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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구약 성경

보통 목사의 성경 공부(중급편), 아무리 기도를 오래 해도 이것을 모르면 안 됩니다, 역대상 14장 다윗의 기도

by 보통목사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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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 목사입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도하시나요? 
만약 이런 생각 없이 그저 기도를 하는 행위 자체만으로 만족한다면 
그건 무당이 흔드는 방울이나 우물 앞에 떠놓은 정화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늘은 역대상 14장에 나오는 다윗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진짜 목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난 후에 벌어지는 첫 번째 전투 이야기인데요. 

8.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9.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0.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1.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2.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3.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5.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전투의 상대는 블레셋이었습니다. 8절입니다. 

8.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이런 블레셋의 공격이 다윗의 입장에선 잘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겁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사울에게 쫓겨 도망 다닐 때, 자신을 보호해 준 곳이 바로 블레셋이었거든요. 그런 블레셋이 전병력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해 옵니다. 만약 제가 다윗이었다면, 블레셋과의 옛정을 추억하며, 대화로 풀어보려 했을 겁니다. 그런데 다윗은 선택은 블레셋과의 대화가 아닌, 하나님과의 대화 즉, 기도였습니다. 10절입니다. 

10.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이렇게 다윗이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은 블레셋을 네 손에 넘겼으니 어서 올라가라고 말씀하시죠.(10절) 이에 다윗은 병력을 이끌고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고, 거기에서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물을 쪼갬 같이 쳐서 큰 승 리를 거둡니다.(11절) 
그런데 재밌는 건 이어지는 13절에 보니까 블레셋 사람들이 겁도 없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해 옵니다. 장소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1차 전투 때와 같은 르바임 골짜기였죠. 

 

자, 이때의 다윗의 선택이 아주 흥미로운데요. 바로 직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였습니다. 얼마나 큰 승리였는데 물을 흩음같이 블레셋을 흩었다 하여, 바알브라심이라는 이름까지 붙일 정도였죠. 만약 여러분이 바로 직전에 큰 승리를 거둔 상대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도전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개의 경우는 이전의 별다른 고민 없이 적들을 혼내주로 나가지 않을까요? 그런데 다윗은 너무나 손쉬워 보이는 두 번째 전투 앞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4절입니다. 

14.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데 

 

보통 우리는 기도의 목적이 승리나 성공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은 왜 기도하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어려움과 문제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문제와 어려움들을 해결해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개입하셔서 내 뜻대로 혹은 내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것. 그것을 기대하며 기도하죠.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고, 아픔이 생기면 그 아픔을 잘 이겨내도록 기도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다윗은 다릅니다. 다윗에게 기도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었거든요. 만약 승리가 목적이었다면 다윗은 두 번째 전투에서 기도하지 않았을 겁니다. 바로 전 블레셋 전병력과의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뒤였기 때문에 승리가 확실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나 다윗은 승리가 확실한 그 순간에도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기도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순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중요한 건, 당장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또다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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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 번째 전투를 앞둔 기도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후퇴를 말씀하셨다면 어땠을까요? 다윗은 그 말씀에 순종했을 겁니다. 눈앞에 승리가 확실해 보이지만 그래도 후퇴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중요한 건 승리가 아니라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 다윗의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 승리, 내 성공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기도에도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때론 하나님께서 나를 고난의 자리로 내모실 때도 있을 겁니다. 또 실패와 눈물의 자리로 우리를 몰아가실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고난과 눈물과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이 고난과 눈물과 실패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순종의 기도. 이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 이렇게 순종의 기도를 드린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이 오늘 본문 마지막절에 나와 있는데요. 17절입니다.   

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나의 승리 나의 성공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순종의 기도를 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하나님께서 순종한 자를 높이신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철저하게 순종하심으로(빌 2:8-9)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께 날마다 묻고, 철저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지극히 높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매순간 순종의 기도를 드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런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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