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3장 : 지금도 천국은 가까이에 있다?

2022.02.23 - [한 장 묵상/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장 : 동방박사들의 실수! 그이유가 궁금하다면?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장 : 동방박사들의 실수! 그이유가 궁금하다면?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3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3장입니다. 지난 2장에서 예수님의 탄생 이후, 3장은 세례 요한의 등장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어떤 언급 없이 30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난 건데요. 이것을 통해 알게 되는 사실이 있죠. 예수님도 무명의 시간을 보내셨다는 겁니다. 30년 동안 예수님께서 어떤 삶을 사셨는지,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갖거나 주목하지 않았다나는 것이죠.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예수님과는 달리 세례 요한의 등장은 온 이스라엘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바로 세례 요한이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 4장 5절에 나오는 ‘엘리야 선지자’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죠.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 4:5)

 

낙타 털옷과 허리에 가죽 띠를 띤 모습은 열왕기하 1장 8절에서 묘사하고 있는 영락없는 엘리야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마 3:4)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왕하 1:8)

 

온 이스라엘의 관심이 세례 요한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런 세례 요한에게서 나온 첫 ‘일성’은 본문 2절에 나오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 3:2)

 

세례요한의 외침에 유대인들은 즉각 반응합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 살던 사람들이 요한에게로 찾아와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게 된 것인데요. 이때 요한의 인기가 얼마나 컸냐 하면, 그 고집 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까지도 요한을 보려고 찾아옵니다. 당시 힘과 권력을 갖고 있었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요한은 독한 말을 하며 그들을 꾸짖습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께서 등장하시는데요. 예수님이 요한에게로 세례를 받으러 나오시자 요한은 단번에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30년 동안 철저한 무명의 삶을 사셨고, 아무런 권력도 힘도 없었던 예수님에게 요한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마 3:13-14)

 

세례를 받아야 할 사람은 예수님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며 세례 받기를 꺼려했지만, 15절에 내가 세례를 받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일’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풉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마 3:15)

 

그러자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이 음성은 드디어 예수님께서 30년간 무명의 생활을 끝내고,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반응형

2.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던 말씀이 있었는데요. 본문 2절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너무도 유명한 구절이죠. 세례요한이 외쳤던 이 말씀을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도 똑같이 외치시거든요.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보통 이 말씀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천국 갈 날, 즉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전에 빨리 회개해야 한다!라는 조금은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조금 다른 측면에서 이 말씀을 보게 되었는데요. 

 

 

회개하다라는 말은 헬라어 메타노에오라는 말인데, 이 말은 히브리어 ‘슈브’에서 온 말입니다. 히브리어 슈브의 뜻이 무엇이냐면 ‘돌이키라’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회개하다’라는 건 죄를 향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죄송한 마음을 품고, 눈물을 흘리는 것만으로는 ‘회개’가 될 수 없고 삶의 모든 방향이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실제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말이 ‘방향’인데요. 우리는 보통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방법’을 바꾸기를 좋아합니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태도와 방향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기도나 성경 묵상이라는 ‘방법’을 써 보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방식으론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방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방향을 바꾸지 않고, 방법만 바꿨던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인데요. 자신의 이익과 탐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삶의 방향은 바꾸지 않은 채, 제사와 율법 그리고 기도의 방법들 써가며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했죠. 그들을 향해 세례요한이 매우 독한 말을 퍼붓는데요. 메시지 성경이 아주 실감 나게 잘 번역을 했습니다. 

 

7-10 세례가 점차 인기를 얻다 보니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도 세례를 체험하러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를 안 요한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뱀의 자식들아! 이 강가에 슬그머니 내려와서 무엇을 하는 거냐? 너희의 뱀가죽에 물을 좀 묻힌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으냐? 바꿔야 할 것은, 너희 겉가죽이 아니라 너희 삶이다!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내세우면 다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흔해 빠진 것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중요한 것은 너희 삶이다. 너희 삶은 푸르게 꽃피고 있느냐? 말라죽은 가지라면 땔감이 되고 말 것이다.” 

 

회개하라! 이 말은 나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 탐욕이 아닌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감사한 건 그렇게 돌이키면, 그순간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하나님께 멀리 떨어졌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기만 하면, 누구든 언제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그래서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읽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든 돌이키기만하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다.

지금이라도 돌이키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 저는 3장을 묵상하며 이 부분에서 놀라운 감격과 은혜가 있었는데요. 그 은혜가 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하루, 방법을 바꾸는 삶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너희 삶을 고쳐라, 하나님 나라가 여기 있다.” (메시지 성경) 

 

2022.02.28 - [한 장 묵상/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4장 : 시험일까? 기회일까?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4장 : 시험일까? 기회일까?

 

📔📔📔 보통 목사의 책을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
갓피플     <- 클릭하세요. 
교보문고  <- 클릭하세요.
알라딘     <- 클릭하세요.
예스24     <-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