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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11장 : 바벨탑에 숨겨진 비밀!

by 보통목사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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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창세기 9-10장 : 무지개와 노아의 족보 속에 담긴 놀라운 은혜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창세기 9-10장 : 무지개와 노아의 족보 속에 담긴 놀라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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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11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11장을 아직 읽기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창세기 11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11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9절까지 ‘바벨탑을 쌓다’입니다.

1.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2.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6.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9.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온 땅의 언어와 말이 하나였던 때(1절), 노아의 후손들은 시날 땅에 머물러 살게 됩니다.(2절) 그곳에서 벽돌을 만들어(3절) 성읍과 높은 탑을 쌓기 시작합니다. 노아의 홍수를 의식한 듯 하늘 꼭대기에 닿을 만큼의 높은 탑을 쌓아 흩어짐을 면하자는 목적이었습니다.(4절)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습니다. 성읍과 탑을 쌓는 그들의 악한 동기를 아셨던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고(7절),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8절) 성읍과 탑을 쌓다가 실패한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입니다. 그렇게 바벨탑 쌓기는 실패로 끝이 납니다. 

 

다음으로 10절부터 32절까지 ‘셈의 족보’입니다.

10.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11.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오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2.아르박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를 낳았고 13.셀라를 낳은 후에 사백삼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4.셀라는 삼십 세에 에벨을 낳았고 15.에벨을 낳은 후에 사백삼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6.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 17.벨렉을 낳은 후에 사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8.벨렉은 삼십 세에 르우를 낳았고 19.르우를 낳은 후에 이백구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0.르우는 삼십이 세에 스룩을 낳았고 21.스룩을 낳은 후에 이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2.스룩은 삼십 세에 나홀을 낳았고 23.나홀을 낳은 후에 이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4.나홀은 이십구 세에 데라를 낳았고 25.데라를 낳은 후에 백십구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6.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27.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28.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29.아브람과 나홀이 장가 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30.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31.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32.데라는 나이가 이백오 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지난 10장에서도 나왔던 셈의 족보가 또 등장하는데요. 11장에서는 셈의 족보 중에서 특히 데라의 가문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27절) 데라의 세 아들 중 하란은 갈대아 우르에서 먼저 죽고(28절), 데라는 남은 아브람과 아내 사래, 그리고 손자 롯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갑니다.(31절) 그러나 가는 도중에 하란이라는 머물게 되었고, 데라의 나이 이백오 세 때, 데라가 하란에서 죽게 되었다는 것으로 창세기 11장의 말씀을 끝이 납니다.(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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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언뜻 보면, 바벨탑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이 조금은 과해 보이기도 합니다. 탑을 쌓는 것이 뭐 그렇게 악한 일이길래,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면서까지 바벨탑 쌓기를 중단시키셨던 걸까요? 사실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쌓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요.

바벨탑은 지난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에녹성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먼저 4장 16절에서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 동쪽으로 가다가 놋 땅에 거주했다고 나오죠.(4:16) 그리고 11장 2절에서는 노아의 후손들도 동쪽으로 옮기디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류했다고 나옵니다.

 

또 4장 17절에서 가인은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을 내세워 에녹이라고 짓죠.(4:17) 역시 11장 4절에서도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자기의 이름을 내세워’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합니다. 

에녹성과 바벨탑 모두 거주하던 곳을 떠나 동쪽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성을 쌓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자라고 하죠. 이처럼 바벨탑은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노아의 후손들이 쌓은 바벨탑은 가인의 후손이 쌓았던 에녹 성의 반복이죠. 자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들죠. 노아의 후손은 왜 가인의 후손이 저지른 잘못을 반복했던 것일까? 

 

그건 바벨탑 속에 숨겨진 죄의 속성이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인데요. 

 

먼저 첫 번째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입니다. 3절입니다. 

3.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시날 평지에서 그들은 벽돌을 만들게 됩니다. 벽돌은 여러모로 그들에게 좋은 발명품이었죠. 넓은 평지에서 돌을 구하는 것도 또 운반하는 것도 어려웠을 테니 직접 벽돌을 만드는 것만큼 편리한 방법은 또 없었겠죠. 그런데 문제는 벽들을 만들고 굽고 성읍과 탑을 건설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빠져 있다는 겁니다. 3절에도 ‘서로 말하되’ 4절에도 ‘또 말하되’라고만 되어 있죠. 바로 하나님을 배제한 체 사람들끼리만 말하고 의논했다는 겁니다. 그들의 생각이 어디까지 닿았냐면, 하늘 꼭대기까지 탑을 건설하여 흩어짐을 면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4절) 이런 생각 속에는 자신들의 힘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보겠다는 오만함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홍수 심판이 임하더라도 아라랏 산 꼭대기보다 더 높은 탑을 쌓아 그곳에서 심판을 피해보겠다는 생각이죠. 그러나 이런 생각은 무지개를 통해 더 이상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는 매우 오만한 발상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면서 시날 평지에서 만난 벽돌과 같이 아무리 좋은 기회를 만난다고 해도, 그 기회를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묻지 않으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거라곤 ‘바벨탑’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묻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을 높이지 않았다입니다. 

4절입니다.

4.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바벨탑을 쌓을 때 사람들은 “우리 이름을”내자고 말하죠. 우리가 이만큼 높은 탑을 쌓고, 심지어 하나님의 심판도 피해 갈 수 있는 높은 곳에 있다고 자신의 이름을 자랑하는 건데요.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잘아하며 쌓아가던 바벨 탑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자, 자신의 이름을 자랑하는 것, 어디에서 많이 보았던 패턴 아닌가요? 지난 창세기 4장에서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의 결정적 차이가 바로 누구의 이름을 자랑하는 거였는데요. 가인의 후손들의 관심은 언제나 자신의 이름뿐이었죠. 얼마나 자신의 이름을 중요하게 여겼냐면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의 이름인 에녹성이라고 지었겠습니까?(4:17) 그러나 셋의 후손은 달랐죠. 셋이 에노스를 낳았을 때,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4:26) 

기억하세요. 내가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면 한없이 추해지고 작아지지만 하나님을 높이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높여주실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입니다.

4절의 마지막을 보면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나와 있는데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즉 온 땅에 흩어지라고 명령하셨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또, 노아의 홍수 이후에 노아의 후손들에게 하신 말씀도 동일했습니다. 창세기 9장 1절입니다.

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한 곳에 모여 살지 말고 온 땅에 충만하도록 흩어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들은 그 명령을 무시했죠.

인간에겐 안전한 곳에 안주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모험을 싫어하죠. 늘 만나던 익숙한 사람과만 만나려고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보다는 지금 하는 일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흩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를 낯선 곳으로 흩으실 때, 또 새로운 일을 맡기실 때, 그 흩어짐을 통하여 더 부요하게 하시고 더 풍성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은 자원이 내게 있어도,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잘 나가고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삶이 바벨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늘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지금 내가 얼마나 높이 올라와 있나, 얼마나 멋지고 화려하게 살고 있나?가 아닙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 물으며 살고 있나? 내 이름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있나?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고 있나? 이 세 가지를 늘 점검하셔서 여러분의 인생이 무너져야 할 바벨탑이 아니라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거룩한 성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와 책 구매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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