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4장 : 마지막 때(말세)에 나타날 징조?!

by 보통목사 2022. 11. 22.
반응형

2022.11.17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3장 : 당신의 열심이 위험한 이유!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3장 : 당신의 열심이 위험한 이유!

2022.11.09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마태복음 22장 : 반드시 입어야 할 예복이란? 마태복음 22장 : 반드시 입어야 할 예복이란? 2022.10.18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마태복음 21장 : 찬송으로 포장

ordinary-pastor.tistory.com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4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마태복음 24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24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24장입니다. 24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3절까지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입니다.

1.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3.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지난 23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났죠.

37.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마 23:37-39)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성전에서 빠져나오시는데요. 밖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성전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제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1절입니다. 

1.예수께서 성전을 나와 얼마쯤 걸어가셨을 때 제자들이 곁으로 다가와서 성전 건물들을 가리키며 보시라고 하였다.(공동번역)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는데요. 너희들이 보는 저 성전이 돌 하나도 남김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이죠.(2절) 충격을 받은 제자들은 감람 산에 오른 뒤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하는데요. 3절입니다. 

3.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지는 그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이며, 또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묻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온 세상의 중심이었거든요.

그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곧 세상의 끝, 종말과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세상 끝 날의 징조를 함께 물어본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은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끝날의 징조를 따로 나눠서 대답하시는데요.  

 

먼저 4절부터 35절까지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말씀입니다.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15.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16.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7.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 가지 말며 18.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9.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20.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21.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23.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7.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28.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니라 29.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1.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32.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4.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5.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는 거짓 선지자의 등장과(11절) 기근과 지진(7절), 전쟁을 떠 올리게 하는 큰 환난(21절) 등을 말씀하시고, 이어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드시며(32절) 이러한 징조들이 보이면 멸망의 날이 곧 올 것임을. 심지어 이 모든 일이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4절) 

이 본문은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많이 인용하는 구절이기도 한데요.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짓 선자의 등장과 기근과 지진, 전쟁 등을 말하며 세상의 끝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여러 징조들이 바로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으니 곧 끝이 온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말씀은 세상의 끝날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에 관한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징조들이 그 시대에도 나타났거든요. 사도행전만 봐도 마술사 시몬과 드다 등 이미 그 시대에 많은 거짓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또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타키투스의 연대기를 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하는 주후 70년 이전까지 발생했던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루살렘은 주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앞에 나온 여러 징조들은 종말의 징조가 아닌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인 것이죠.

그러니 전쟁과 기근, 거짓 선지자의 등장 등을 오늘날 시대로 끌어와
마치 당장에 종말과 재림이 올 것라는 주장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본 뜻과는 맞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36절부터 51절까지는 세상 끝날에 임할 징조에 대한 말씀입니다.

36.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5.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8.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36절입니다.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렇다면 세상의 마지막은 또 재림의 때는 언제일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도 모르시는데, 그 날과 그 때를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26절) 예수님은 노아의 홍수 때와(37절) 도둑과 주인이 올 때의 비유를 드시며(44절,50절)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니 늘 깨어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반응형

 

2.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예수님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 남긴 제자들의 물음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3절)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은 곧 세상의 종말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질문 속에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끝의 징조가 함께 들어있던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둘을 구분하시죠. 4절부터 35절까지는 예루살렘이 무너질 날의 징조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시지만 36절 이하에 나오는 세상 끝날에 나타날 징조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답하십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여기며 믿음을 갖고 성실히 살아갈 것을 말씀하시죠. 

사실 어느 시대건 마지막 때의 징조들은 있어 왔습니다. 전쟁과 기근, 거짓 선지자의 출현 등 예수님 시대 때나 오늘 우리 때나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이죠.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너무 거대해 보여서 잘 와 닿지도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막연함과 무력감으로 말씀을 읽어 내려가다가 한 말씀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바로 12절입니다.  

12.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우리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사랑이 식어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격의 없이 사랑하며 살았던 일은, 아득한 옛 과거가 되어 버렸죠. 서로 비난하고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에는 열을 내지만, 사람을 세워주고, 용납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에는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비대면의 시대'에 살고 있죠.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모든 만남과 모임, 예배조차도 대면하여 드리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비대면의 상황이 길어질수록 사람 간에 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도 자연히 식어지게 마련입니다. 그야말로 재난의 상황 마지막 때의 징조가 보이는 이 시대에, 오늘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저는 그 답을 본문 13절 말씀에서 찾았는데요.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다시 읽습니다.

13. 그러나 끝까지 사랑하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재난과 불법이 성하여 사랑이 식어진 이 시대에, 구원을 얻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끝까지 사랑하는 일입니다. 로완 윌리엄스는 그의 책 <어둠 속의 촛불들>에서 사랑이라는 계명에 순종하는 일을 '머무르는 일'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견디는 동시에, 때로는 그들을 견디며 그들 곁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것이 끝까지 사랑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죠.

 

요즘 우리는 참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 사랑이 식어진 시대를 살고 있죠. 나의 식어진 사랑을 변명할만한 핑계거리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야 말로, 우리 모두 사랑을 구해야 하고, 갈망해야 하며,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로완 윌리엄스는 같은 책에서 영국의 시인 오든의 시를 언급합니다. 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라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당신을 다음 주 목요일 4시 15분에 사랑할 겁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영원이라는 막연한 말로 사랑한다 말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그저 곁을 지켜주는 일부터, 그 사랑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옆에 있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주님.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 그리고 더 근사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주님을 지금 더욱 사랑하며 '오늘도 사랑을 구하는'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늘 깨어있어야 할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 보통 목사의 책을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
갓피플     <- 클릭하세요. 
교보문고  <- 클릭하세요.
알라딘     <- 클릭하세요.
예스24     <- 클릭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