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창세기 9-10장 : 무지개와 노아의 족보 속에 담긴 놀라운 은혜

by 보통목사 2023. 10. 12.
반응형

2023.09.21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8장 : 노아의 방주(3) 방주에서 나오라, 안심하라 주가 기억하신다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8장 : 노아의 방주(3) 방주에서 나오라, 안심하라 주가 기억하신

2023.08.21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창세기 7장 : 노아의 방주(2) 방주로 들어가라 창세기 7장 : 노아의 방주(2) 방주로 들어가라 2023.08.14 - [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 창세기 6장 : 노아의 방주(1) 사

ordinary-pastor.tistory.com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9장과 10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창세기 9장과 10 장을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창세기 9장과 10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창세기 9장과 10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9장 1절부터 17절까지 <다시, 언약을 세우시다>입니다.

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절과 2절입니다. 

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이 구절은 마치 창세기 1장 22절의 ‘천지 창조’시에 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 1:22) 


9장의 축복이 1장과 다른 점은 1장에는 없는 ‘다른 사람의 피’, 즉 ‘타인의 생명’에 대한 강조가 있다는 건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6.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이어서 하나님은 노아와 아들들에게 언약을 세우시는데요. 본문 11절입니다. 

11.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지 않으실 거라 약속하시죠. 그리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주시는데요. 12절과 13절입니다. 

12.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다음으로 9장 18절부터 10장 32절까지 <다시, 넘어지다>입니다. 

18.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20.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8.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29.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1.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2.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3.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4.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5.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6.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7.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8.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9.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10.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11.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12.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13.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14.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15.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16.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17.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18.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19.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20.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21.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22.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26.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27.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31.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32.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하나님은 노아와 아들들에게 다시 언약을 세우시고, 무지개를 통해 확실한 증거까지 보이셨죠.

 

이렇게 하나님은 다시 기회를 주셨지만 노아와 아들들은 다시 넘어졌는데요. 노아는 방주에서 나온 후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20.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그런데 그만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장막 안에서 누워있게 되죠.

21.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이 모습을 노아의 둘째 아들인 함이 처음 발견하게 되었고, 다른 두 형제 셈과 야벳에게 이를 알립니다. 셈과 야벳은 함과는 달리 겉옷을 가져다가 뒷걸음질 쳐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보지 않고 덮어드리죠.

23.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술에서 깬 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노아는 함에게는 저주를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을 내리는 것으로 창세기 9장의 말씀을 끝이 납니다.

25.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창세기 10장에는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가 나오는데요. 10장 1절부터 5절까지는 야벳의 족보가, 6절부터 20절까지는 함의 족보가, 마지막으로 21절부터 31절까지는 셈의 족보가 나옵니다. 마지막 32절에서 홍수 후에 노아의 아들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이 나뉘었다는 것으로 창세기 10장 말씀은 끝이 납니다.

32.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반응형


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창세기 9장과 10장의 말씀을 묵상하던 중에 떠오른 단어가 ‘다시’라는 말인데요. 

홍수 심판 이후에 하나님은 ‘다시’ 언약을 맺으시죠. 이번에는 아예 하늘 위에 떠 있는 ‘무지개’를 증거 삼아 다시는 홍수로 심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사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범죄한 피조물인 인간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약속하실 이유는 없거든요.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당대의 완전한 자라 칭함 받던 노아가 하나님의 약속에 합당한 의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넘어지는’ 노아와 아들들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잠이든 아버지 노아, 그리고 그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덮어주기 보다는 형제들에게 말했던 함, 함의 말을 듣고 얼굴을 돌이켜 아버지의 하체를 겉옷으로 덮었던 셈과 야벳까지. 

당대에 완전한 자라 칭함 받던 노아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이죠.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 6:9)

 

그런데 놀라운 건 하나님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또다시 넘어진’ 노아와 그의 아들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노아에게 실망하셨을 법도 한데, 또 함을 저주하시고 없애 버리실 법도 한데,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창세기 10장 마지막 32절을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옮기고 있습니다. 

32.이들이 각 종족의 족보를 따라 갈라져 나간 노아의 자손 종족이다. 홍수가 난 뒤에, 이 사람들에게서 여러 민족이 나와서, 세상으로 퍼져 나갔다.(새번역) 

다시 기회를 주셨지만, 또다시 넘어진 노아와 아들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서 여러 민족이 나오게 하셨고, 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노아처럼 또 노아의 아들들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가 있죠.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때 말입니다. 그때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세요. 또다시 넘어진 노아와 아들들에게 하나님은 ‘또야?’ ‘이젠 끝났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기회를 주시며, 조금은 부족해 보이고 어설퍼 보이는 노아의 아들들을 통해 여러 민족을 이루시고 세상으로 퍼져 나가게 하셨습니다. 

혹시 같은 잘못과 실수로 넘어져 있었나요? 내가 봐도 못나 보이는 내 모습에 실망하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할 수 있다고 응원하시고, ‘너와’함께 하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16.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지금은 댓글 작성 시간입니다. 오늘의 영상을 통해, 아니면 여러분 각자의 묵상에서 발견한 은혜와 도전들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댓글을 적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좋아요로 한 장 묵상에 동참해 주세요. 또 공유와 책 구매를 통해 한 장 묵상을 홍보해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찬양 들으시면서 댓글 남겨 주시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