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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22장 : 아브라함 이삭을 번제로 바치다

by 보통목사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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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2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22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창세기 22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22장입니다. 창세기 22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19절까지 ‘이삭을 번제로 드리다’입니다. 

1.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5.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19.이에 아브라함이 그의 종들에게로 돌아가서 함께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거기 거주하였더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기 위해 그를 부르시고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십니다.(1절) 본문 2절입니다.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은 즉시 순종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번제에 쓸 나무와 함께 아들 이삭을 데리고 집을 떠납니다.(3절) 삼일이 지난 후, 목적지에 도착한 아브라함은(4절) 종들에게 아들 이삭과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올 것이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하죠.(5절) 그렇게 아브라함과 이삭은 번제를 드리기 위해 함께 산을 오릅니다. 한창 길을 걷던 중 아들 이삭이 이렇게 물어오죠. 7절입니다. 

 

7.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라고 대답하는데요. 

 

이삭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었죠.(8절) 드디어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에 도착했고, 아브라함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올려놓습니다.(9절) 그리고 칼로 이삭을 찌르려 했던 그때(10절), 하나님의 사자가 다급히 아브라함을 멈춰 세웁니다. 11절과 12절입니다. 

 

11.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은 눈을 들어 수풀에 걸린 숫양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양으로 아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13절) 그 후 아브라함은 그 땅 이름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라는 뜻의 ‘여호와 이레’라 부르는데요.(14절) 여호와의 사자는 아브라함에게 지난 창세기 15장에서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리게 하는 말씀으로 복을 약속하십니다.(16-18절)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은 에셀나무를 심었던 브엘세바로 돌아가죠.(19절) 

 

다음으로 20절부터 24절까지 ‘나홀의 후손’입니다. 

20.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21.그의 맏아들은 우스요 우스의 형제는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이라 23.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24.나홀의 첩 르우마라 하는 자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더라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이 낳은 자녀의 이름이 열거되는데요. 그중 23절에 리브가라는 이름이 눈에 띕니다. 아마도 24장에 나오게 될 리브가를 소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창세기 22장의 말씀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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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오늘 창세기 22장은 ‘그 일 후에’라는 말로 시작하는데요. 지난 21장에서 아브라함은 생때같은 이스마엘을 떠나보냅니다. 사라와 이삭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유일한 아들이었었거든요. 그런 이스마엘을 떠나보내는 아브라함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겠죠. 21장 11절의 말씀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11.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이 일로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이러한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광야로 떠나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21장 12절과 13절입니다. 

 

12.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13.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종의 아들인 이스마엘도 네 아들이니 민족을 이룰 것이다! 여기에서 두 가지 사실에 안도했을 겁니다. 이스마엘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사실과 이삭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 자, 그렇다면 자연히 아브라함의 관심은 어디에 쏠리게 될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백세에 낳은 자식, 하나님의 약속의 아들이 확실한 아들 이삭이겠죠. 

 

바로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오늘 창세기 22장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이삭에 대한 아브라함의 기대와 사랑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시죠.(2절)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말도 안 되는 명령이었죠. 바로 직전 21장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스마엘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아들 이삭이 약속의 자녀가 맞다고 확인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아들 이삭을 바치라니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이상한 명령에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었는데요. 본문 1절입니다. 

 

1.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의도는 바로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하나님도 놀랄 정도로 매우 잘 통과했죠. 하나님의 명령을 듣자마자 고민하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이삭을 데리고 말씀하신 곳을 향해 떠났고(3절), 한치의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칼로 내리치려는 것까지(9-10절). 이렇게만 보면 아브라함이 참 비정해 보이고, 무섭기까지 한데요.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런 아브라함의 행동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과 함께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전 종들에게 남긴 말이 나오는데요. 5절입니다. 

 

5.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아브라함은 아이와 함께 예배하고 홀로 돌아오겠다고 하지 않고, ‘우리가’ 즉 아들 이삭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죠. 
또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냐는 이삭의 물음에(7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실 것이라고 대답하는데요.(8절) 이런 아브라함의 대답은 단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본문 12절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아브라함에게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13절에서 아브라함은 즉시 눈을 들거든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어린 양을 찾는 것이죠.(13절) 저는 바로 이 대목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았는데요.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21:12)이라는 약속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아브라함에게 있었던 것이죠. 

 

여러분, 사람에게는 이것만큼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그 무엇이 한가지씩은 있습니다.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요.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정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나의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자녀, 즉 이삭이었죠. 오늘 말씀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후에 깨달은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놓아야 얻을 수 있다’였습니다. 놓다라는 말의 뜻은 ‘손으로 무엇을 쥐거나 잡거나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손을 펴거나 힘을 빼서 잡고 있던 물건이 손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다’인데요. 너무나 소중해서 잠시라도 놓고 싶지 않은 그것을 하나님 앞에 놓을 때, 내 손에서 빠져나가게 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빼앗아 가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의 손에 다시 쥐어주십니다. 

 

놓아야 얻을 수 있다는 이 신비는 ‘믿음’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 또한 하나님 앞에서 놓을 수 있어야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식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증거이자 믿음의 보상이었죠. 그런 아식을 번제로 바치는 건,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버리는 것, 자신의 믿음을 내려놓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문제였죠.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 모든 시험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놓아야, 즉 내 손에서 빠져나가게 해야 진정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죠. 오늘 여러분이 놓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그것이 무엇이건 심지어 나의 믿음이라고 할지라도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로 내 손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다시 내 손에 쥐어주시는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와 책 구매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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