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0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20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20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20장입니다. 창세기 20장의 내용은 ‘아브라함의 두 번째 실수’(창 20:1-18)입니다.
1.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2.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3.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4.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5.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6.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7.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8.아비멜렉이 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 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9.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네가 합당하지 아니한 일을 내게 행하였도다 하고 10.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렇게 하였느냐 11.아브라함이 이르되 이 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12.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13.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 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 14.아비멜렉이 양과 소와 종들을 이끌어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그에게 돌려보내고 15.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내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네가 보기에 좋은 대로 거주하라 하고 16.사라에게 이르되 내가 은 천 개를 네 오라비에게 주어서 그것으로 너와 함께 한 여러 사람 앞에서 네 수치를 가리게 하였노니 네 일이 다 해결되었느니라 17.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18.여호와께서 이왕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집의 모든 태를 닫으셨음이더라
아브라함은 헤브론을 떠나 남쪽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그랄이라는 곳에 머물게 됩니다.(1절)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지난 창세기 12장에서와 같이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이를 알지 못했던 그랄 왕 아비멜렉은 사람을 보내 사라를 데려 가죠.(2절) 그 밤에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경고하십니다. 3절입니다.
3.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깜짝 놀란 아비멜렉은 하나님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라가 남편이 있는 여인인 줄 알지 못했다고 말합니다.(5절)
아비멜렉은 그날 아침 꿈에서 깬 후에 아브라함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인지 묻게 되고(9절), 아브라함은 이곳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어서 혹 내 아내를 빼앗기 위해 내 목숨을 잃게 될까 봐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죠.(11절)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양과 소와 노비를 주고 사라도 돌려줍니다.(14절) 또 사라의 결백을 위한 성의의 표시로 은 천 세겔을 주기까지 합니다.(16절 새번역)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사라의 일로 아비멜렉의 모든 집에 닫혀 있던 태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된다는 것으로 창세기 20장의 말씀을 끝이 납니다.(17-18절)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오늘 본문은 지난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애굽에서의 실수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장소가 애굽에서 그랄로 바뀌었을 뿐이지,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것과 그 땅의 왕에게 자신의 아내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과 극적인 하나님의 개입과 도우심으로 사라뿐 아니라 많은 보상을 얻게 되었다는 것까지.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조금은 민망할 정도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아브라함이 참 못나 보이죠. 아내를 지키지는 못할망정 아내를 이용해서 많은 재물과 소유를 얻어내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말이죠. 아브라함은 왜 이런 못난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했을까요? 그리고 창세기 26장에 가면 아브라함의 이삭도 그랄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든요. 물론 아브라함과 이삭이 못났기 때문에,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늘 말씀을 조금 다른 측면에서 묵상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브라함도 이삭도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건데요.
지난 창세기 19장에서 소돔과 고모라의 큰 죄악 중 하나는 ‘나그네에 대한 홀대’였죠.
나그네의 모습으로 마을을 찾아온 두 명의 천사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무례함을 넘어 폭력적이었죠. 그 죄가 소돔과 고모라를 삼켜 버렸습니다. 아브라함이 찾아갔던 ‘애굽’과 ‘그랄’의 분위기도 소돔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왕의 한 마디면 언제든 자신의 아내를 빼앗길 수 있을 거란 두려움이 아브라함을 사로잡았던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하나님께서 그 땅의 왕이 아닌 나그네 아브라함의 편이 되어 주셨다는 것이죠. 애굽에서도 그랄에서도 하나님은 철저하게 나그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힘과 권력을 쥐고 있는 왕들을 혼내주셨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철저하게 나그네의 편이시라는 것과
둘째로,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그네가 살기 편한 세상인가라는 물음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소돔에서도 애굽에서도 그리고 오늘 본문의 배경인 그랄에서도 언제나 나그네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
나그네들이 마음껏 쉴 수 있고 편히 살 수 있는 곳인가요? 아니면 자신의 아내조차도 자신 있게 소개하지 못하는 그랄과 같지는 않나요?
본문 10절과 11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10.아비멜렉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지른단 말이오?" 11.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나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새번역)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믿는 다는 건, 반드시 나그네를 향한 환대와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섬기고 환대해야 할 나의 나그네는 누구인가요? 오늘 그들을 더 깊은 사랑과 환대로 섬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와 책 구매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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