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προς Τιμοθεον Α)
1. 저 자 : 사도바울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에 반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비평학자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자들로는 독일의 신학자 슈미트와 튀빙겐 학파의 바우어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본서를 포함한 목회서신(디모데전서·후서, 디도서)에 나타난 바울의 여행 기록이 사도행전에 나타난 여행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본서의 바울 저작설을 의심한다.
2. 시 기
본서의 정확한 기록 연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본서가 바울의 저작이라는 사실에 의거하여 볼 때 상당한 근사치의 기록 연대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대로 본서를 비롯하여 디모데후서 디도서에 나타나는 바울의 전도 여행 기록이 사도행전에 기록된 것과는 다른 로마 1차 투옥(A.D.61-63년경) 이후에 있었던 여행 기록이라면 본서의 기록 연대는 로마 1차 투옥에서 석방된 A.D.63년에서 그의 로마 2차 투옥과 죽음 연대로 추정되는 A.D.67년 사이일 것임이 분명하다. 둘째 본서 1:3을 보면 바울이 에베소를 거쳐 마게도냐로 여행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이 여행 경로를 통하여 추측해 보건대 이 시기는 바울이 잠시 서바나 지역을 거쳐 그레데섬을 통과한 후 소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나서 마게도냐로 간 때로서 A.D.65 또는 66년 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바울의 서바나 여행 기간을 얼마나 잡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렇다면 본서의 기록 연대는 조금 넓게 보아 바울의 로마 2차 투옥 연대인 A.D.67년 또는 68년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목 적
당시 디모데가 목회하던 에베소 교회는 초대 교회 당시의 양대 이단인 유대주의적 율법주의와 영지주의의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 여기서 유대주의적 율법주의자들은 신본주의적 구약 정통 신앙의 본류에서 벗어나서 인본주의적이고도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구약의 일부 내용만을 취한 후 거기에다 유대 전승을 가미하여 만든 율법의 준수가 곧 구원의 조건인양 믿는 유대교의 오류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로 믿긴 하면서도 구원은 믿음으로가 아니라 구약 모세 율법을 문자적으로 준수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그릇된 교리를 가르쳤다. 또 영지주의자들은 당시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영혼만을 중시하고 육체를 경시하여 한편으로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를, 다른 한편으로는 육체적 쾌락주의를 부르짖으며 또 그리스도의 신성은 인정하되 인성은 인정치 않았다. 이러한 이단들의 준동으로 인하여 복음의 순수성마저 위협당하게 되자 바울은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디모데에게 이에 관한 목회 지침을 준 것이다. 또한 에베소 교회는 대외적으로 당시 로마제국 전역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로마 정부의 핍박에 대비하여 로마 정부로부터 애매한 핍박을 받아 신앙생활에 지장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국가의 권세자들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대내적으로 에베소 교회에서는 당시 사회가 공적인 모임에 여성의 참여를 전혀 허용치 않는 여성에 대한 경시 풍조가 지배적이었던 탓에 교회에서 여성이 남성과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일로 인해 큰 논란이 야기되고 있었다. 또한 당시 초대 교회들이 대부분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훨씬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처럼 여성들이 남성들과 나란히 공적 모임에 참석하며 여러 가지 일들을 활발하게 행하는 것을 당시의 사회 풍조로는 용납하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이에 교회 내의 분란을 막고 또 대사회적으로 특별히 여성들의 행동 자제에 대해 교훈하며, 또 이런 일들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담당하여 처리하며 성도들을 지도할 조직이 절대 필요했던 바 이에 본서를 통해 이에 관한 전반적인 목회 지침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에베소 교회는 교회 공동체의 원활한 운영과 과부와 같이 경제 자립 능력이 없는 자들에 대한 구제 사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회의 사업을 위하여 재원조달이 시급했던 바 바울은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하여서도 일러줄 필요가 있었다.
4. 주요 내용
도입부 (1:1-2)
본서의 기록자인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천명하면서 수신자인 디모데에게 문안인사를 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바울의 사도권 천명은 본서가 디모데에게 보내는 개인적 편지이긴 하지만 그 내용상 주의 사도가 온 교회에 보내는 공적인 편지임을 시사해 준다.
본론부(1:3-6:2)
이단 척결을 위한 목회자의 자세(1:3-20) : 이단과 이단의 그릇된 교리에 대해 경계하면서(3-11절) 바울이 디모데에게 복음의 진리 수호 사명을 강하게 일깨우고 있는 부분이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핍박자와 폭행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긍휼을 입어 영행을 얻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주의 사도가 되어 복음 전파를 위해 순교까지도 각오하는 자가 되었음을 밝히면서(12-17) 디모데도 자신을 본받아 이단을 척결하고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영적 싸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18-20).
