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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20장 : 네 소원이 무엇이냐?

by 보통목사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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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9 - [성경과 신학/신약 성경] -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9장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속에 담긴 놀라운 은혜!

 

<보통목사의 한 장 묵상> 마태복음 19장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속에 담긴 놀라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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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분 성경의 보통목사입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0장으로 한 장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혹시 마태복음 20장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영상을 잠시 멈추고 20장을 먼저 읽고 오세요. 

 

1. 내용 및 배경 설명 

 

마태복음 20장입니다. 20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절부터 16절까지 포도원 품꾼들의 비유입니다.

1.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포도원 주인이 이른 아침에 포도원 일꾼을 부르러 나가죠.(1절) 주인은 일당 한 데나리온 오늘날 화폐 가치로 5만 원 정도를 약속하고 품꾼들을 고용합니다.(2절) 주인은 제삼시(오전 9시), 제육시(오후 12시), 제구시(오후 3시), 제십일시(오후 5시)에도 일꾼을 고용하죠.

 

모든 일을 마치고 결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늦게 포도원에 들어온 사람들부터 일당을 받게 됩니다. 일당은 처음에 약속했던 한 데나리온이었죠.(9절) 그다음 제구시, 육시, 삼시까지 모든 일꾼들에게 일당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먼저 왔던 일꾼들이 주인을 원망합니다. 나중 온 사람들과 왜 똑같은 일당을 주었냐는 것이죠.(12절) 주인은 말합니다. 애초에 약속한 것이 한 데나리온이었으니 뭐가 문제냐는 것이죠.(13절) 예수님은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될 것이라고 하시며 비유의 말씀을 마치십니다. 

 

이어서 17절부터 19절까지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세 번째로 말씀하시고  

17.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9.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20절부터 28절까지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입니다.

20.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찾아와 무언가를 요청하는데요. 바로 두 아들의 더 높은 지위와 자리였습니다.(21절)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열 제자들은 이를 듣고 분노합니다.(24절) 다른 제자들이 화를 낸 이유는 야고보와 요한이 어리석은 요청해서가 아니라 내가 먼저 주님께 부탁을 드려야 했는데, 저 둘이 선수를 친 것에 대한 원통함이죠. 예수님을 통해 뭔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 예수님께 기대어 좋은 자리에 앉고자 하는 마음은 모든 제자들에게 동일하게 있었던 소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라고 가르치십니다. 

 

마지막으로 29절부터 34절까지는 시각 장애인을 고쳐 주시는 장면인데요.

29.그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르더라 30.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3.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시각장애인 두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외치죠.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무리들은 이들을 꾸짖었지만(31절) 예수님은 이들의 외침에 반응하시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어보시죠. 32절입니다. 

32.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들은 예수님께 눈 뜨기를 원한다고 답했고(33절)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만지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눈을 고침 받은 후에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34절)는 것으로 마태복음 20장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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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목사의 한 장 묵상 

마지막 시각 장애인이 고침을 받는 기적은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도 모두 기록된 흔치 않은 기적 사건인데요.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들 가운데 공관 복음서라고 불리는 세 개의 복음서에 모두 기록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진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비중에 비하면 내용은 시시할 정도입니다. 시각 장애인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어보신 예수님(32절), 그 물음에 눈 뜨기를 원한다고 대답한 시각 장애인(33절). 너무도 당연한 물음과 당연한 대답이죠. 모르긴 몰라도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해 주셨을 겁니다. 그렇게 수많은 병자들 중에 극히 일부의 병자들만 성경에 기록되었다고 한다면, 뭔가 특별하기 때문에 기록되었을 텐데 제게는 시각 장애인의 이야기가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주님은 이 기적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일까?

묵상하던 중에 중요한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앞에 있는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단락에도 시각 장애인에게 하셨던 질문이 똑같이 나온다는 건데요.

21절입니다.

21.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이 물음에 ‘더 높은 지위와 자리를 구했죠.(21절) 이런 생각은 야고보와 요한을 포함한 모든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철없는 제자들의 모습 뒤에 시각 장애인의 이야기가 나오는 고성은 마가복음 10장에도 동일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시작 장애인을 향한 너무도 당연한 물음인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 질문은 육적 시각 자애인 두 사람에게 하셨던 질문이기도 했지만, 실은 영적으로 눈 먼 자였던 제자들을 향해 던지신 질문입니다. 눈먼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눈을 뜨는 것이죠. 물론 눈먼 사람에게 돈도 필요하고, 좋은 집도 필요하고 좋은 옷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필요를 없이 할 만큼의 절대적인 필요는 바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시각 장애인을 향해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묻고 계신 예수님은 마치 곁에 있던 제자들과 또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너희들이 좀 전에 나에게 뭘 원한다고 했지? 하나님 나라에서 한 자리씩 달라고 했었지?
나는 이 땅에서 영광을 받으려고 오지 않았고 도리어 죽으려고 왔단다.
나에게 이 땅의 영광을 바란다는 건 너희들이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너희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영적인 눈을 떠서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는 것이다.
이 시각 장애인이 보기를 원했던 것처럼, 너희들도 영적인 눈을 떠서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보아야 하고 알아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너희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포도원의 품꾼들 비유도 마찬가지죠.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수고했다고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 늦게 온 저들보다 더 많이 일했기 때문에 최소한 저들보다는 더 많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그런 마음과 생각으로는 결코 십자가 지는 삶을 살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세 번이나 죽음과 부활 십자가를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제자들의 모습이죠. 

 

어쩌면 우리는 낫기를 원하지 않는 병자일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눈 먼 자임에도 불구하고, 눈 뜨기를 원하기보다는 엉뚱한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찾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그런 우리를 향해 오늘도 주님은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저와 여러분은 나는 예수님을 잘 보고 있다고, 십자가를 잘 보고 있다고 그러니 난 괜찮다고 생각하는 제자들과 수많은 무리들의 착각과 교만에서 벗어나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동안 영적으로 눈먼 자임을 고백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주님, 내가 눈 뜨기를 원합니다.” “제대로 주님을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 

그들이 말했다. “주님, 눈을 뜨기 원합니다. 보기 원합니다!” 

예수께서 몹시 측은한 마음에, 그들의 눈을 만져 주셨다. 그들은 그 즉시 시력을 되찾았고, 행렬에 함께했다. (마태복음 20:32-24, M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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