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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학 과제

신약성서이해 : 유다서 개관

by 보통목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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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Ιουδα)

 

1. 저 자

초대교회 후기 시대의 주의 동생 유다 : 신약성서에는 유다라는 이름을 가진 세 사람이 있다. 예수의 동생 유다(마 13:55, 막 6:3), 12 사도 중의 한 사람인 유다(눅 6:16, 행 1:13), 그리고 행 15:22,27,32에 언급된 유다 바나바 등이다. 유다서 자체에 의하면, 저자 유다는 주의 동생 유다이다. 고전 9:5에 따르면, 주의 동생들이 선교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유다서는 이러한 활동의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의 동생 유다가 저자라는 견해를 반대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왜 저자는 자신이 주의 동생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주의 동생 야고보의 동생이라고 간접적으로 말하는가? “형제”라는 표현은 피를 나눈 형제라는 의미 외에도 신약성서에서는 “동료”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서신이 말하는 전승의 개념, 정통과 이단의 논란, 종말 때에 거짓 교사들이 나타난다는 것 등은 사도 이후 시대의 신학적인 상황을 말해준다. 17-18절에서 저자는 사도의 시대를 믿음의 기초를 놓은 시대로 회상한다. 결론적으로 유다서는 초대교회의 후기 시대에 주의 동생 유다의 이름으로 기록된 서신이다.

 

2. 시 기

A.D.1세기에서 2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A.D 80-120년)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본서가 1세기 후반에 일어난 영지주의에 대한 경계를 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과 예루살렘 함락(A.D.70년)에 대한 예언적 형태의 기록이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A.D.70년 이후에 본서가 기록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유다가 A.D.70-80년 사이에 순교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본서의 저작 연대를 A.D.70-80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기록 장소

소아시아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유다가 주로 활동하였던 예루살렘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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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 적

당시 수신자들의 신앙을 위협하던 이단은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영과 육을 분리하는 이원론 사상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영지주의 중에서도 구원은 육체와 상관이 없고 육체는 다만 악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여 육체의 타락과 죄악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도덕률 폐기론자들, 곧 쾌락주의자들이었다. 이러한 이단들은 자기의 신분을 속이고 교회에 몰래 들어와 성도들에게 잘못된 사상을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 거리로 만들고 나중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심을 부인하게 할 뿐 아니라 성도들로 당을 짓는 분파 행위와 육체의 욕망을 채우는 방탕한 생활을 하도록 유도했다.(1:4) 이로 인해 교회는 성도들 중 일부가 미혹되었거나 미혹될 위험에 처해 있음으로 해서 많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자는 이단자의 부패한 양상과 심판 날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저들의 운명에 대하여 진술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저들의 미혹에 빠지지 말고 믿음의 도를 굳게 지킬 것과 혹시 믿음이 연약하여 이단자의 미혹에 빠져 진리를 떠난 자들이 있다면 그러한 형제들을 다시 그리스도께로 희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엄히 권면하기 위하여 본서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유다는 영지주의 이단의 몇 가지 사설에 대하여 그 허구성을 교리적으로 논박한 베드로후서와는 달리 그들의 도덕적 부패성에 대해서만 집중 공격했는데, 이는 본서 수신지 교회가 이단으로 말미암아 갖게 된 폐해가 심각한 도덕적 방종이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5. 주요 내용

도입부(1:1-4) : 본 단락은 서신의 일반적인 형식에 따라 먼저 문안 인사를 한 후에(1:1,2), 본서의 전체적인 주제와 성격을 드러내는 기록 동기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1:3,4). 여기서 유다는 자신을 ‘야고보의 형제’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임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서신의 권위를 높이고자 한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그는 본래 기독교 구원론에 관한 교리적인 글을 쓰려고 하였으나 성도들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불경건한 자들로 인하여 크게 위협을 받게 되자 이러한 전투적인 서신을 쓰게 되었다는 본서 기록 동기를 분명히 밝힌다. 

 

본론부(1:5-23) : 본론 부분은 다시 그 내용상 1:5-16의 이단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을 언급하는 전반부와 1:17-23의 성도들에게 이단에 대한 경계 및 그와 관련한 권면을 주는 후반부로 구분된다.

이단자들에 대한 심판의 확실성(1:5-16) : 거짓 가르침을 일삼는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저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유다는 먼저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세 가지의 구체적인 사실들을 예로 제시하면서 이와 같이 현재의 거짓 교사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확증한다(5-7절). 그리고 이어서 위경 ‘모세의 승천기’를 인용하면서 거짓 교사들의 죄상을 폭로한다. 즉 그들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였으며(8-10절), 마치 이성 없는 짐승처럼 도덕적으로 부패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배만 불리기에 급급한 탐욕으로 가득 찬 자들(11-13절)이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유다는 위경인 에녹 1서를 인용하면서 장차 마지막 때에  거짓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증한다.(14-16절) 이상의 본 단락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거스리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와 성도의 신앙 자세에 대한 권면(1:17-23) : 사도들이 전해준 말씀을 성도들에게 상기시키면서 신앙적 당부를 하고 있다. 즉 유다는 성도들에게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한 사도들의 말을 상기시키면서(17-19절) 그러한 거짓 교사들의 미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경건의 생활에 힘쓸 것을 교훈한다(20,21절). 그리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 교사들을 미워하되 그들의 미혹에 빠진 형제들은 긍휼히 여길 것을 말하고 그들을 거짓 교사들의 미혹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면한다.(22,23절)

 

종결부(1:24,25) : 본서를 끝맺는 부분으로서 간단한 송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유다는 세상의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찬양하며 본서를 마무리짓는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지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하나님만이 성도가 진정으로 의지할 대상이며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임을 보여 준다. 

 

6. 개 요 

도입부 / 1:1-4

문안 인사 / 1:1,2

기록 동기 / 1:3,4

본론부 / 1:5-23

이단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 / 1:5-16

   1) 불의한 자들에 대한 심판의 전례 / 1:5-7

   2) 이단자들의 죄악상 / 1:8-13

   3) 이단자들에 대한 심판의 확증 / 1:14-16

이단에 대한 경계와 권면 / 1:17-23

   1) 이단에 대한 경계 / 1:17-19

   2) 성도의 바른 신앙 자세에 대한 권면 / 1:20-23

종결부 : 송영 / 1:24,25

 

참고도서

노만페린·데니스 C.덜링, 새로운 신약성서개론 상, 박익수 역

김득중, 신약성서개론

에두아르트 로제, 신약성서 배경사, 박창건 옮김

제자원, 그랜드 종합주석

조경철, 신약성서가 한눈에 보인다

유태엽, 복음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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