공중 예배와 교회 직분자에 관한 목회 지침(2:1-3:16) : 교회 지도자의 부재와 교회 조직의 미확립으로 인하여 당시 에베소 교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초대 교회가 직면하고 있던 문제들, 곧 교회 생활과 성도의 신앙생활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지침들로서 공중 예배 시의 질서 확립과 감독과 집사의 자격 요건에 대한 목회 지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바울은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여성도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으로 인하여 여자를 경시하는 가부장적 사회 충조에 깊이 젖어 있던 남자들에 대해 특히 강조적으로 교훈하고 있다(2:9-15). 그리고 성도들을 지도하고 교회의 여러 사업을 담당할 감독과 집사의 자격 요건에 대해 자세하게 교훈함으로써 교회 공동체의 원활한 운영과 교회의 건덕을 위한 직분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3:1-13). 한편 3:14-16에서는 바울의 본서 기록 동기를 천명하고 있다.
참 교사로서의 목회자의 자세와 직무에 관한 목회 지침(4:1-16) : 이단에 대한 경계와 성도의 신앙 교육과 관련된 목회 지침이라는 점에서 1:3-20과 대칭을 이루는 부분으로서 성도들이 이단의 거짓 교리에 미혹되어 배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성도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올바로 교육해야 할, 또 모든 성도들이 신앙생활 중에 경건과 도덕적 정결을 지키도록 지도해야 할 참 교사로서의 목회자의 자세와 성도 교육의 직무에 관한 목회 지침을 기록하고 있다.
교회의 각층의 성도에 대한 목회자의 자세(5:1-6:2) : 성도의 교회 생활 및 신앙생활과 관련된 목회 지침이라는 점에서 2:1-3:16과 대칭을 이루는 부분으로서 교회의 각층의 성도들을 대하는 목회자의 자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이 모든 유형의 성도들을 혈육처럼 사랑으로 대할 것(5:12), 경제자립이 힘든 과부에 대한 구제 활동에 힘쓸 것과 젊은 과부들이 그릇된 처신으로 인해 교회의 건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할 것(5:3-16), 그리고 장로에 대한 예우(5:17,18)와 장로에 대한 송사 처리 방법(5:19,20) 및 권징을 행하는 목회자의 자세(5:21-25) 그리고 사회적 신분이 종인 성도가 상전에 대해 가져야 할 바른 태도(6:1,2)에 대해 교훈하였다.
종결부(6:3-21)
성도의 신앙생활과 목회자의 자세에 대한 권면(6:3-19) : 성도 개개인과 목회자 자신의 신앙생활과 관련된 실천적인 교훈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성도 개개인이 이단의 헛된 교리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말씀에 착념하고 경건에 힘쓸 것과 탐심으로 인해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릴 것(3-10), 그리고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에 대해(11-16), 부자들의 바른 재물 사용(17-19)에 대해 권면하고 있다.
마지막 당부와 문안 인사(6:20,21) :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상에서 교훈한 바를 명심할 것과 거짓 교리에 빠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부하고(20) 축도로 마지막 인사를 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5. 개 요
도입부 : 문안 인사 / 1:1,2
본론부 / 1:3-6:2
복음의 진리 수호에 관하여 / 1:3-20
이단에 대한 경계 / 1:3-11
바울의 신앙 간증 / 1:12-17
복음의 진리 수호 권면 / 1:18-20
공중 예배와 교회 직분자에 관하여 / 2:1-3:16
중보기도 명령과 그 필요성 / 2:1-7
교회에서의 남녀 성도의 일치와 질서 유지에 관한 교훈 / 2:8-15
감독의 자격 / 3:1-7
집사의 자격 / 3:8-13
본서 기록 동기 천명 / 3:14-16
참 교사로서의 목회자의 자세와 직무에 관하여 / 4:1-16
배도의 예언과 그릇된 교훈 경계 / 4:1-5
참 교사로서 목회자가 힘쓸 일 / 4:6-16
교회 각층의 성도에 대한 목회자의 자세에 관하여 / 5:1-6:2
여러 유형의 성도에 대한 예우 / 5:1,2
과부에 대한 예우 / 5:3-16
장로에 대한 예우 / 5:17,18
장로에 대한 송사 처리 방법 / 5:19,20
권징을 행하는 목회자의 자세 / 5:21-25
상전에 대한 종의 자세 / 6:1,2
종결부 / 6:3-21
성도의 생활과 목회자의 목회 자세에 대한 권면 / 6:3-19
마지막 당부와 문안 인사 / 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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