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7장 : 변화산 사건 완벽 정리!

 

2022.08.24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6장 : 믿음이 깊어지면 고난도 깊어지는 이유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6장 : 믿음이 깊어지면 고난도 깊어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7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17장입니다.

1절부터 8절까지는 변화산 사건입니다.

1.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4.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6.제자들이 듣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하니 7.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8.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올라가시죠.(1절) 이 산이 정확히 어떤 산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변화산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산에서 예수님께서 변화하셨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 산의 이름은 아닙니다.

그 산에서 베드로를 포함한 세 제자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는 모습을 보게 된 거죠.(2절)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대화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3절) 베드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곳이 좋다고 하며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제안하죠.(4절) 그러나 베드로가 이 말을 하자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구름이 덮어 모든 것을 가리며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5절)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 말을 들으라

제자들은 그 소리에 압도되어 땅에 엎드립니다.(6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어나라 말씀하시고 (7절) 제자들의 눈에는 오직 예수님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으로 변화산 사건은 끝이 납니다.(8절)

 

이어서 9절부터 13절까지는 산을 내려오며 나눈 대화인데요.

9.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산 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9절)

제자들은 예수님께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죠.

변화산 위에서 자신들이 본 엘리야에 대한 질문인데요. 당시 서기관을 비롯한 유대인들에게는 말라기 4장 5절을 근거로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자들은 산 위에서 예수님과 엘리야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돼죠. 이 장면이 제자들에게는 의문이었던 겁니다. 엘리야가 지금 나타난 거라면 예수님 말고 다른 메시아가 이제 나타날 때인가? 했던 거죠.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아시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갔으며 그가 바로 끔찍한 죽음을 당한 세례 요한이었음을 알려주시죠.(12-13절)

 

다음으로 14절부터 21절까지는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는 내용인데요.

14.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없음)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계신 사이, 한 사람이 제자들에게 간질로 고생하는 한 아들을 고쳐달라고 요청했으나 (15절) 제자들은 능히 그 아들을 고치지 못했죠.(16)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꾸짖으십니다.(17절) 제자들에게 이 아들을 고치지 못한 이유는 너희가 겨자씨만한 믿음조차도 즉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죠.(20절) 

 

22절과 23절에는 지난 16장에서 처음으로 말씀하신 죽음과 부활에 대해 두 번째로 말씀하십니다. 

22.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마지막 24절부터 27절까지는 성전세 논쟁인데요.

24.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성전세를 내고 안 내고보다 중요한 건 사람을 실족하지 않게 하는 것, 즉 사람을 얻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17장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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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오늘 17장의 첫 시작이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엿새 후에라는 말이 보여 주듯이 바로 앞에 일어난 사건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오늘 본문 바로 직전에는 예수님께서 죽음과 부활에 대해 처음을 말씀하시며,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시죠.(15:24) 그리고 엿새 후에 변화산에 오르신 겁니다. 그래서 변화산 사건은 앞서 말씀하신 죽음과 부활 그리고 십자가 지는 삶과 연결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16장 말미에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올 것이고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그것을 볼 자들도 있다라고 말씀하시죠.(16:27-28) 그리고 엿새 후에 베드로를 포함한 세 명의 제자들은 그 약속이 생각날 정도의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신 예수님을 보게 된 것이죠.(2절) 더군다나 모세와 엘리야까지 보게 되니 얼마나 황홀한 경험이었을까요?(3절) 베드로가 흥분하여 이곳에 초막 셋을 짓자고 말하자 하나님은 즉시 구름으로 덮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하시죠.(5절)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저는 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들렸는데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 좀 들으라! 

 

변형된 예수님의 모습과 모세와 엘리야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은 ‘보지만 말고’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시죠. 

 

오늘 이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로 뭔가 대단한 것을 보면, 놀라운 기적을 보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자란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놀라운 것을 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그래서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결코 우리의 믿음이 자랄 수 없다는 것을 오늘 말씀이 알려주고 있죠. 엿새 전에 예수님께 십자가 고난에 대해 들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변형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주님이 진정 그리스도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신하게 된 제자들이 취해야 할 다음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엿새 전에 들었던 말씀을 생각하며 십자가의 길이 부활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믿고, 고난의 삶을 각오하고 어서 산 밑으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눈앞에 보이는 황홀한 광경에 정신을 잃고, 예수님의 말씀은 까맣게 잊어 버렸죠. 이런 모습은 산 아래에 있던 다른 제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있었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처럼 자꾸 무언가를 보려고만 하고, 이미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에는 귀를 닫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의 삶을 구름으로 덮으실 때가 있습니다.

영광도 기적도 다 없어진 것 같이 우리의 눈을 가리실 때,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 좀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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