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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3장 : 당신의 열심이 위험한 이유!

by 보통목사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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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2장 : 반드시 입어야 할 예복이란?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2장 : 반드시 입어야 할 예복이란?

2022.10.18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마태복음 21장 : 찬송으로 포장된 거짓된 욕망 마태복음 21장 : 찬송으로 포장된 거짓된 욕망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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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3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마태복음 23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23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23장입니다. 지난 22장에서는 예수님과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 간에 긴 논쟁이 이어졌죠. 형식은 논쟁이었지만 사실 예수님을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하려는 계략이었죠. 긴 논쟁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요.(1절) 23장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꾸짖는 예수님의 말씀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3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1절부터 12절까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자들입니다.

1.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4.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곧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6.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7.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10.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11.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 모세의 자리에 앉은 자라고 말씀하시며(2절), 책임은 지려하지 않고 높은 자리만을 탐하는 그들의 위선을 꼬집으십니다.(4절) 그리고 무리와 제자들에게는 높은 자리를 탐해서는 안 되며(10절), 도리어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다음으로 13절부터 33절까지는 일곱 가지의 화인 데요.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 7번에 걸쳐 화를 쏟아 내십니다.

1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없음) 1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예물이냐 그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2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2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13절에서는 천국 문을 막는 자들이라고 하시며 첫 번째 화를

15절에서는 악을 전염시키는 자들이라고 하시면 두 번째 화를

16절부터 22절까지는 맹세에 대해 잘못 가르치는 자들이라고 하며 세 번째 화를

23절과 24절에는 더 중요한 것을 소홀하게 여기는 자들이라고 하시며 네 번째 화를 내시죠.

이어서 25절과 26절에는 속이 더러운 자들이라고 하시며 다섯 번째 화를

27절과 28절에는 안으로 외식과 불법이 가득한 자들이라고 하시며 여섯 번째 화를

마지막으로 29절부터 33절까지는 조상의 죄를 반복하는 자들이라고 하시며 일곱 번째 화를 내십니다. 

 

마지막으로 34절부터 36절까지는 제자들이 받을 박해와 고난에 대해

3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그리고 37절부터 39절까지는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하시는 것으로 마태복음 23장은 끝이 납니다. 

37.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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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예수님께서 이렇게 화가 많으신 분이셨나? 싶을 정도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 내시는데요. 1절에 보면 이 분노의 말씀을 듣고 있는 청중이 무리와 제자들이거든요. 사실 이런 예수님의 분노가 무리와 제자들에게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시 유대사회에서 바리새인의 평가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박하지 않았거든요. 우리들은 이미 성경의 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바리새인하면 ‘위선자’ ‘탐욕과 권력욕에 눈먼 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당시 유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리새인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부류였습니다.

권력자의 편에 붙어 엘리트주의, 제사장 주의만을 고집했던 사두개파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난 것이 바리새파였거든요. 소수의 제사장들만이 레위기의 정결 규정과 음식 규정을 지켜야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깨뜨리고, 성경의 규례들을 민족 전체의 삶을 위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또 성전 제의만 보장이 된다면 로마와 손잡는 것도 어렵지 않게 생각했던 사두개파와는 달리 바리새파 사람은 로마 황제에 대한 충성 사역을 거부하며 신앙적 결기를 지켰습니다. 그러니 많은 무리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 당연했겠죠. 

그런데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그런 바리새인들을 향해 엄청난 진노와 화를 쏟아내고 계신 겁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지적하신 일곱 가지 화의 이유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는데요. 

‘하나님의 열심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께만 열심을 내었던 죄’ 

하나님의 열심과 하나님께 열심은 그 차이가 한 단어밖에는 나지 않지만, 전혀 다른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열심은 그저 하나님이라는 대상을 설정해 두고, 그 대상을 향해서만 열심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나 열심과 관심은 고려하지 않을 채 그저 열심을 내는 행위 자체에 몰두하는 것이죠. 이러한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자기 의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심은 다르죠. 하나님의 열심은 하나님께서 무엇에 열심을 내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를 위한 맹목적인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을 이루기 위한 완전한 복종과 순종의 삶을 말하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 화를 내신 것도, 하나님께만 열심을 내며 자신의 의에 취해있고 세상과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은 무시했기 때문이죠. 

 

오늘 말씀은 지난 22장에서 살펴봤던 ‘예복’과도 연결이 되는데요. 우리가 입어야 할 예복은 ‘하나님과 사람을 존대하는 마음과 태도’라고 말씀드렸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바로 이 예복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옷술이 길게 달린 옷 입는 것에만 급급했지, 지극히 작고 연약한 자를 존귀히 여기시는 거룩한 예복을 입지 않았죠. 16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옮기고 있습니다. 

 

16-22 너희는 도무지 구제 불능이구나! 얼마나 교만하고 미련하냐! 너희는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경책에 손을 얹고 맹세하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무슨 무식한 소리냐! 성경책 가죽이 네 손의 살가죽보다 더 중요하단 말이냐? 또 ‘악수하면서 약속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을 증인 삼아 손을 들면 중요하다’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은 어떠냐? 이런 하찮은 것이나 따지고 있으니 얼마나 우스우냐! 악수를 하든 손을 들든,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약속은 약속이다. 예배당 안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 약속은 약속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셔서, 너희를 지켜보시며 너희에게 책임을 물으신다.(MSG)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하나님께 대한 열심만으로 만족하고 계시진 않으셨나요? 매주 드리는 예배와 헌금, 그리고 때마다 하는 봉사. 이 정도 열심이면 괜찮겠지. 이게 다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인 데하며 안심하셨나요?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리새인이 되어 가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대한 열심만으로 만족하지 마시고, 과연 나의 열심이 ‘하나님의 열심’과 ‘하나님의 관심’과 얼마나 닮아 있는가?를 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23절입니다.

23....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하나님의 열심과 하나님께 열심. 이 두 가지 중 하나도 버리지 말고 모두 취하는 복된 삶이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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