한 논증 / 15:1-11
2. 성도의 부활의 확실성 / 15:12-19
3. 부활의 순서 / 15:20-28
4. 부활의 확신과 소망 / 15:29-34
5. 부활한 성도의 육체 / 15:35-49
6. 부활로 인한 성도의 최후 승리 / 15:50-58
성도 구제를 위한 연보에 관하여 / 16:1-4
종결부 / 16:5-24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 / 16:5-9
선한 일꾼의 추천과 교제의 권면 / 16:10-18
마지막 인사 / 1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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